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오징어게임 시즌1 1화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리뷰.txt앱에서 작성

진극한알록달록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12.29 08:02:15
조회 61 추천 0 댓글 0
														

099b8372c6866c8523eb8496419c701c391815edc34b74cd78b77ce03a91c20106040240cc4e8f43ae9d4b9eb118c843b3a628



방금은 일어나 아침을 먹으면서 오징어게임 시즌1 1화의 본격적 시작,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보았어

일단 게임 전 서약서부터 대단히 악질적이라고 느낀게. 서약서에 적힌 내용은 단 3가지야

1.참가자는 게임 중 개인적으로 중도 포기를 하지 못한다

2.중도 포기를 하면 그 즉시 ‘탈락’으로 인정한다

3.게임 참가자의 과반수가 동의하면 게임을 중지할 수 있다

게임 참가자들은 그 계약서가 의미하는 바도 모르고 게임 동의 싸인을 해. ‘탈락’이 곧 ‘죽음’인 것을 알지 못하고 말이야

그리고, 첫번째 게임인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보면서, 7년 전쯤에 톱사슴벌레와 장수풍뎅이를 사서 기른 것이 떠올랐어

나는 그 싸움용 벌레들을 좋아해. 장수풍뎅이의 우람한 풍채와, 톱사슴벌레의 호전성을 특히 좋아하지. 둘이 싸움을 붙이려고 구매했어

하지만, 정작 그 벌레들을 사서, 싸움을 붙인적은 있지만, ‘실제로 싸움이 일어나게까지 몬 적은’ 없어. 둘이 싸움을 한 적도 한 번도 없었고

둘을 링안에 세워두면, 어쩐지 걔들은 둘이 싸움을 피하더라구? 그래서 나도 억지로 둘이 싸움을 붙이지 않고, 그냥 다시 그들의 집에 그들을 돌려보냈지

억지로 싸움을 붙이지 않은 이유는, 정확히는 기억나지 않지만, 둘이 싸움을 붙여서. ‘사슴벌레가 다른 곤충(가령 이 경우는 장수풍뎅이)의 몸통을 갈라놓는것’을 보기 싫어서 그랬던것 같아. 그런 광경을 보기 싫었던 가장 큰 이유가, 방금까지는 ‘산 벌레가 죽으면 아까워서’라고 생각했고. 측은지심, 본능적인 거부감이 2순위라고 생각했지만. 이 글을 적으면서 그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어. 그 당시 나에게 그 벌레들을 다시 사는것은 큰 부담이 되는 가격이 아니었고. ‘죽으면 충분히 또 다시 살 수 있었어‘. 하지만 그럼에도 억지로 싸움을 붙이는걸 극히 꺼렸고. 사놓고 한번도 싸움을 붙이지 않았던건, ’사슴벌레가 다른 벌레를 죽이는것을 보는것에 대한 ‘본능적인 거부감’이 있어서 그랬다고‘ 생각해. 생각해 보니 그게 가장 큰 이유지. 측은지심이나, 벌레가 죽으면 아까운것은 오히려 부차적인 이유에 가까워

나중에 그 벌레들이 자연이 아니라 나라는 인간이 키우는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고, 시름시름 앓다가 한 마리 죽자. 나는 나머지 죽어가는 벌레를 당시 학교 뒷산에 놓아주었어. 그것은 측은지심의 발로라고 생각해.

나는 내가 마음껏 살 수 있고. 죽여도 아무런 법적 처벌을 받지 않는 ’벌레들의 싸움을 보는것조차‘ 극히 꺼렸어. 물론 둘이 싸우는 것을 보고 싶어서 그들을 샀지만. 그들이 싸움을 원하지 않으면 억지로 싸움을 붙이지 않았지. 결국 사놓고 그 둘은 한번도 싸우지 않았어.

하지만 ’오징어 게임‘에 나오는 권력자들은 달라. 그들에게 456억은, 내가 그 싸움용 벌레들을 구입할때 치른 금액과 크게 다를바가 없을 거야. 하지만 그들은 진심으로 미쳐 있다고 생각했어. 광기에 빠져 있다고. 그들은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게임에서 죽어 나가는 ’사람‘들을 보면서, 와인을 마시면서 그것을 즐겨. 마치 자신이 구입한 벌레들이 죽어나가는 것을 보며 즐기듯이 말이야. 이는 벌써 ’인간‘의 사고방식과는 거리가 있으며, 그들이 이미 ’인간‘이 아닌 ’그 무언가‘가 되었다고 느끼게 되었어.




