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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자의 이름은 외로움이었다앱에서 작성

hectopasca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12.01 03:49:17
조회 67 추천 0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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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 강의가 끝난 오전 
수업이 끝나자마자 강의실은 
변기물 내려가는 것처럼 빠르게 텅 비어졌다. 
모두가 누군가와 약속이 있었고
나만이 자리에서 가방을 천천히 메고 있었다. 
공강시간
가야 할 곳도, 갈 이유도 없었다.

교내에 있는. 구석진 2인용 테이블에 앉았다. 의자는 두 개였지만, 하나는 아무도 앉지 않았다. 그 빈 의자가 내게 말을 거는 것만 같았다.
“오늘도 혼자야?”
그 말을 듣고 싶지 않아 노트북을 열었지만, 화면 속 커서만 깜빡이고 있었다. 옆 테이블에서는 누군가 키득거리며 웃음을 터뜨렸고, 나는 이어폰을 끼워 그 소리를 애써 막았다.

그 순간, 누군가 내 테이블을 툭 건드렸다. 나는 공포감에 휩싸인채로 고개를 들었다.
“혹시 자리 있나요?”
나는 순간적으로 숨을 삼켰다.
“어… 네.”

하지만 그 말이 끝나기도 전에 상대는 내 대답 따위 듣지 않은 채 지나갔다. 그가 찾던 건 내가 아니었고, 내 빈 의자도 아니었다. 

의자는 여전히 비어 있었다. 그리고 다시 내게 속삭였다.
“넌 참 여기 어울린다.”

그날 나는 빈 의자와 함께 오래도록 앉아 있었다. 빈 의자에는 끝내 아무도 앉지 않았다

나는 그 텅 빈 의자에 이유모를 친밀감을 느끼고있었다
그리고 마음속으로 조용히 말했다.

“언젠가 누군가 앉을지 몰라도, 그전까진 넌 내 자리야.”
혼자가 익숙해지면 외로움도 하나의 친구가 될 수 있다는 걸, 그날 처음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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