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갈 일이 있어서 겸사겸사 들른 베르세르크전. 체리 전시회때와 똑같은 장소를 빌려서 하는데 왜 굳이 '대'자를 붙였는지는 모르겠다 허세하고는...
그래도 입구는 체리때보다는 눈에 띄고 흥미있게 꾸며놓긴 했더라. 사진 맨 왼쪽 가츠가 들어가는 문이다.
관람객들은 체리보다는 확실히 적었지만 그래도 중간에 줄 길어질 정도는 되더라. 대부분이 커플이고 남자 친구들끼리 모여서 온 경우도 좀 있었다 만화 분위기상 여성 단독팬은 없었고.
처음부터 나오는 (고)미우라의 메시지...... 사실 일본에서 베르세르크전 했을 때의 코멘트를 그대로 가져온거긴 하지만 이후 반년후에 일어난 일을 생각하면.... 사실상 유언이나 다름없는 말이라는게 참......... 옆의 미우라가 '남긴' 이라고 하는 주최자의 코멘트는 덤.
당연히 처음은 베르세르크의 상징인 드래곤 슬레이어부터
인데 넘어가자마자 조드 나오는거 보고 빵터짐 소개 꼬라지좀 봐 이 내로남불의 화신 같으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전시회의 나름 주인공이라고 할만한게 가츠 다음으로 전시물도 많고 이렇게 귀여운 사진촬영 코너도 있다.
여기만 봐도 알겠지만 피규어들 퀄리티가 살벌하게 무시무시하다.
조드 말고도 이렇게 곳곳에 포토존이 꽤 있는 편
늠름한 매의 단 대대장 여장부 캐스커
는 다음화에서 바로 이런 신세로
아르바님 이 리뷰글은 검열을 철저히 지키고 있음니다
상세한게 보고 싶으면 직접 가서 보도록 하자
이런 속표지에 나왔던 일러 피규어 재현도 꽤 충실하다.
사진 촬영 금지라 찍지는 못했지만 이 뒤에 강마의 의식 구현한 디오라마는 ㄹㅇ 영상연출이랑 더불어 분위기있게 멋지게 보여주고 있으니 이거만 봐도 이 전시회 온 보람은 있다.
주인공이니 만큼 가장 다양한 피규어가 있는 가츠.
그리고 그리피스.
어둠의 매와 빛의 매.
그리고 해골기사.
전시 보면서 사진찍는거 때문에 줄 길어지는거 유일한게 이 피규어 뿐이었다 역시 갓골기사니뮤ㅠ
그리고 파크 피규어로 몇가지 연출 해놓은 디오라마들이 있는데
그와중에 '자진입대' 당한 파크는 도대체 무엇 ㄷㄷㄷㄷ;;;
마무리는 미우라가 생전 마지막에 그렸던 요정섬에서의 캐스커 의식을 되찾는 디오라마로.
사실 이후에 베르세르크 슈퍼에서의 전개도 전시되어 있긴 한데 그부분은 내가 알바 아니다.
이렇게 꽤 많은 볼거리를 지나가고..... 출구로 나오면 생전 미우라의 마지막 TV 인터뷰가 방영되고 있다.
여기서 미우라의 재미있는 썰을 몇가지 들을 수 있는데....
1. 미우라 자신도 연필로 일일히 그리느냐 연재 속도 느려지는거 자각은 하고 있었고, 이걸 조금이나마 빠르게 할 수 있지 않을까? 하고 디지털로 전환했는데 결과적으로는 다른 부분에서 신경쓸게 있어서 그리 속도를 늘리지는 못했다고.
2. 하지만 자신은 만화 그리는데 디지털 활용 긍정파이다.
3. 요정섬 에피가 만화 스토리의 큰 변환점이고, 이 이후부터 지금까지 있던 파티플레이가 아닌 다른 전개가 펼쳐질 예정이다. 물론 주인공이 바뀌지는 않지만.
4. 해골기사가 주역인 신 에피소드를 생각하고 있다.
대충 요약하면 이렇다. 듣기만 하면 참 흥미로웠겠지만......... 이제는 이 세계에서는 볼 수 없는 메아리가 되었다는 점이 너무나도 안타까운 장면이다.
감상 요약: 사실 처음 예약할때는 겸사겸사 보는 평범한 전시회였는데..... 보다 보니 미우라 부고 소식 뜨는걸 실시간으로 봤을 때의 그 느낌이 다시 재현되는거 같아서 참 안타까워진다. 나는 미우라를 마지막으로 보내주는 느낌으로 관람한듯.
베르세르크의 팬이라면 꼭 가서 보도록 하고 팬 아니어도 전시회 자체의 퀄리티도 괜찮은 편이니 관심있으면 시간날때 보는걸 추천한다.
+ 굿즈는 ㄹㅇ 끌리는게 없더만 딱 하나 일본 전통 그림작가가 그린 붓그림만 좋더라. 하지만 그 사이즈에 택배 별도 배송서비스가 없다고 해서 포기. 나중에 인터넷으로 예약받을지도 모르것다만 없으면 그냥 인연이 아닌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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