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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부터 등장해 나를 조지러 오라고 도발넣는 라이벌 겸 최종보스.jpg

메달리스트는 가제였던 빙염의 짐승에서도 보이지만

철저하게 이노리 vs 히카루의 대결구도가 메인인 이야기다.

메달리스트는 피겨스케이팅을 다루는 만화기 때문에 점프식 계단진행을 쓰기가 매우 어렵다.

1년을 한 시즌으로 해서 비슷한 연배 애들끼리 붙고 붙고 또 붙는게 필연적이기 때문이다.

중간 보스들 차례대로 깨면서 맨 마지막에 히카루랑 붙는 전개가 애초에 불가능하단 얘기.

국적이 달라서 그나마 국제전에서만, 그것도 GP 시리즈는 시드 보유자라 분산배치되었던 김연아와 아사다도

은퇴할때까지 무려 15번이나 붙었다는걸 생각하면 같은 국적에 지역까지 같았던 이노리와 히카루는...

어떤 만화라도 같은 보스랑만 열번 넘게 뜨면 안 질릴수가 없다. 이걸 어떻게 해야 할까?

그나마 쌩초보였던 이노리가 배지 초급부터 시작해서 초반은 둘의 대결을 서술하지 않아도 되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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쌉재능충이라 시작한 다음해에 5급 뚫고

4권 끝나는 시점에 6급을 따면서 노비스 A에 진입하면서 히카루와 같은 등급의 대회에서 뛸수 있게 되어버린다.

거기다 히카루의 클럽은 이노리와 같은 지역인 나고야의 메이코 윈드. 츄부 블록대회부터 붙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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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회피기를 한번 땡긴다.

전년도 노비스 B 우승자라 올해 노비스 A 출전 시드를 확보했으니

러시아에 발레 공부하러간다는 핑계로 결장시키면서

히카루와의 첫 대결이 지역대회따리가 되는 참사를 피하고,

전일본 노비스라는 대무대에서 첫 대결을 성사시키며 노비스편의 대미를 화끈하게 장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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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이 다음부터. 스토리상 대단원을 맞이하기 좋은 올림픽까지는 너무 많이 남았다.

시니어는 주니어에서 4시즌을 치른 후 17세부터. 올림픽은 한참 더 뒤인 20세에. 이 긴 세월을 어떻게 해야 하나...

11권에 들어서면서 작가는 미리 짜둔 설정으로 회피기를 한번 더 땡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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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설정.

피겨는 7월에 시즌을 시작하기 때문에 7월기준 만 나이를 따져서 클래스를 배분한다.

빠른 1월생인 히카루는 학년은 똑같이 중1이지만 노비스A고

4월생인 이노리는 주니어로 승급하면서 1시즌을 히카루와 직접대면 없이 삐댈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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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에 히카루의 허리부상 떡밥까지 투입.

밤에 연습하는걸 숨기느라 낮에도 연습을 줄이지 않으면서 혹사한 여파.

문제는 이래놓고도 전일본 주니어에서 히카루와 마주치는건 피할수가 없다.

전일본 노비스A 포디움 입상자는 같은해 전일본 주니어에 초청참가할수가 있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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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다 이 괴물딱지는 이미 작년에 이노리 이기고 초청자격으로 참가했던 전일본 주니어에서

이루카 등등의 선배들 뒤통수를 뚝스딱스 갈기고 우승을 하는 하극상을 저질렀기 때문에

이번 전일본 주니어에서도 압도적인 정배 상황. 노비스 주제에 주니어 2연패를 노리는 무친련이다.

최근 히카루 스토리 빌드업하면서 패배견의 기운이 풍긴다고 하는데 이거 보면 또 모르겠네

대충 13~14권 언저리에서 이 둘의 2차전이 치러질텐데

이후에는 어떤식으로 자주 부딪히는걸 피하면서 스토리의 템포를 유지할지 궁금해지는 상황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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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일부러 도쿄로 이적시키면서 지역대회에서 붙을 여지를 없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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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히카루랑 붙지 않으면 첫 JGP 우승조차도 한컷에 스킵할 정도로

템포 조절에도 신경을 쓰고 있는게 눈에 띄고 있는데

정작 그 히카루랑 너무 자주 붙으면 진부해질수밖에 없다는 딜레마 때문에

올림픽때까지 스토리를 끌고는 갈수 있을지, 아니면 그 전에 어느 선에서 끊게 될지 궁금해진다

출처 : https://gall.dcinside.com/m/medalist1/6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