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과연 과거에 다른 선택을 해서 다른 인생을 살고 인생이 크게 달라질까 생각해보면 전혀 아님. 자유의지를 믿지 않음. 내가 빵을 먹을지 밥을 먹을지 고민하다가 빵을 선택해서 먹었다면 그건 내 의지가 아니라 선천적인 유전으로 인한 입맛이나 어떤 경험이나 환경으로 인한 인과관계 등으로 기계처럼 맞물려서 그런 행동을 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함. 내가 어떤 행동을 하고도 내가 왜 그런 짓을 했지? 라고 생각해보면 정해진 노선을 따라서 움직이는 기차가 절벽에서 추락하는 수준으로 흐르는 강물에서 떠다니는 돌맹이 수준으로 자유의지가 없다는 결론만 나옴. 우주의 만물은 환경과 독립된 변수로서 홀로 존재하지 못하고 기계처럼 인과관계가 맞물려서 흘러가는 그림에 불과함. 인간의 정신이나 신체도 진화의 산물이자 자연선택의 결과물이고 인간이 하는 모든 행동은 뇌의 신경학적 구조나 호르몬 등에 영향을 받음. 물리적 생화학적 실체가 있는 것에서 벗어난 자유의지나 영혼이 자연에 영향을 끼친다는 것도 불가능하고 있다고 해도 그건 어떤 물리적인 작용이여야만 한다. 인간을 포함한 모든 생명체가 환경이랑 독립된 존재가 아니라 환경의 일부분이고 인간이 자신이 자유의지가 있다고 착각하는 게 어이가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