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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게임 시즌 1 - 2화 리뷰.txt앱에서 작성

진극한알록달록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12.31 22: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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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게임 시즌1 2화의 초반부를 보고 든 생각이야

참가자들은 첫 번째 게임,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경험하고. 이 게임의 본질, 악질적 구조를 비로소 깨닫게 돼. 그래서 다들 게임을 그만두길 원하지. 이구동성으로 소리치는 그들에게, 주최자측은 총으로 협박을 하고, 그와 동시에, 조용히 ‘상금’을 보여주지.

255명의 목숨값. 즉 255억이 모인 돼지 저금통을 보고, 참가자들은 눈이 돌아가게 돼. 그리고 그 전까지의 ’무조건 나가야 된다‘라는 생각에서 절반수는 생각을 다르게 먹지. 그 후 주최측은 그 악질적인 계약서, 3항에 적혀있는. 과반수의 동의가 있으면 게임을 종료할 수 있다.에 의거하여, ‘투표’에 들어가. 거의 반반의 투표율이 나오지.

나는 이것을 보면서, 역시 ‘오징어 게임’이라는 드라마는. ‘자본주의’라는 경제 체제의 추한 면, 한계를 비판하는 드라마라고 생각을 했어. 주최자측은 ‘표면상’으로는 참가자들과 ‘정당한 계약’을 맺지. 계약을 맺는것도 참가자들의 자유이고, 실제로 계약 사항도 주최자측은 철저히 지켜. 하지만 이것은, 표면적으로는 ‘평등한 계약’이지만. 본질적으로는 ‘불공정한, 악의적인 계약’이야. 이는 마르크스가 ‘자본론’에서 비판한, 자본주의의 모습과 일치해. 표면적으로는 노동자들과 자본자측이 평등한 계약을 맺지만, 본질적으로는 불공정한, ‘착취 구조’가 숨겨져 있는. 

그 투표 과정도 보면 상당히 재미있어. 너와 이야기했던, 이 게임의 설계자인. ‘일남’이 ‘사람들의 본성은 자신처럼 이기적이며,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얼마든지 비윤리적 행동을 하는 존재다’라는 가설을 테스트하려는 목적이 있다는 것이 이 투표 과정에서 더욱 더 설득력을 얻게 돼. 투표 순서는 참가번호 역순. 456번에서 시작하게 돼. 마지막 투표는 참가번호 001. 이 게임의 흑막이자 설계자인 ‘일남’이 하게 되어 있지. 이 드라마에서는, 201명의 투표자가 투표해. 일남의 차례에서는 게임 재개의 찬반이 100대 100으로 나뉘고, 마지막 결정 권한을 ‘일남’이 가지게 되지. 일남은 ‘망설이다가(이게 연기인지는 모르겠어)’ 결국 ‘게임 종료’에 투표해. 물론 이것은 일남의 ‘본심’은 아닐 거야. 일남은 이 게임의 설계자이며, 이 게임을 보는 vip들을 만족하게 할 책임이 있으니까. 게임을 재개해야 하지. 하지만 일남은, 인간의 본성에 대한 나름의 믿음이 있고. ‘어차피 그들이 다시 돌아올 것이다’라고 생각하고 반대 투표를 던진거야. ‘두고 보아라. 내 생각이 맞지. 그들은 반드시 다시 돌아올 것이다. 한번 테스트 해 보자‘쯤으로 생각하지 않았을까? 그런데 이 게임의 악의적인 설계는 여기에서도 드러나. 참가자들은, ‘빚에 몰릴대로 몰린 처지의’, 어차피 돌아가도 ‘답이 없는’ 상황이었거든. 일남의 예측대로, ‘다시 돌아올 수 밖에 없는 처지였던 것이지’, 만약 그들이 풍족한 경제적 여유가 있었다면, ‘절대로’ 돌아오지 않겠지만, 그들은 ‘돌아올’ 수밖에 없는 처지야. 이 또한 마르크스가 ‘자본론’에서 지적한 자본주의의 추악한 점을 상기시켜. ‘경제적인 약자’를 상대로, 표면적으로는 ‘공정한’ 계약을 하지만, 실질적으로 경제적인 약자의 선택은 제한되어있는, ‘오징어 게임’에서는 생명을 잃을 게임에 돌아올 수밖에 없는 처지 말이야. 자본주의 세상에서는, 임금을 적게 받는 ‘착취 구조’하에서도, 먹고 살기 위해서는 자본가와 ‘계약’을 맺을 수 밖에 없지. 사실상 선택권이 없다는 점에서 동일해.




유불선(儒佛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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