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한국 가요가 잃어버린 시적 표현에 대하여앱에서 작성

람머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11.25 01:04:39
조회 65 추천 1 댓글 7
														

2eb2dd2fe6ed36a379eb9be74683706c7178a8b83e21951be7e9760fea5f9b1710fbd26e12426fc6aeb6ecb4d5f0

한국 가요의 시적 표현이 예전만큼 풍부하지 않다는 평가는 현대 음악의 변화와 연관이 깊습니다. 이런 변화는 대중문화의 트렌드, 청중의 취향, 음악 산업의 상업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를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1. **과거 가요의 시적 표현**
   - 과거 한국 가요, 특히 1980~90년대의 가요는 은유, 상징, 함축적 언어를 사용해 청중에게 감정을 전달했습니다. 이는 제한된 미디어 환경 속에서 음악이 감정과 이야기를 전하는 중요한 매체였기 때문입니다.
   - 예를 들어, 김광석, 조용필, 양희은과 같은 가수들의 곡들은 서정적인 가사와 깊은 메시지로 사랑받았습니다. "꽃"이나 "비" 같은 자연 이미지를 통해 슬픔, 사랑, 그리움 같은 감정을 암시적으로 표현하곤 했습니다.

### 2. **현대 가요의 특징**
   - 최근 K-pop 중심의 음악은 글로벌 시장을 타겟으로 하며, 간결하고 직설적인 표현이 주를 이룹니다. 이는 언어적 장벽을 줄이고 빠르게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전략으로 볼 수 있습니다.
   - 또한, 음원 시장과 소셜 미디어 중심의 음악 소비 환경은 빠른 후킹(earworm)과 강렬한 비주얼 요소를 중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로 인해 가사는 감정을 직접적으로 표현하거나 단순한 구호 형태로 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3. **시적 표현의 감소 원인**
   - **산업화와 상업성**: 음악이 단순히 예술적 표현에서 벗어나 '상품'으로 자리 잡으면서 가사의 시적 아름다움보다 대중성과 트렌드가 우선시되고 있습니다.
   - **변화된 청중의 취향**: 현대 청중은 빠르게 변화하는 리듬과 직관적인 메시지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복잡하거나 해석이 필요한 가사는 외면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 **글로벌 시장 진출**: 영어를 포함한 외국어 가사를 도입하거나 단순하고 반복적인 구조로 글로벌 청중에게 다가가려는 전략이 가사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 4. **시적 표현의 가치**
   - 시적인 가사는 청중의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노래에 깊이와 시간성을 부여합니다. 김현식의 "비처럼 음악처럼"이나 이문세의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 같은 곡은 수십 년이 지나도 사랑받는 이유가 바로 가사의 문학적 깊이 때문입니다.
   - 음악이 단순한 오락을 넘어 인간의 감정을 담아내는 예술로서 지속되기 위해서는 시적 표현의 회복이 필요합니다.

### 5. **미래의 방향성**
   - 대중의 취향은 시간이 지나며 다시 변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음악의 한 분야에서는 여전히 시적 가사를 추구하는 아티스트들이 존재하며, 이들의 작업이 주목받을 여지가 있습니다.
   - 음악 산업과 소비자 모두가 단순한 상업성을 넘어 예술적 가치를 재발견하려는 노력이 중요합니다.

한국 가요가 과거의 서정성과 시적 아름다움을 일부 잃어버린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한편으로 음악이 시대와 문화에 적응하는 자연스러운 과정이기도 합니다. 다만, 이러한 표현을 잃지 않기 위해 창작자와 청중 모두가 가사의 중요성을 재조명하려는 노력이 필요할 것입니다.

