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번역) 판판야(panpanya)- 슈퍼하우스의 최후, 달력의 기억

노무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1.01 01:00:44
조회 8600 추천 211 댓글 129
														


[시리즈] .
· 번역) panpanya- 서로 융합하는 친구네 집 이야기
· 번역) panpanya- 친구와 함께 실종된 집 되살리기
· 번역) panpanya- 황야에 있는 집
· 번역) panpanya- 거주 가능한 프라모델 하우스 만들기
· 번역) panpanya- 최강의 트랜스포머 하우스
· 번역) panpanya- 여기는 어디일까요의 여행 ⑧
· 번역) panpanya- 유랑하는 상점가 이야기
· 번역) panpanya- 테트라포드 도로 점거 사건
· 번역) panpanya- 볼링장의 비밀, 하천 쓰레기 청소하기
· 번역) panpanya- 빌딩 새싹을 키워보자
· 번역) panpanya- 올바른 삼각김밥 개봉법
· 번역) panpanya- 혼종이 되어버린 자동차 되돌리기
· 번역) panpanya- 여기는 어디일까요 여행 ⑩
· 번역) panpanya- 육지에서 대게 사냥하기
· 번역) panpanya- 존재하지 않는 땅
· 번역) panpanya- 이해가 되는 추억
· 번역) panpanya- 파인애플을 아시나요?
· 번역) panpanya- 여긴 어디일까요 여행⑪+1편
· 번역) 판판야(panpanya) 츠구모고미
· 번역) 판판야(panpanya)- 입체
· 번역) 판판야(panpanya)- HOME VACATION
· 번역) 판판야(panpanya)- 철새의 계절
· 번역) 판판야(panpanya)- 동물의 분수
· 번역) 판판야(panpanya)- 삭막, 마음가짐
· 번역) 판판야(panpanya)- 여긴 어디일까요 여행 12
· 번역) 판판야(panpanya)- 토끼와 거북이
· 번역) 판판야(panpanya)- 주유소
· 번역) 판판야(panpanya)- 육교 주식회사
· 번역) 판판야(panpanya)- 연혁, 표지판
· 번역) 판판야(panpanya)- 육교 주식회사 번외
· 번역) 판판야(panpanya)- 물고기의 꿈
· 번역) 판판야(panpanya)- 워프애니멀, 동식물
· 번역) 판판야(panpanya)- 여름의 뒷면에서
· 번역) 판판야(panpanya)- 변방의 친구
· 번역) 판판야(panpanya)- 물고기 장난감



7ded8168efc23f8650bbd58b36827c6e6e3a04


7ded8268efc23f8650bbd58b3682716b6fe2df


7ded8368efc23f8650bbd58b3685746a5010ec


7ded8468efc23f8650bbd58b36857569489321


7ded8568efc23f8650bbd58b36827d69130be0


7ded8668efc23f8650bbd58b3682736f58d42c


7ded8768efc23f8650bbd58b3682706d467c69


7ded8868efc23f8650bbd58b3685746e544a61


7ded8968efc23f8650bbd58b36827d65058c19


7dec8068efc23f8650bbd58b36827d65b01ec0


7dec8168efc23f8650bbd58b3682736bc8cf3a





26bcdb33e6da31e864afd19528d52703d700977795837e




달력의 기억



최근 몇 년 동안 매년 사던 달력이 있는데, 

예년처럼 같은 물건이 들어오는 가게에 갈 기회가 생겨서 가봤더니 팔지 않았다. 

올해는 아예 취급하지 않았던 건지, 아니면 다 팔린 건지는 모르겠지만, 

팔았던 흔적은 보이지 않았다.


일단 같은 물건을 온라인으로 구매할 수도 있지만, 

큰 종이라서 물건 자체 단가에 비해 배송비가 많이 붙는다. 

어쩌면 좋을까. 

