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2024년 3분기 본 애니 평가(세 줄 요약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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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나만이 야스 못하는 사샤 양 71화 [시리즈] 이전화 · 번역) 나이도 어린것이 안타깝게도 부모님이 없다길래 기절합니다 작성자 : 검은충동모에

스포)2024년 3분기 본 애니 평가(세 줄 요약 있음)앱에서 작성

오즐하

2025.01.05 23:45:04

조회 137 추천 0 댓글 11

1. 나나레하나나레

노잼. 몇 년 전에 동화공방이 만든 "아니마 옐"보다도 노잼. 그것도 치어리딩을 소재로 했었는데 다른 점은 그건 키라라계 일상물이고 이건 나름 스토리가 있다는 것. 근데 그것보다도 내용이 없다는 건... 심각하다. 그림은 이쁘긴 함. 근데 색감이 눈 아픔.

2. 시카노코노코노코코시땅땅

바이럴로 승리, 애미뒤졌다! 근데 편견과 달리 퀄리티는 나쁘지 않음. 단지 1, 2화가 파멸적으로 노잼이었을 뿐. 3화부턴 나름 안정적이 된 걸로 기억. 특히, 세라복을 잘 그린다. 변태적인 편집증이 엿보인다... 애니는 특히 슈-르함이 강화됐는데, 백합도 좀 챙겨줬으면 더 재밌게 봤지 않았을까?

3. Vtuber인데 방송 끄는 걸 깜빡했더니 전설이 되어있었다

전반적으로 퀄리티가 좋음. 버튜버 판떼기를 진짜 방송에서 쓰이는 것처럼 만들어놨음(듣기로는 홀로라이브한테서 기술 협력을 받았다고). 실제 버튜버가 할 법한 방송을 미디어로 각색한 거라는 인상. 재현도가 높다. 근데 그럴 거면 키리누키를 보는 게 낫지 않나? 그리고 스트롱제로 네타가 시도때도 없이 남발돼서 좀 그래. 마지막 화엔 키즈나 아이를 필두로 실제 버튜버들이 빠르게 스쳐지나간다. 버튜버(와 스트롱제로)에 바치는 헌정 같은 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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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장면을 남김.

4. 2.5차원의 유혹

싸구려 뽕빨물로 나오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우려와 달리 작화가 안정적이다. 대신 에로를 좀 덜어낸 느낌. 그리고 예상보다 더 진지함. 코스프레를 한다는 점에서 "그 비스크 돌은 사랑을 한다"와 줄곧 비교가 됐었는데, 솔직히 비스크돌이 애니로는 원체 잘 뽑힌 편이라 웬만해선 평가로 누르기 어려울 것이라 내다봤었다. 열혈 노선을 타는 걸로 존재감을 다지려는 걸까? 근데 그건 좀 별로였는데... 이제 노노삐 나오는데 틀딱씹덕 네타를 애니에선 어떻게 살릴지 기대 중. 현재 2쿨 방영 중.

5. 한밤중 펀치

이번 분기 중 복병. 흡혈귀들이 유튜브를 찍는 내용인데, 이게 뭔가 싶다가도 왁자지껄함에 금방 빠져들었다. 미묘한 식재료로 맛있는 요리를 만들었다고 하면 적절할까? 전개에 이능이 크게 개입하지 않는 게 장점. 가끔 스토리를 위해 진지함을 택하지만, 그럼에도 시종 유쾌한 절묘한 균형감각이 이 작품을 더욱 매력적이게 만든다. 근데 유키링코를 좀 일찍 썼으면 어땠을까, 이쁜뎅... 리브는 묘한 관능미가 있음. 혼다캐도 이뻐보이도록 만드는 게 진짜 역량이 아닐까? 아무튼 잘 만든 시트콤. 나도 재밌게 봤어!

6. 도망을 잘 치는 도련님

작화는 좋지만 그만큼 재밌는 작품이라고 하기엔.

역사물의 묘미는 수많은 등작인물의 행적을 사후에 평하고 이를 토대로 이의를 제기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거라고 생각하는데... 도망주군은 그런 점에서, 글쎄? 역사물이라기보단 '~~전' 하는 영웅전이 더 어울릴지도.

역사적 인물은 명과 암을 통해 입체성을 가지는데 도망주군에선 인물에 대한 묘사가 적다. 애초에 사이드─그러니까, 선악에 관한 것─가 너무 고착화되어있다.

"킹덤"의 환기를 학살을 자행했단 이유 하나 만으로 악역이라고 하진 않는다. 그렇다고 아군이라는 이유 하나 만으로 무조건적인 선역이라고 하지도 않는다. 영웅호걸들의 이야기는 단적으로 평가 내릴 수 없는 복잡미묘한 것인데, 도망주군은 그런 점에서 굉장히 심심한 작품. 결국 백전연마의 장수들이 초등학생에게 농락당하는, 50년대 슬랩스틱 코미디를 보는 듯한 부자연스러움만 남는다.

역사물의 또 다른 재미는 열세를 이겨내는 기책에도 있다. 지금 주인공 일당은 현재 세력이 영세한 탓도 있지만, '히트 앤드 런' 일변도로 모든 상황을 타개하고 이를 '주군은 도망의 천재입니다' 한 마디로 설명하려드니 나중 가서 뻔함.

사실 위는 다 부차적인 거고 템포가 너무 지루한 게 크다. ㅋㅋ.

그래도 말했듯 그림은 정말 좋다. 버블 시대 작화를 연상시키는 디테일한 묘사에 감동 받았음. 복식의 재봉선과 주름 접힌 문양 등 세밀한 부분마저 일체 생략 없이 그린 정성은 예기치 못한 데서 역사와 마주 했단 기분.

7. 지팡이와 검의 위스토리아

분기에 하나 씩은 꼭 있는 양판소 애니 1일 거라 생각했었다. 근데 퀄리티가... 좋다. 그냥 좋은 게 아니라 무지 좋다. 특히 1화는 극장판을 만들어놨더만. 갈수록 힘이 빠진다곤 하지만, 그럼에도 전반적으로 퀄리티가 아주 좋은 편. 작화도 대단하지만 그보다도 연출이 돋보이는 작품. 분명 무리가 좀 있는 장면인데, 그걸 연출로 명장면으로 둔갑시켜버리더라. 이 작품은 '초콜릿인 척 하는 비누'다. 비누인 걸 모르고 한 입 먹었는데... 맛있다! 그래서 비누인 걸 알면서도 계속 먹게 된다. 아니, 뒤늦게 진가를 발휘한다는 점에서 '비누인 척 하는 초콜릿'이 더 맞을지도 모르겠다. 명작 땅땅땅.

8. 패배 히로인이 너무 많아!

어... 사실 별로 좋아하는 스타일은 아닌데, 잘 만든 듯? 잘 만든 건 인정해줘야지...

세줄요약

1. 패배히로인

2. 지팡이와 검의 위스토리아

3. 도망주군

-저장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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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첨부파일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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