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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붕의 애니 일기 - 1 -

애알못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1.01 12:29:49
조회 41 추천 0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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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의 감상을 쓰기 시작했다 타인의 감상을 듣고 싶었기 때문이다

애니메이션 시장이 점점 커지고 시청자들이 늘어났지만 감상은 찾아보기 힘들고 이전과 변함없었다

아니 되려 줄었을지도 모른다

(중략_1)

그렇기에 감상을 쓰기 시작했다 내 글을 보고 감상을 쓰기 시작하는 타인이 있을지도 모른다 생각했기에


감상을 쓰는것이 두려웠다 나는 애니메이션에 관한 학문적 지식이 없다 더해 애니메이션으로 멀어졌던 5년 가량의 공백도 있었다

그렇지만 용기를 내어 한발 내딛었다 어느 방향으로 내딛는지도 모르는채 내딛었다

감사하게도 나의 감상에 관심을 가져주는 타인들이 생기었다

공감하여주고 칭찬하여주는 이들이 생겨 조금 자만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는 이전부터 알고 있었다 나의 부족함을

스포일러를 피하고 싶었기에 직접적인 언급은 가능한 피했다 하지만 그것을 조리있게 써내려갈 필력이 내게는 없었다

객관성을 가진 감상을 쓰고 싶었기에 넓은 시야로 보고 싶었다 하지만 좁은 시야로 돌아가는 것은 한순간이었다

상기했던대로 학문적 지식도 부족했고 부족함을 보이기 싫어 두루뭉실하게 적었다 끝내 비슷비슷한 감상만 적게 되었다

계속해서 감상을 쓰기가 힘들어졌다 나에게 기대하는 이들에게 부담을 느꼈다 내가 그들을 충족 시킬 수 있을까 의문이 들었다

오만이다 이러한 의문을 품는 것 자체가 스스로를 과평가하는 오만이다

이 오만을 내려놓기 위해, 털어놓음으로 부담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이 글을 써내려간다

(중략_2)

학문적 지식이 없다면 습득하면 되는 것이다 이미 만들어진 학문이 싫다면 정보를 수집하고 비교하며 스스로의 학문을 써내려 가도 된다

그저 도망이었다 정보를 수집할 곳도 시간도 충분했다

(중략_3)

이후 학문을 가까이 할지 여전히 지금처럼 멀리할지 나로서도 알지 못하겠다

하지만 이전처럼 한발을 내딛은 것은 확실하다 방향을 모르는채인건 여전하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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