스마트폰나 컴퓨터로 날짜를 확인할 수 있고, 

금액을 12로 나누어 계산되는 달력 월간 가격만큼 가치가 있을까, 하고 생각하다 보니 

점점 필요 없는 것 같다는 기분도 든다. 

하지만 매년 붙여놓은 벽이 텅 비는 것도 조금은 쓸쓸하다.


그러는 사이에 해가 바뀌어 버릴 것 같다. 우선 새해 초는 달력 없이 보내게 될 듯하다.




달력하니까 생각난 건데,

아마 1993년부터 95년쯤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집에 붙어있던 달력에 관한 것이다.


어딘가 은행에서 받아온 포스터 같은 커다란 종이 한 장이었고, 

하늘색을 기본으로 스누피인지 뭔지 그림이 그려져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거기에 꽤나 먼 날짜까지 적혀 있었다.


내년, 내후년, 심지어 2000년까지 실려 있었다. 

1990년대에서 본 2000년이라는 숫자는 천의 자릿수가 바뀌는 연호가 정말로 올까 싶어서, 

왠지 거짓말 같은 숫자처럼 느껴졌지만, 확실하게 그날이 올 거라는 것을 달력에서 알 수 있었다.



그런 기억이 있는데, 냉정하게 생각해보니 

과연 그렇게 몇 년치의 날짜를 늘어놓은 달력이 실존하는 물건일까 싶다.


기억 속 포스터는 그렇게까지 엄청나게 큰 판형도 아니었던 것 같고, 

그런 빽빽한 레이아웃에 숫자로 가득 찬 스누피 달력을 은행에서 줬을까? 

머릿속에서 희미하게 떠오르는 달력의 모습은, 아무리 떠올려봐도 기껏해야 

1~2년 치 날짜가 나열된 정도의 밀도였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 달력은 다른 곳에서 본 적도 없는 것 같기도 하고.


생각하기 시작하니, 왠지 현실에는 존재할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혹시 기억을 잘못하고 있는 걸까. 오래된 기억이라 꿈과 혼동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진실이 밝혀지는 일은 앞으로도 없을 것 같은 기억이다.


진실이 밝혀지지 않을 것 같은 기억은 언제 잊혀서, 

두 번 다시 떠올리는 일이 없어져도 이상할 게 없으니까, 

모처럼이니 오늘 글로 남겨두자.


