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가는 친가 외가 다 있고 다 잘산다

친가는 전라북도에 땅이 많음
근데 할아버지대에서 문제가 생겼음
형제가 네명이 었는데

첫째 할아버지가 6.25때 월북함 ㅋㅋㅋ
다행히 재산은 안건드렸다함

내 할아버지가 둘째셨는데 6.25전에 분가하셔서
나올때 받은 돈이랑 땅 조금이 전부임, 일찍 돌아가셨음

그리고 셋째 할아버지는 해외로 나가서 연락 안됨
듣기론 동남아 어디서 사업이 잘돼서 눌러앉았다는데 몰루

그렇게 본가에 남은 넷째 할아버지가 종중 차지하고 본가가 됨

내가 어릴때만해도 어떻게 재산좀 받을라고
큰아버지가 명절때마다 아버지랑 나랑 아무튼 천척들 다 데리고
살아계시던 할아버지(넷째) 인사를 갔음
결국 돈은 한푼도 안주셨다고함


외가도 잘 사는데
외할머니가 부잣집 막내딸이었음
그리고 잘생긴 외할아버지한테 한눈에 반함
근데 고아셨음
그렇게 집과 땅을 받고 스타트를 하셨지만 평범하게 가난했음

외가의 본가에선 외할머니와 관련된 행사는 다 초대하고
생신마다 선물도 보내고 하지만
외할아버지는 고아출신이라고 무시하는게 뭔가 있었음

나는 그 손자니 당연히 뭘 받은게 없고
대부분 듣기만하다가
대학생 돼서, 외가의 본가 결혼식에 어쩌다 갔는데
호텔에서 하는거야 그냥 그러려니 했는데

외가의 먼 친척들 만나서 인사하면
죄다 변호사 의사 아니면 대학이 다 스카이 였던게 존나 충격적임
혈통이라는게 있는건가 싶었다

왜 우리가족이 불려온건지도 알게됐는데
형이 삼수해서 의대 합격해서 오게 된거였음 ㅋㅋㅋ
외할아버지 손자 최고 아웃풋

이후로 뭐 딱히 연락되진 않고
지금도 가끔 외할머니 생신때 무슨 선물이 왔다더라 같은 소리만 들음


본가 분가 차별? ㅋ
차별은 애초에 같은 선에는 세워주기는 하는게 차별 아니냐
난 보거나 듣기만 했지 차별이라는걸 느끼지도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