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뇌 코일" 재미있네요.

"전뇌 코일" 재미있네요.앱에서 작성

오즐하

2025.01.05 23:17:20

조회 76 추천 0 댓글 2

색감이 우중충해서 우울한 작품일 줄 알았는데 유머러스한 구석도 많습니다.

오히려 1쿨은 일상물 성격이 강하죠. 하지만 그 구간은 별로였네요. 적나라하게 말하자면, 지루했어요. 그러다 2쿨 들어 본격적인 스토리가 진행됩니다. 여기서부턴 내용이 무거워지지만, 긴장감이 생겨 흥미진진하게 볼 수 있어요.

SF와 도시전설. 참 미스매치가 아닌가 싶지만, 은근 궁합이 맞는단 말이죠. "과학"이라 하면 절대무결한 영역으로 그려지는 경우가 잦지만, 여기선 밝혀지지 않은 미지의 기술로 다룬 것이 작중 미스테리어스한 분위기에 일조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러한 불가사의가 퍼지기 쉬운 "초등학교"라는 배경도 한몫했고요. ㅡ그치만, 전자전을 부적을 던져가며 하는 모습은 익살스러움을 지울 수 없네요.

애들 외모가 뭔가 양서류를 닮아 못 생겼어요. 근데 대조적으로 몸선은 참 이쁘덥니다. 역동성이랄까, 작화의 생동감은 이 작품의 묘미죠. 부분적으로 "이웃집 토토로"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이 연상됩니다. 실제로도 지브리 제작진이 다수 참여했다고 하네요.

"플립 플래퍼즈"의 감독ㅡ이자 이제는 "룩 백"의 감독으로 유명한ㅡ 오시야마 키요타카가 본 작품의 작화감독으로 참여했습니다. 알고 본 건 아니고, 보다가 알게 됐어요.

또한 3D가 많이 사용되었는데요, 전 3D 알러지가 있는데도(뻥이에요) 어색하게 느껴지지 않았어요. 음, 아직 보지 못한 분들께 설명하자면, "썸머워즈"가 떠오르네요. 그 작품도 3D를 잘 활용했죠~ 요즘 애니들보다도 자연스러워 보이는 건 기분탓일까요?

잘 만들었고 재밌는 애니였습니다. 추가로 설정상 모든 캐릭터가 안경을 끼고 나오는 점이 퍽 맘에 들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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