12/29/2024 잡기

추천 비추천

211

고정닉 72

7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계엄 때문에 가장 큰 타격 입은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12/30 - -
5523515 이웃씨 천사네 연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3 28 0
5523513 독감 예방 까지 맞고 독감 걸리니까 넘 억울하네… MisTRa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3 24 0
5523512 진격거 위트vs마파 뭐가 더 ㅅㅌㅊ임? [1] ㅇㅇ(14.46) 01.03 40 0
5523511 단지 외로운거라면 아무라도 괜찮을텐데 소놋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3 27 0
5523510 요즘 영애물 성녀물 로판 말고 만화를 안보네 [4] 대한남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3 35 0
5523509 만붕이 인생 개쳐망함 자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3 25 0
5523508 돼지 전기구이하는 디시콘 ㅈㄴ ㅂㅅ같네 ㅇㅇ(183.107) 01.03 51 0
5523507 이터널리턴 재밋군 [5] 미안해미안해미안해미안해미안해미안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3 44 0
5523504 알록이 거기는 진짜 색깔만 빼면 완벽하거든 [8] 진극한알록달록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3 47 0
5523502 보추남편이 생겼음 좋겠구나 [15] qkfp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3 76 0
5523501 모모가 항상 콘돔을 갖고 다니는 이유… [4] 비단털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3 54 0
5523500 일본어 못해도 일본 여행 가능? [6] 바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3 38 0
5523499 나랑 놀사람.. [1] ㅇㅇ(117.111) 01.03 29 0
5523498 이상성욕 레전드 이재명 TS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키세크리스(117.110) 01.03 50 1
5523497 "여자애 혼자 다니면 위험하잖아. 바래다 줄게." ㅇㅇ(175.210) 01.03 54 0
5523496 187cm 여장남자한테 안기고싶다 [1] 강과계곡의차이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3 53 0
5523495 만붕 점심 ㅁㅌㅊ???? [1] 매일라디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3 30 0
5523494 아들아 더는 못참겠다 ㅇㅇ(211.230) 01.03 20 0
5523493 아닌가 내가 찐따라서 손가락 못버티는건가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3 15 0
5523492 과자 먹을까 [4]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3 22 0
5523491 보추랑 연락할사람 ㅇㅇ(223.39) 01.03 19 0
5523490 내일 시위 어디어디열리지 [2] 아리스마망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3 20 0
5523489 사루토비 아스마 <- 이새끼 생각보다 알파메일임 [4] 만갤러(125.128) 01.03 32 0
5523488 슬슬 여장한지도 4년쯤댓네 [3] ㅇㅇ(220.72) 01.03 44 0
5523487 ㅁㅌㅊ? [2] 콘치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3 22 0
5523486 질내방뇨는 그래도 망가로 보면 꼴리는데 질내배설은 사람 아님 [9] 흑우맛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3 66 0
5523485 이게 신오지방에 여행가면 볼수있는풍경임... [1] 만고통(125.177) 01.03 49 0
5523484 “설거지를 대신 해주는 기계예요“ [6] 비단털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3 89 0
5523483 보추가 진자 좋나 [14] 미안해미안해미안해미안해미안해미안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3 88 0
5523482 야코 [2] ㅇㅇ(222.119) 01.03 97 0
5523479 인셍 너무짧다 대한남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3 27 0
5523478 전학 온 우크라이나녀한테 ntr 당하는 아랴양 [1] ㅇㅇ(14.37) 01.03 72 0
5523477 롤할사람 [1] 햄스터들의두목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3 17 0
5523476 10살 연하 ㅈㅅㅌㅊ 여자 만날 정도면 [1] ㅇㅇ(39.124) 01.03 24 0
5523475 히마링이 존나 이쁘긴하네요 [8] 1일1몬스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3 62 0
5523474 오늘도 보람찬 하루였다. 랏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3 13 0
5523473 친구가 메이플하자 해서 했는데 [4] 안지못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3 38 0
5523472 타워멘션머시기보고토했다 연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3 20 0
5523470 몸매좋고 이쁜 보추들은 여장하지마라. [8] 막달레나베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3 92 4
5523469 이런거 찾아줄수있냐? [2] ㅇㅇ(112.162) 01.03 28 0
5523468 우울증 원플러스 원 행사 [7] 김호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3 51 0
5523467 이거보고 슬퍼서 울었어 ㅜㅜㅜㅜㅜㅜ [6] 치히로쨩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3 70 7
5523466 ㄴ 글만봐도 애미 통곡중이면 개추 ㅋㅋㅋ ㅁㄴㅇㄹ(122.128) 01.03 11 0
5523465 .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3 17 0
5523464 페스페 금발 보추 좀 많이 꼴리네 치기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3 32 0
5523463 딸을 안치니깐 공격성이 막 올라옴 [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3 43 0
5523462 야코 막힌건가요??.......jpg [5] ㅇㅇ(211.213) 01.03 479 1
5523461 만붕이 오늘 원피스찾음 ㅇㅇ(125.240) 01.03 26 0
5523460 알록이 미래 여친은 진짜 복받았어 정말.. [1] 진극한알록달록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3 27 0
5523459 이번에 코인으로 돈 10만원만 따면 누나데리고 쿠우쿠우 갈거임 [3] ㅇㅇ(223.39) 01.03 34 0
뉴스 정주리, 다섯째 子 출산 후 산후 복대 안 맞아... 부기 걱정 디시트렌드 01.03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