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레캐들에게 정들려고 해도 도저히 정들 수가 없음

1~3기에 걸쳐 파라디섬의 서사에 이입하면서 봤기 때문이잖아 독자와 시청자 입장에서는 그저 100년 동안 과거 일을 들먹이며 파라디섬을 탄압해온 원수 같은 악역들에게 이입하기도 쉽지 않음. 그걸 처치하더라도 서사와 배경이 '나치 독일'을 연상시켜서 매력적이지 않음

특히 가비..

가비>>얜 대놓고 얼굴에다 "이 얜 실컷 욕해도 되요."라고 써놓은 캐라 그냥 할말이 없음.. 대놓고 급진좌파에 세뇌교육받은 잼민이캐임

현실에 비유하면 나치 유겐트, 중화인민공화국 시절 홍위병과 북한마냥 세뇌당한 애송이라서 머리로는 이해해도 마음으로는 이입하기도 어려움

얘네들을 직접 탄압한 적없는 에렌 일행이나 파라디섬 엘디아인들을 원망할 바에야 흑막인 타이버 가문과 마레인들에게 복수의 칼을 갈고 닦는게 더 자연스럽고 이해가 가지 명예 마레인이라는 직책도 그냥 이등 시민의 권리를 주겠다는 건데 고작 그걸 하나 얻겠다고 평생을 쏟아부어 노력한다고? 사촌오빠와 언니오빠들, 전사장이 그렇게 피땀흘려 노력해서 얻었는데 여전히 밖에서 내집마련도 못하고 강제로 수용구에서 살아야 하잖아? 너무 비웃음만 나옴 얘가 마레의 에렌이라는 리뷰에도 딱히 공감할 수가 없는게 에렌이었으면 아빠닮아서 복권파가 되었거나 마레인들에게 살의를 불태울듯 그리고 에렌은 민간인 시절에 엄마 잃고 고향땅 잃고 그 충격과 안타까움이 마음으로 와닿아서 슬프고 그랬는데

얜 전쟁터에도 참전해보고 편의병 위장으로 적병들 학살해본 군인이 끽해봐야 수문병 아저씨 둘(그것도 총들고 싸우고 병력 증원도 도와서 전사한 거임.)과 친구둘 좀 잃었다고 지랄발광함? 적을 적대하는 계기가 에렌에 비해 감정적인 당위성과 설득력이 부족함 

부모도 멀쩡히 살아있고 엔딩에서 무사히 재회하잖아? 얘 부모도 멀쩡한 자녀를 세뇌시키고 가비의 전쟁범죄를 잘했다고 옹호하는데 카를라만큼 좋은 부모도 아니고 절대 정상도 아니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