유불선(儒佛仙)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계엄 때문에 가장 큰 타격 입은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12/30 - -
5439922 디시를 하면 마음이 편안해져 [6] 카루이자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50 57 0
5439921 좆밥 새끼들 입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 밥벌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50 54 0
5439920 자해하고샆다 [6] ㅇㅇ(211.253) 01:50 53 1
5439918 우리도 그냥 북한 핵만 무력화하고 황무지 만들면 안 됨?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50 22 0
5439917 무안공항 비행기 추락 공항 문제였네 ㅋㅋㅋ [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49 79 0
5439914 시카노코 방영한지 6개월됨.....jpg [1] 만갤러(61.39) 01:49 62 1
5439912 앰생들 다 밤에 놀고 낮에 자는거 신기하지 않음? [3] ㅇㅇ(112.166) 01:49 48 0
5439911 만붕이 글에 누가 자꾸 댓삭튀함 [10]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49 67 0
5439909 만붕이가 골방에서 외롭게 죽으면 침이나 뱉겠지 [2] ㅇㅇ(118.235) 01:49 27 0
5439908 넌 좀 닥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 밥벌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49 44 0
5439907 우울증 극복 3단꿀팁이니깐 울갤한녀들은 경청하도록 [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49 37 0
5439906 FPS게임<<이게 진짜 난이도 높은듯 [7] 아이리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49 52 0
5439905 민주당은 ㅅㅂ 국힘 탄핵파티 난거 뻔히 알면 지들이 나서야지 ㅇㅇ(223.62) 01:49 28 0
5439904 아 진짜 섹스하고싶어 항번만 ㅠㅠㅠ [3] ㅇㅇ(223.38) 01:49 71 0
5439903 라면 존나마시슴 [6] KA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48 54 0
5439902 빤쓰를 보여주는 그웬.jpg ㅇㅇ(118.235) 01:48 81 0
5439901 일본에 삐끼들 ㅈㄴ많던데 [2] ㅇㅇ(116.46) 01:48 46 0
5439900 차은우 이사람 부러운 점 [1] 만갤러(39.7) 01:48 49 0
5439899 여장 만삐 트위터 팔로우 해주실분 [22] 피터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48 101 0
5439898 지금 듣는 미연시 노래임..jpg [1] ㅁㅁ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48 32 1
5439896 갈치 가시발라먹기 힘들다는애들 진짜 이해안가 [6] 아마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48 42 0
5439895 “저기 쿄짱!! 누나 처녀 좀 떼줄 수 있어?” [2] 비단털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48 75 0
5439893 만삐 샤워했는데 8시에 일어날수있게 기원해주세요 사화신예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48 16 0
5439892 싸펑애니 재밌음? [5]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48 49 0
5439890 이짤 왜이리 게토발이 큰거 같지 [6]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48 53 0
5439889 “세상에서 가장 가치있는 3분” [6] hectopasca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48 84 0
5439887 괴협전 본 사람 있음?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47 12 0
5439886 문상준이랑 인생 바꾸고싶다 [4] ㅇㅇ(211.253) 01:47 49 0
5439885 ntr과 퐁퐁의 차이는 대체 뭘까 ㅇㅇ(58.236) 01:47 15 0
5439884 무안공항 사고 풀영상 만갤러(121.168) 01:47 49 0
5439883 이거 화질 어케 올리나요?? [2] Gmean_su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47 32 0
5439882 왜 벌써 월요일임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47 10 0
5439881 민주당 지금 업보가 되돌아오는중이라고 봐도 되나 [4]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47 74 0
5439880 맨날 숨죽이고 우는중임 ㅇㅇ(211.253) 01:47 21 0
5439879 오늘 고수 정주행했어 [10]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47 46 0
5439877 인생망했다 ㅇㅇ(211.253) 01:47 20 0
5439876 산나비 이제야 플레이해봄.. [1] ㅇㅇ(117.111) 01:46 29 0
5439875 마도정병 애니 재밌는데? [1] ㅇㅇ(223.38) 01:46 18 0
5439874 “그건 사실 쿄짱이 누나를 사랑하고 있기 때문이야” [2] 비단털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46 70 0
5439872 중도정치 갤러리는 매니저(핵정은)부터가 중도 아니네 ㅇㅇ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46 25 0
5439871 만붕이 어쩌피 새벽밖에 디시질 못햐 [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46 34 0
5439870 민주당 << 다 탄핵시켜버려서 이젠 탓할 사람이 없노.. 만갤러(118.235) 01:46 18 0
5439869 둔덕 언급하지 말라고 지령떨어짐? [1] 만갤러(121.150) 01:46 58 2
5439868 21살 군필 공부 베이스 없는데 뭐해먹고 살아야함 ㅇㅇ(175.112) 01:46 20 0
5439867 이재명특) 23살때 공장다니면서 사시 패스함 ㅇㅇ(112.150) 01:46 36 0
5439866 오마넌 쿠키굽장 ㅇㅇ(106.102) 01:46 22 0
5439865 만삐 3일연속 버거킹 먹눈중 ㅋㅋㅋㅋ [12] 말랑p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46 65 0
5439864 코이시테루 아이시테루 ㅇㅇ(175.209) 01:46 11 0
5439863 거울보는게 너무 수치스럽고 부끄럽다 ㅇㅇ(211.253) 01:46 27 0
5439862 방본애.. 한밤중펀치 6화... [3] 오죰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45 18 0
뉴스 ‘대상’ 이찬원 “박성온 우승하면 한우 사주겠다”…통 큰 공약 (불후의 명곡) 디시트렌드 12.29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