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우가 시민이 목소리를 내는 환경 / 나라가 철통같이 강한 권한을 가지고 있는 환경

이런걸로 알고있는데 이건 맞나

근데 변혁을 추진하는 쪽 / 현상황이 그나마 안정되어 있으니 그대로 가자는 쪽

이런것도 좌/우로 나눠서 표현하던데

둘은 척도가 전혀 다른거 아님?

진정한 변화는 집중된 힘(절대 권력)이 쥐어진 사람이 일으킬 수 있다 ← 이것부터가 엄청 흔한 인식이자 각본 소재인데

위 분류로 따지면 철통+변혁임. 좌파면서 우파란 소리인데

애초에 어떻게 이런걸 파랑이냐 빨강이냐로만 표현하냐

순대랑 소세지가 제조법이 비슷하다고 해서 카테고리를 소세지로 묶을 순 있겠지만

분식류냐 아니냐로 나누면 둘이 또 갈리잖아

육류냐 아니냐로 나누면 또 갈리고

이상하지 않음?

그리고 설령 한가지 척도로만 다룬다고 해도

나라라는 건 항상 투표를 하면서도 세금을 걷어다가 고위 엘리트들이 설득받은 쪽에다가 그 세금을 재투자해 뭔가를 추진하고 있잖아

투표를 하는건 좌파의 행동인데 세금을 걷는다(판단 후에 사용한다)는건 우파의 행동임

근데 좌파나 우파가 투표나 세금걷기에 반대함? 그냥 수용하잖아

그럼 사실상 구분도 별로 실질적이지도 않고 좌파로서 추진하는 방향 / 우파로서 추진하는 방향 이런게 사실상 별로 차이도 없음

우리반 우유를 초코우유로 할까 딸기우유로 할까 따위의 문제로 서로 편 두쪽으로만 갈라서 나뉘어서 싸우고 있는거 아니냐

그러는 동안에도 아프리카에선 도저히 예쁘다고 보기 힘든 아이들이

도저히 사람으로서 겪어서도 해서도 안되는 고통을 서로에게 나누며 태어나고 죽고 있고

뭐 전쟁이야 어쨌든 끝이라도 있지

근데 당장 아프리카 애들은 수십년째 그 꼬라진데 누군가가 나서서 구해야 되는거 아님?

근데 이 결정은 나라 안에서 빨강이냐 파랑이냐로 나뉘어서 하는 싸움으로는 시작도 안되는 의제임

하지만 그 못난이들의 고통은 진짜라고

매 순간 피부병 기형 무식한 폭력 강1간 기아 비위생 속에서 끔찍한 시간을 보내고 있지 얘들은

근데 그것도 냅두고

지구 온난화로 인류 좆됨확정 열차는 매년 가속중인데

이건 또 나라에서 좌우니 싸운다는 단위에서 해결이 됨?

진짜 문제는 못 다루잖아

진짜로 의미있는 결정은 못하면서

적당히 나라라는 테두리 안에서 뭐라도 변화를 만들고 노력하고 있고 의미를 일궈내고 있다는 질소-투쟁이나 즐기고 있는거 아니냐는 소리임

좌파냐 우파냐 빨강이냐 파랑이냐를

굳이 세부분 다 뭉개서 두쪽으로 나눠놓는 것 자체가

서로 싸우는 것 말고 다른걸 못하게 하니까

그러다가 한 20년 뒤에 진짜 겨울에도 최저온도 8도 찍고

작물도 40%는 재배 불가능종 되고 생산량은 35% 정도로 감소하고 나면

그때서야 우린 와 우리는 참 의미있는 정치를 하고 큰 결정들을 최선을 다해 내렸다 이럴거임?

그냥 서로 가면쓰고 붙어서 시간낭비만 존나 했구나 이게 아니라?

난 후자밖에 안느껴질거 같은데

대체 이 좌우 빨파 이렇게만 나눠놓는 거의 으미ㅣ를 모르곘음 나는

두쪽으로만 나눈다 → 두쪽이 서로 대립한다 → 어느 쪽이 지거나 이기고서는 의미있는 일이었다며 또 한 해를 보냄

이거 자체가 그냥 젊은 백수가 기운남고 건강해서 딸치는 것처럼 뭔가 한거같긴 해도 실질적으로 도움 안되는 시간낭비 같다고

대체 뭐하고 있는거임

손이랑 발중에 뭐가 더 중요하다며 싸우고 있는건 의미가 없어보이는데

내가 정치에 무관심해서 무식한것도 맞긴 한데

뭐 최악의 가짜 대통령이라는 박근혜 때도 내 삶은 그냥 일하면서 밥쳐먹고 살았고 문제인 때도 그랬음 윤석열인 지금도 마찬가지고 (그나마 난방비 오른게 유일한 체감 변화요소)

별로 삶에 영향 미치는 결정도 아닌걸로 그게 전부인양 호들갑떨면서 실질적인 문제들은 그 체제의 한계에 갇혀 손 못대는게

나는 그게 너무 이해가 안됨 좌파니 우파니 나눠서 싸우는게 전부인것처럼 구는것 자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