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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애 소설 아리마 카나 파트.txt앱에서 작성

루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12.17 23:49:31
조회 169 추천 0 댓글 9
														

2eb2dd2fe6ed36a379eb9be74683706c7379acb83e219516e1e7760fea5f9b0db711fc452d735b86330a3f02dc83


“정말이지, 넌 운이 좋아. 세상은 아직도 가혹하고 골치 아픈 일 투성이야. 차라리 너처럼 빨리 세상을 떠나는 것이, 편하지 않을까 몇 번이나 생각해 본 적이 있어.
하지만 봐봐, 여우주연상이래. 나도 꽤 하는 거 아니야?
뭐, 쿠로카와 아카네와 더블 수상이란건 마음에 들지 않지만, 일단은 목표를 달성했다는걸, 보고하러 왔어."

카나는 '아직 이런 것은 아니야' 라고, 입꼬리를 치켜올렸다.


"언젠가는 해외진출을 해서 할리우드 여배우가 되어, 엄청 오래 살고, 죽을 때는 총리대신이 조의를 표할 정도로 거물로 레이와의 대여배우로 천년쯤 구전되는 존재가 돼 보일테니까."





올려다보는 푸른 하늘은 아무 대답도 하지 않는다. 그래도 카나는, 혼잣말을 한다.


"어때? 부럽지? 넌 이제 할 수 없는 일이구나. 부럽다고 해. 살아있는 내가 부럽다고. 죽는 게 아니었다고 후회해. 억울하고 분해서, 좀비가 되어 묘비에서 기어 나올 정도의 기세를 보여봐."

카나의 목소리는 조금 가늘어진다. 띄엄띄엄, 특유의 가시돋힌 말로 기분을 표현한다.

누구에게랄 것도 없이 계속한다.



그리고 다시 한번-
그것을 입 밖으로 꺼내려고 했을 때, 눈물이 뚝뚝 떨어졌다.


"정말이지. 여배우의 눈물은 싸지 않아. 알고 있어? 아니, 이젠, 너의 앞에선 나는 울기만 해."




아리마 카나의 빨리 울기는 이미 장사를 마감하고 있었다. 그것은 어디까지나 눈물을 싸게 팔고 싶지 않다 라는 브랜딩 때문에, 아역 시절과의 결별도 의미했다.

울보 아리마 카나라는건, 안녕히.

그렇게 생각했을 텐데. 카나의 눈에서는 계속 눈물이 흐르고 있어. 그것은 실연의 눈물이었다.

마음 속의 격정에는 아직도 그의 모습이 짙게 남아 있고, 이별을 극복했다고는 도저히 말할 수 없다.



잊혀질 리가 없다.

힘들고 어려운 아역시절의 끝에, 그와 재회했을 때의 기쁨은. 아직도 연기를 계속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을 때의 기쁨은. 그와 함께 달려온 청춘의 기억은 아직 빛이 바래지 않았으니 말이다.



"잊어버리지 않을 테니까"

아리마 카나는 울면서도 웃을 수 있다. 이 아픔도, 피와 살로 만들어 웃어넘긴다.
어떤 경험도 거름이 되는 것이 배우 일의 좋은 점이다. 이 가슴의 아픔도, 괴로움도, 무엇이든 양분으로 해 배우의 인생을 달려갈 것이다.



봐봐. 아직 그 약속은 깨지 않았으니까.

너의 최애의 아이가 되어 주겠어. 그 다짐을.

강하고 끈질긴 아리마 카나를.

누구보다도 눈부셔서, 밝은 하늘 아래서조차 빛나는 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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