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자작 단편 이야기) 설녀의 남편.txt앱에서 작성

ㅇㅇ(106.101) 2024.03.06 06:04:40
조회 40 추천 0 댓글 0

옛날 어느 숲 속 작은 오두막에 “이반“과 ”레프“라는 형제가 살았다. 어느날 신문배달원 청년 “한스“는 평소처럼 신문을 배달하던 중 숲속에서 길을 잃었다가 두 형제가 살던 오두막을 발견하고 하루 머무르다 갈 수 없냐고 물었다.

두 형제는 흔쾌히 허락했고, 한스가 오두막에 들어서자 순식간에 주변이 얼어붙듯이 추워졌다.

그 이유는 다름아닌 두 명의 설녀들 때문이었고, 형제는 한스에게 설녀에 대해 이야기했다.

“설녀가 왜 우리 오두막에 있는지가 궁금하니, 아니면 왜 우리 형제는 추위에 떨지 않는지가 더 궁금하니?“

한스가 말했다. 

“더 이해할 수 없는건, 설녀는 비밀스러운 존재 아니었나요? 난 저 여자들이 설녀라고 한 적 없는데 말이죠.“

동생인 이반이 말했다.

“요즘에는 설녀들도 개방적이게 바뀌어서 그런건 더 이상 숨기고다니지 않는단다.“

한스가 이어서 질문했다.

”좋아요 그럼, 설녀들이 왜 여기있는거죠?“

이반이 말했다.

“인사하지. 이쪽은 내 아내인 슬리타. 그리고 내 딸인 세이”

이반의 형 레프가 말했다.

“내 아내 마슨이다. 첫째는 루터,둘째는 사샤“

한스가 눈치챘다는 듯

”아내분들이셨군요. 그럼 두 분만 추위를 느끼지 않는 이유는 뭐죠?”

레프가 코웃음 치며 

”눈의 여왕이라는 이야기 아나?“

한스가 골돌히 생각하며

“알긴 압니다만…”

레프가 마저 이야기한다.

“눈의 여왕이 카이라는 소년에게 키스를 2번하지. 1번째 키스는 추위를 느끼지 않게 해줬다네.”

한스가 알았다는듯

“설녀도 그런거라는 말씀이시죠?”

이반이 정정한다.

“키스가 아닌게 다르지만 말이지.”

한스가 그 말을 듣자 흠칫하며

“아무튼 이대로는 밖에보다 추워서 더 못있을거같아요.”

그때 이반의 아내인 슬리타가 말한다.

“마침 저희 막내가 짝이 없던 참이었는데!”

슬리타와 마슨 자매가 막내인 ”로제“를 오두막으로 불렀다.

결국 한스는 이반,레프 형제와 슬리타,마슨 자매의 허락을 받고 로제와 결혼해 그녀를 자신의 집으로 데려간다.

한스가 떠나기 전 레프가 한스에게 한가지 경고를 하는데

”절대로 셋째는 가지지 말게.” 

한스는 정확히 무슨 뜻인지 몰랐지만, 머지않아 첫째인 아들을 얻게되고, “아진”이라는 이름을 지어준다.

한스는 첫째를 얻은 후로 추위를 느끼지 않게 되었고, 이윽고 호기심에 로제에게 묻는다.

”여보, 혹시 둘째를 갖게되면 다른 능력도 생겨?“

로제가 말했다.

”나도 잘 모르는데, 궁금하면 직접 확인해보면 되잖아.”

결국 부부는 둘째까지 얻게되고, 둘째인 딸의 이름은  ”드바“라고 지어준다.

한스는 둘째가 생기자마자 갑자기 설녀처럼 냉기를 다룰 수 있게된다.

5년 뒤, 어느정도 자란 자식들과 눈싸움 놀이를 하는 한스.

한스는 갑자기 형제들 중 형인 레프가 했던 말이 떠올랐다.

“셋째는 왜 가지지 말랬던거지?”

한스가 어느날 로제에게 물었다.

“여보, 혹시 셋째를 가지게 되면 어떻게 되는지 알아?”

로제가 그 말을 듣자 표정이 어두워졌다.

“알고싶어..?”

한스가 말했다.

”응, 그리고 셋째도 가지고싶고.“

결국 부부는 셋째를 가지기위해 세번째 동침을 하게되고

거사가 거의 끝나갈때쯤 로제가 한스에게 말한다.

”셋째 이름은 뭐로할까?“

한스가 싱글벙글하며 말한다.

”첫째는 아진(1) 둘째는 드바(2)니까… 셋째는 뜨리로 하자!“

그 말은 들은 로제가 울먹이며 

“…미안해 여보, 세 아이들은 내가 잘 보살필게.”

ㅡㅡㅡㅡㅡㅡㅡㅡㅡ

눈의 여왕이 카이에게 두 번의 키스를 했는데

만약 세번째 키스를 했다면 카이는 죽었을거라고 합니다.

거기서 영감을 받아 써본 단편 이야기입니다.

