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산업, 글로벌 성장세 속 역대 최대 규모 달성

2023년 일본 애니메이션 시장이 전년 대비 14% 성장하며 3조 3,465억 엔(약 31조 원)의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이는 일본동화협회가 발표한 자료로, 달러 강세와 엔화 약세라는 경제적 배경에 힘입어 해외 매출 비중이 전체의 51%에 달하며 국내 매출을 넘어섰다.

세계적 붐과 IP 중심 사업의 성장

세계적으로 애니메이션 콘텐츠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일본 애니메이션은 꾸준히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특히 IP(지적재산권)를 중심으로 한 사업 모델의 확장은 시장 성장의 주요 동력으로 작용했다. '약사의 혼잣말', '최애의아이', '주술회전', '귀멸의 칼날' 등 히트작이 국내외에서 큰 성공을 거두며 수익성을 높였다. 또한, 굿즈와 같은 상품화 사업도 두각을 나타냈다. 이는 해적판으로 인한 피해를 부분적으로 상쇄하면서, 글로벌 팬들을 대상으로 한 애니메이션 관련 제품 판매가 급증한 결과다.

해외 플랫폼과 협업으로 확장

넷플릭스와 같은 글로벌 스트리밍 플랫폼의 대형 프로젝트가 일본 애니메이션 제작사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2023년은 이러한 협업이 활성화된 해로 평가되며, 일본 애니메이션의 해외 팬층을 더욱 확대했다. 특히 북미 시장에서 일본 애니메이션의 인기는 점점 더 커지고 있으며, 일본 무역진흥기구는 해당 지역의 애니메이션 시장 규모는 향후 7년간 3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https://www.namiten.jp/2024/11/06/japan-animation-market-sca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