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메는 에렌에게 부정적으로 묘사하는데
그럴수록 나한테는 파라디 섬 최고의 영웅이자 애국자, 혁명가로 보였음
오히려 내눈에는 에렌을 죽이려드는 거벤져스, 좌파 페미마냥 희대의 세뇌무새 가비년과 2부부터는 급속도로 무능해진 한지와 아르민, 연합이 실현 불가능한 이상에 눈이 먼 발암덩어리였고

에렌의 학살에 도의적으로 문제가 있긴해도
그렇게 따지면 역사적으로무수한 군주들과 대통령들도 모두 학살을 자행하고 다녔지
안그러면 다함께 마레와 세계 연합군에게 도살당하고 여자와 아이들은 윤간당하고 전리품되는 결말보다는 낫지 않아?
병단은 대화수단을 마련해보겠다면서 시간만 잡아먹었지

옐레나와 의용병들을 마구잡이로 의심하고 이용하면서 정작 본인들부터가 척수액을 마셨다는 사실도 모를 정도로 무능하고 너무 도태되어 있었음

적어도 늦게나마 자국을 재무장시키고 수백년에 이르는 시간분의 평화와 번영기를 벌어낸 것만으로 커다란 실익이자 업적임

자국민 수천만을 가져다 거인으로 만들고 벽안에 가둔 칼프리츠보다는 백배는 선녀임
칼프리츠의 낙원 계획은 고작해야 100년 후의 마레 침공으로 끝났고

지크의 안락사 계획은 결국 100년 뒤에 쳐들어올 마레에게 멸망당하고도남음

결국 마레와 그와 동맹을 맺은 나라들을 확실하게 짓밟아놔야 적어도 수백년에 이르는 평화를 보장할 수 있음

땅울림으로 거인의 힘이 소멸된 뒤에는 파라디섬의 평화는 100년~500년 정도 최첨단 문명을 개발하는 수준까지 이어졌잖아

파라디섬 멸망은 에렌이 한 짓과 무관하게 후손들이 병크를 터뜨려서 일어난 결과에 가깝고
대지의 악마 부활도 원초적인 생물의 번식 본능일 뿍임
결국 에렌의 방책이 상대적으로 파라디 섬의 생존에 있어 최선이자 차악이었던 거 아님?
난 그 시대에 맞는 최선의 길을 모색한 혁명가로 보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