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크,엘빈,프록은 몰라도 가비는 2부에 갑자기 등장한 조연임

조연 중에서도 인기를 끌기 힘든 다혈질 잼민이 캐릭터
"증오하는 대상을 향한 원한을 풀고 갱생한다."는 서사가 나루토의 페인, 강연금의 스카 복사 붙여넣기+하위호환 수준으로 예상이 뻔하고


외적으로도 외모도 존못+선머슴
주인공이라고 띄워준 것 치곤 초반의 포커스와 심리묘사도 마레 조연들 중에서도 눈에 띄게 부족했고  
언동도 현실잼민이들을 연상시키는 수준으로 난폭하고 비호감이었음
안티가 별로 없고 명품 조연인 사샤를 영원히 퇴장시켜서 비호감 수치는 MAX+영구까임권까지 획득
특히 철저하게 욕먹으라고 만든 비호감 캐들은 첫인상이 강렬하면 갱생여부와 관계없이 이미지가 부정적인 캐릭터 그대로 남는 경우가 많음


가비는 옳고 그름을 떠나 매력이 빨리는 캐릭터가 아님


주제의식에 있어 가장 중요하다고는 해도 매력적인 캐릭터라고 볼 수 없음


특히 가비와 동갑인 팔코는 똑같이 세뇌교육당한 처지인데 가비랑 달리
뛰어난 통찰력과 판단력을 발휘해 여느 상황이든 항상 현명하고 지혜롭게 처신해서 더욱 대비되니까
팔코는 파라디섬에 오면서 분노발작이 심해진 가비가 싼 똥을 치우다가 봉변당하는 경우가 많았음

사람들은 절로 "세뇌받았다고 그게 악행의 면죄부가 되는 것도 아니잖아? 팔코는 올바르게 잘 컸는데 언제까지고 세뇌타령할 건데?"라고 느끼는 거지
가비가 갱생하든 말든 자기네들은 가비를 받아들일 필요도 없고 끝까지 살아남은 것에 대해 강경한 거부감만 느끼는 거고
가비의 사연도 그리 비극적으로 와닿지도 않음
어머니와 고향도 다 빼앗겼던 에렌네랑 비교하면 스케일도 작아서...

레벨리오 전투도 크게 보면 마레가 100년 동안 파라디섬에게 한짓을 그대로 되돌려받은거임
그래서 가비의 비극도 억울한 게 아니라 당연한 것처럼 느껴지고


에렌,지크,엘빈,라이너,프록은 감정선,서사 빌드업이 참신하고 입체적으로 잘 짜여져서 외모도 ㅆㅅㅌㅊ라 팬도 있고 안티도 있지만


가비는 그냥 안티만 가득한 캐릭터라는 점부터가 그 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