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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치바나 아리스 납치 일지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1.06 00:12:16
조회 67 추천 0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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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8시 저녁을 빠르게 먹고 밖으로 나갔다. 대충 그 아이가 다니는 경로는 알고있다.

그녀는 학원을 마치고 이 골목으로 걸어간다. 불쌍하다. 그 어린 아이를 늦은 시각까지 혹사시키는 부모는 부모의 자격이 없다.

어둡고 춥다. 저 멀리서 보이는 유흥주점의 네온사인들.. 저 안에선 무슨 연회가 벌어지고 있을까.

아, 그 아이가 보인다.. 따라가야지.


드디어 찬스가 왔다. 몸이 부르르 떨린다. 괜찮아. 모든 걸 포기하기로 했잖아. 난 괜찮아. 마지막으로 스스로를 격려한다.

난 소심한데다 겁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이런 일을 막기위해 술도 억지로 마시고 왔지만 몸만 뜨거울 뿐이지 그다지 효능이 없었다.

정말 마음을 먹고.. 난.. 난.. 해야만한다.


"얘-얘야 있잖아.."

소녀가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일이었는지 어색하게 돌아본다.

"에? 무슨 일 있나요?"

공손한 말투다. 소녀의 평소행색 다웠다.


아직도 몸이 떨린다. 그렇게도 다짐했건만 모든 것을 포기하는 건 역시 쉽지 않았다. 모든 것을 초월한 사람처럼 되고싶었는데.

"왜 그러세요?"

이런 스스로의 생각만으로도 시간은 계속 흘러간다.. 이젠 해야만한다.

일단 하면.. 그 후엔 괜찮아질지도 모른다.


"아아아아악!!"

큰맘먹고 내지른 오른쪽 주먹이 소녀의 얼굴에 박히면서 내가 싫어하는 고음의 비명소리가 났다. 쇠를 긁는듯한 소리..

이젠 돌아갈 길이 없다.

왼손에 들고있던 벽돌을 던지다시피하며 소녀를 내려쳤다.

원래는 소녀의 머리의 비스듬한 부분을 칠려했는데 아무래도 관자놀이 부분에 맞았나.


그래도 덕분인지 소녀를 실신시키는덴 의외로 큰 효과였다.

피부가 약간 찟기며 피가 묻은 벽돌을 가방에 넣었다.


이게 이런 기분인가.. 온 몸에 땀이 줄줄나고 몸이 아직도 떨린다. 심한 감기에 걸린 것처럼 온 몸이 뜨겁다.

읽었던 책 하나가 생각난다. 라스.. 코프였던가 그 러시아 사람은 도끼를 어떻게 그렇게 휘둘렀던거지?


고통스럽다.. 하지만 마냥 고통스러운건 아니다. 고통처럼 느껴지는 쾌락이라 해야겠다.

몸을 추스리고 근처에 있는 반지하 내집으로 향해야겠다.

아, 이 동물 하나 데리고 말이다.


난 오늘 밤 반짝이는 꿈 하나를 지고 집으로 향한다..

기분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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