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스텔라이브의 아이리 칸나를 좋아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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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파격적인 집세 (단편) 작성자 : 죽지마랴

난 스텔라이브의 아이리 칸나를 좋아했어앱에서 작성

ㅇㅇ(110.15) 2024.12.30 23:30:28

조회 141 추천 0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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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안사람에 관심이 그리 크지는 않았고

좋아했던 건 스텔라이브의 아이리 칸나라서

응원을 한다고 한다면 응원은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스텔에 있었던 아이리 칸나에게 했던 그 응원만큼 할 자신이 없어

강지유니와 티키타카 할 때 마크할 때 그림 그릴 때 솔좀 할 때 시뮬할 때 추석 합방할 때 후드에서 놀았을 때 이 모든 순간이 너무 좋았고

데뷔 방송 때 노래 부르는 모습에 입덕한 이후로 난생 처음 하게 된 트위터.

인생 첫 굿즈이자 지금도 혹시라도 부서질까 고이 간직 중인 화이트데이 굿즈.

칸나한테 이쁜 팬아트 선물해 주려고, 좋은 작가님 수소문 하느라 밤낮도 새보고

콘서트 예매 땐 대학 수강신청 때도 안 썼던 네이비즘을 써 봤네

칸나 덕분에 참 많은 것들을 했고, 앞으로도 할 거라고 생각했지만

너와의 이별이라는 경험은 도저히 하고 싶지 않았던 일인데...

언젠간 찾아올 경험이란 걸 알고 있었지만, 막상 경험해 보니 더 힘드네

더 이상 나도 비늘이가 아니고 얘도 칸나는 아니겠지만

이 바보 같고 푼수 같은 멍청이한테 반하게 된 이유가

노래가 나올 때 같이 기뻐하며 웃었던 이유가

나쁜 새끼들한테 머리채 잡힐 땐 같이 울고 싸우고 하던 이유가

다른게 아니고 꿈을 향해 달려가는 모습이 너무 예뻤기 때문이더라고

이걸 깨닫고 나니까 방에 틀어박혀 있을 순 없겠더라

그래서 안들어가는 밥부터 꾸역꾸역 쳐먹고

방금 네이버에서 일본어 원서 소설책 샀다 얘가 언제 어떤 모습으로 올지는 모르겠지만

오기전까지 해석 전부 하는게 목표야

취직도 해야 해서 시간이 부족 할 수도 있지만 최선을 다해 봐야지

스텔은... 좀 미안한 말이지만 못 볼꺼 같더라 아까도 시로 축구 게임 멍하니 보고 있는데

내가 왜 이러고 있지 싶고 속이 메슥거려서 못 보겠더라

인방 자체를 얘가 돌아올 때 까진 접지 않을까 싶음

인방으로 안 돌아오면 자연스럽게 떠나겠네

앞으로도 나는 비늘이로, 너는 칸나로 남아주길 바라는 이 마음은 욕심이겠지

꿈을 향해 나아가는 칸나의 모습에 반했던 거니까 앞으로도 더 밝게 빛날 너를 위해 나도 밝게 웃으며 보낼게

나에게 수 많은 경험들과 추억들을 만들어 줘서 정말 고마워

언제 어디서나 눈부시게 빛나는 별이 될 너를 응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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