맘같아선 만화로 그리고 싶었지만 제가 너무 똥손이라서…

- dc official App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기 세보여도 실제로는 멘탈 약할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11/04 - -
이슈 [디시人터뷰] 라이징 스타로 인정받은 걸그룹, ‘리센느(RESCENE)’ 운영자 24/11/08 - -
501211 "야 김만붕 어제 옆반애한테 고백했다며?" ㅇㅇ(211.234) 03.06 62 0
501204 우유 마셔서 3시간째 못 자고 있는 만붕이를 머라함 [5] ㅇㅇ(223.62) 03.06 43 0
501202 고려 << 존나 간사하고 교활하네 ㅇㅇ(121.133) 03.06 43 0
501200 만붕이들이 새벽만갤에서 보추 호소인보며 ㅈ비빌 때 [3] 만갤러(220.117) 03.06 55 1
501199 루트2 근삿값 어케 구함 ㅇㅇ(211.106) 03.06 33 0
501198 동원참치 근황...jpg [2] ㅇㅇ(14.45) 03.06 110 1
501197 오늘도 몬스터 한잔과 함께 고단한 하루를 시작해야겠군 ㅇㅇ(14.49) 03.06 23 0
501196 블루아카 스토리 진짜 좋음? 호들갑떠는게아니라? [1] ㅇㅇ(115.140) 03.06 73 0
501195 이번 총선 민주당 완패하면 볼만할거임 마키세크리스(61.254) 03.06 58 2
501194 나 보추인데 만붕이들한텐 안 대줄거임 [1] ㅇㅇ(118.235) 03.06 52 0
501193 조센징이 해외여행갈 때 젤 중요하게 보는 것 [1] ㅇㅇ(223.39) 03.06 52 1
501191 런승만은 그냥 한강대교 끊고 런한 시점에서 [4] 만갤러(203.10) 03.06 80 1
501190 난 워낙 이해력이 높아서 [1] 마키세크리스(61.254) 03.06 60 1
501189 히토미에서 블아 차단할지말지 10번은 고민한듯 [3] ㅇㅇ(160.238) 03.06 97 0
501187 한국의 뉴스를 일본 뉴스를 통해 일본어 더빙으로 듣고잇군 [2] 뷰대찌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6 50 0
501186 키 160대는 여장해라 [2] ㅇㅇ(183.103) 03.06 40 0
501184 본인 최대업적: 아따맘마 작가하고 인스타 dm해봄 [7] (118.235) 03.06 85 0
501183 학원마스가 아니라 배틀마스를 냈어야 함 [1] ㅇㅇ(115.139) 03.06 118 0
501182 고려 ← 이때까진 문화가 갓본이랑 비슷했던디 [1] ㅁㄴㅇㄹ(122.128) 03.06 66 1
501180 삼국지 이거보다 열국지 이게 ㄹㅇ 중국 이야기임 만갤러(203.10) 03.06 32 0
501179 '이승만' 솔직히 존나게 까일수밖에 없긴함.real [1] 시로독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6 62 1
501178 E북 뭔가 생각한것보단 되게 메리트 없네 [6] ㅇㅇ(58.148) 03.06 47 0
501177 벌써 곧 6시네 ㅇㅇ(118.235) 03.06 16 0
501175 사내대출 알아봤는데 갚기전까지 퇴사안되는거 ㄹㅇ임? [4] ㅇㅇ(118.235) 03.06 86 0
501174 어디 이런 지뢰녀 없나 ㅇㅇ(14.49) 03.06 56 0
501172 새벽만붕이들 보니까 기분이좋다 [3] さまざま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6 58 0
501171 반일 이 지랄하는 새끼 역겨웠는데 파묘 보고 발작하는 [1] 만갤러(203.10) 03.06 56 0
501170 블루아카 vs 원신 누가 더 노꼴갑이냐? ㅇㅇ(160.238) 03.06 49 0
501168 사운드와 질감에 더더욱 집중하게 되었음 ㅇㅇ(118.235) 03.06 34 0
501167 나한테 여자는 뷔페와같음 [1] 마키세크리스(61.254) 03.06 64 1
501164 메인어 근황...jpg [2] ㅇㅇ(14.45) 03.06 135 1
501163 파묘는 반일영화가 아니라 일뽕영화 같음 만갤러(218.238) 03.06 166 1
501162 언더커런트 리뷰. [9] 히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6 482 17
501161 '오타니' 시작부터 ㅈㄴ 깝치고 다니긴하네.real 시로독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6 61 0
501158 조국 이런 쓰레기 새끼들 보면 [1] 만갤러(203.10) 03.06 40 1
501157 노가다아재 씹소리를 만갤에서 실시간으로 듣는 기분이네 ㅇㅇ(14.49) 03.06 29 0
501156 코인산 만붕이들 어캄 [4] ㅇㅇ(61.74) 03.06 71 0
501155 배 아파 [3] 모아씹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6 44 0
501152 인생 <-- 망겜임 갓겜임? [6] 니지카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6 53 0
501150 10년 뒤엔 직업이 어떻게 되려나 극한오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6 36 0
501149 비보호 좌회전 << 뭔가 간지나지않냐 [1] 만갤러(203.10) 03.06 40 0
501148 요즘은 앰비언트만 듣게 되네 [1] ㅇㅇ(118.235) 03.06 44 0
501147 그냥 씨발 역내청 작가는 치매가 온 것임. [1] ㅇㅇ(211.36) 03.06 85 2
501145 다이소 도보 600m 갈만 하냐 [1] ㅇㅇ(59.16) 03.06 30 0
501144 으악이 지금 자냐? ㅇㅇ(203.255) 03.06 30 0
501142 조선도 점점 고려로 돌아가는듯 [1] ㅇㅇ(121.133) 03.06 93 0
501141 여자혀는 무슨 맛임? [6] ㅇㄹㅇㅁ(125.143) 03.06 54 0
501140 최면아저씨 카운터....manga [1] ㅇㅇ(223.39) 03.06 166 1
501139 유튜브악플러박제보니까 다 유사혈옥수더라 [1] ㅇㅇ(14.55) 03.06 57 0
501137 내거 머하려고햇지... LD39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6 23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