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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공격 했었어야한다 VS 아니다앱에서 작성

만갤러(110.14) 2024.11.30 00:07:49
조회 109 추천 0 댓글 7

월급날이고 그래서 밥먹자고 불렀음. 갑자기 오늘 되냐해서 오늘 만남. 서로 술 마시다가 갑자기 연애얘기가 나옴



여사친: 요즘 겨울이라 외롭고 그래서 남친 만들고 싶다
나: ㅇㅇ
여사친: 주변에 OO이랑 XX이 소개받았는데 얜 돈이 많고 얜 잘생겼고....
나: ㅇㅇ 오 진짜 잘생겼네
여사친: 근데 난 이렇게 만나는것보단 친구 사이에서 발전하는게 좋음
나: 나도 그게 좋음. 근데 친구로 만나다보면 사귀기 어렵다
여사친: ㄹㅇ 그래서 보통 한 3~4번쯤 만나면 사귄다더라
나: 우리 오늘 만나는거 4번째 아님?



근데 이게 내가 생각해도 ㅈㄴ 근들갑인거야 4번 만날수도 있지 만난다고 다 사귀나? 오늘 나 아다새끼 아니랄까봐 왤케 쳐나대지 싶어서 걍 닥치고 그냥 걸어갔음. 그러다 카페와서



여사친: 벌써 연말이네. 연말에 뭐하지 일정 진짜 1도 없음
나: 보통 크리스마스땐 가족이나 애인이지
여사친: 남친 있으면 좋겠다. 난 근데 남친이 나랑 성격 잘맞으면 좋겠음
나: ㅇㅇ
여사친: 그리고 또 취향이 비슷하고, 영화도 같이 보고, 여행 좋아하고....
나: ....?
여사친: 아기자기한거 좋아하고, 카페도 같이 가주고...
나: 그거 나 아님?
여사친: ㅋㅋㅋ 근데 키크고, 잘생기고, 몸도 좋아야함
나: 난 아니네
여사친: ㅋㅋㅋㅋㅋㅋ 농담이고 나 얼굴이나 키 안봄. 역으로 좀 못생긴애 좋아함
나: 이미 상처받음 ㅅㄱ
여사친: 암튼 연말에 시간이 많다

나: 그럼 걍 나랑 놀자. 나도 할거 없음
여사친: 크리스마스때?
나: ㅇㅇ 아예 케이크랑 와인 사가지 뭐
여사친: ㅇㅋ 그럽시다

여사친: 아 바다도 가고 싶음
나: 인천?
여사친: ㅇㅇ
나: 그것도 ㄱㄱ 1박 2일이면 ㄹㅇ 풀로 놀수 있음
여사친: 좋지 숙박하는거




이쯤되니까 뭔가 쎄함. 하자는거 다 해줌 거의 신창섭임.



여사친: 전에말한 신사동도 가고, 여행도 가고, 아 맞다 일본도 놀러가쟀지. 크리스마스때 와인도 사오고...
나: 뭐 거의 1주일에 한번씩 만나야 다 하겠는데?
여사친: 평일에도 자주 보면 됨
나: ㅇ....



이러고 분위기 조용해져서 서로 커피 빨다가, 시시콜콜한 얘기하다가 눈치보고 앉아있다가 심야영화 보러 갈래? 소리하다가 그냥 집 가자 하고 나왔는데



그냥 내가 존나 근들거리고 있는거지? 공격했었으면 사회적 자살이었던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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