샴쌍둥이의 해부학적 구조

샴쌍둥이의 해부학적 구조 앱에서 작성

ㅇㅇ

2025.01.06 04:04:05

조회 106 추천 0 댓글 24

https://youtu.be/piIAx8HUH-s?si=AnPUD1MsfpmzBh7M

Two Heads, One Body: Anatomy of Conjoined Twins

Abby and Brittany Hensel's anatomy is a remarkable blend of shared and individual organs and tissues. The twins each have their own distinct upper-body syste...

youtu.be

핵심은

머리가 두 개라서 컨트롤하는 장기도 두당 한 세트씩 있는데

그게 딱 한 명 분의 몸에 다 들어갔다는 거임

근데 놀라운 것은 말도 안되게 우겨 넣은 게 아니라

생각보다 아니 상당히 잘 생명활동을 할 수 있게 배치된다는 거지

물리적인 한계가 있어 정상적인 장기의 작동은 힘들지만

그렇다고 얼마 못가 죽지는 않는다는 거야

그게 우리가 어른이 된 샴쌍둥이 늙은 샴쌍둥이를 보는 이유지

근데 이게 존나 웃기는 게

자궁은 하나임

즉 이것은 이 샴쌍둥이가 임신을 해 자손을 볼 경우를 상정해서 유전자 중복이 일어나지 않게

수용기관을 하나만 달아놓은 것 같은 느낌이 든단 말이지

아니 폐도 네 개 심장도 두 개 위도 방광도 두 개씩인데

자궁은 하나 ?

의도적인 게 느껴지지 않냐

즉 유전자 보존이라는 관점에서 샴쌍둥이는 하나의 개체로 취급된다는 거지

인격이 아예 다른데도 말이야

아니

정말 다른 인격인 걸까?

어쩌면 둘 다 인식하지 못할 뿐 하나의 인격의 두 개의 뇌를 통해 분할되어 작동되고 있는 건 아닐까?

둘이 우리는 다른 인격체야 라고 느끼는 건 기계적인 프로토콜인 건 아닐까

샴쌍둥이의 해부학적 구조를 보고 있자면

이게 과연 우연일까 하는 생각이 들어

유전자 결함이라고 하기에 이 돌연변이는 너무 잘 작동해

마치 누가 인공적으로 만든 키메라 같아

다른 샴쌍둥이 사례들

특히 사산되어 나온 시체들을 보면

이것은 유전자의 기계적인 오작동으로 인해 출력된 무작위한 유기체 덩어리로 보이기는 해

하지만 이렇게 생존이 성공한 경우

그러니까

마치 진화의 결과인 것처럼 보이는 경우는

이게 과연 생명 활동의 선천적 실패일까 하는 생각이 들어

진화는 돌연변이의 출현이고

돌연변이는 기본적으로 유전자 변이, 굳이 말하자면 결함이라고 할 수도 있기 때문에.

내가 이걸 보고 느낀 건 솔직히

유전자가 두 뇌를 연결해서 하나의 몸을 분할 조종하는 시스템을 실험 하는 것처럼 보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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