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MBTI J형 성향이라고 생각되는데

여행다닐때도 목적과 목표를 설정하고 계획 짜는걸 좋아하거든 ㅇㅇ

예를 들면

목적: 터키의 문화유산 탐방

목표: 기선정한 문화유산 뭐뭐 뭐뭐 뭐뭐 뭐뭐 뭐뭐 관람, 박물관 어디 어디 어디 어디 관람, 터키 음식 뭐 뭐 뭐 뭐 뭐 뭐 뭐 체험, 현지 명소 어디 어디 어디 어디 어디 관람

요런식으로하고 솔직히 좀 깐깐한게 맞아서 완전 분 단위는 아니지만

며칠차 오전 몇시부터 몇시까지 문화유산 뭐뭐를 관람한다, 오후 몇시부터 몇시까지 뭘 한다 이런식으로 하루 일정 분배 정도로 하는데
(이동시간 포함 계산해서 계획 작성하고, 교통편 같은것 사전 조사 계획 및 예약하고)

이 정도면 좀 깐깐하긴해도 그냥 합리적인 선이잖슴?


근데 이른바 "여행 고수" 부심 강한 친구 한두명이 그런건 진정한 여행이 아니라고 존내 겐세이 넣음;;

얘네가 실제로 해외여행을 나보다 많이 다녀본 친구들이긴하지만
(꽤 많이, 15~25개국)

"테마, 컨셉만 정하고 완전 필수 사항 조사 예약만 하고 가서 현지에서 부딪히면서 현지를 느끼고 즐긴다"이런거를 할 수 있어야 "여행 고수" 라는식인데


얘네가 여행 유튜버를 따라해서 이런 성향이 됐다는건 아니지만

많은 여행 유튜버들이 그런식으로 하거나 그렇게 보이게 편집해서 묘사를 하다보니까

여행 유튜버들이 하는 그런 여행 방식이 고수의 방식이다(?) 진정하게 현지를 느낄 수 있는 방식이다(?) 이런식으로 정통성이 생겨서 존내 우쭐거릴 수 있게 된게 열받음 ㄹㅇ

나도 평소에 여행 유튜브 좋아하고 즐겨 보지만 이른바 "여행 고수" 양산한거는 ㄹㅇ 해악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