28

추천 비추천

1

고정닉 0

0

원본 첨부파일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인터넷 트랜드를 가장 빠르게 알고 있을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11/25 - -
4849875 내 인생 가장 현명했던 선택 top3 뽑아봄 [6] 만갤러(143.244) 03:17 60 2
4849874 끝없이 인터넷 떠돌기만 하고싶다 숭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7 20 1
4849872 까르보나라 스파게뤼가 먹고싶어 ㅇㅇ(223.39) 03:17 15 1
4849871 와 한전주가 박살난거 귀신같이 문재앙 집권기부터네 ㄷㄷ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7 13 0
4849870 2000년대<<<씹낭만이긴하네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7 26 0
4849869 훈련소에서조차 겉돌았으면 하이하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7 23 0
4849868 실력지상주의 원작 근황...JPG ㅇㅇ(218.37) 03:17 55 1
4849867 결국 내가 무슨 피자 시켰는지 맞춘 만큥이 없구나 ㅇㅇ(118.235) 03:17 13 1
4849865 짤녀 누구임? ㅇㅇ(112.150) 03:17 33 0
4849864 만부이 지듣노 [4] 갸갹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7 31 0
4849863 최애의 아이 방금 다 봤는데 결말 잘 났는데?? [1] 연어는왜맛있을까(211.51) 03:17 15 0
4849862 신체와 우주의 구조가 비슷하단 말을 들은적 있음 [2] 폰노이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6 40 1
4849861 타이마사지 가본적 있는 사람 있냐 만갤러(125.140) 03:16 23 0
4849859 조선인 슬레이어 이번달은 휴재임 내아내는보1지가없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6 24 0
4849858 하 미와양 좀 짜치네요 ㅋㅋ [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6 37 0
4849857 옛날에 학교에서 야자하는게 너무 큰 고통이였음 [1] 핫뜨거(125.188) 03:16 23 0
4849856 체육시간 힘들었다는거 이해안댐 [12] 료나혐오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6 58 0
4849855 하 나도 여자로 태어났어야했는데 [1] 학생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6 33 1
4849854 몹쓸여자에게 행복 있어라는 이제 만갤에 올라오지 않아 [6] 건공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6 30 0
4849853 사이버펑크 엣지러너 보는데 줜나 불편하네 [1] ㅇㅇ(220.86) 03:16 35 0
4849852 만뵁이들 거짓 1도 없이 대할수잇는사람 몇명잇음? [1] 만갤러(61.82) 03:15 25 0
4849851 오옷 아버지가 보고있어… ㅇㅇ(211.206) 03:15 30 1
4849850 조선.gif ㄴㄴㄴㄴㄴㄴ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5 43 1
4849849 서코같은데 가면 현타 더심해지던데 [1] ㅇㅇ(116.46) 03:15 36 0
4849848 귀신이 진짜로 있으면 사람들 앞에서 공개적으로 ㅇㅇ(122.153) 03:15 17 0
4849847 찐특)점심시간 존나 무서움 아쿠페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5 15 0
4849844 쾌락의 노고 2화보고 기분안좋아졌어 [7] 건공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5 26 0
4849843 망할 여자에게 행복 너무 갓만화야 빵비둘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5 22 1
4849842 컵라면이란 음식을 진짜 1년만에 먹어보는듯 [5] 나나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4 45 1
4849841 디시에서는 유난히 일침병 좆급식새끼들 많더라 [4] a(59.1) 03:14 32 1
4849840 남은 피자 전자렌으로 데워서 먹었어... ㅇㅇ(110.44) 03:14 15 0
4849838 왜 과거에만 연연하는걸까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4 24 1
4849836 31운동은 찬양하면서 ㅇㅇ(39.124) 03:14 9 0
4849835 도대체 사람이 태어난 의미란 뭘까 [4] 폰노이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4 33 1
4849833 자러감.... [2] 만븧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4 25 1
4849832 서코 어떤 느낌인지 궁금한데 가볼까 퓨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4 26 0
4849831 만갤하니까 스트레스가 자꾸 쌓임 [2] ㅇㅇ(211.235) 03:13 26 1
4849830 나 왜 자꾸 집에서 데이터 키고있지 [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3 27 1
4849829 롤대남들 그거 아냐?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3 23 0
4849828 만삐 드디어 머리기장이 귀덮음 [1] ㅇㅇ(116.46) 03:13 30 1
4849826 여자가 된 남동생 vs 여자가 된 형 ㅇㅇ(211.234) 03:13 31 0
4849825 급식때 체육시간은 진짜 지옥이였죠 [4] 갸갹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3 55 1
4849824 수련회 <~ 걍 중딩 고문장소임 학생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3 30 1
4849823 아 짬뽕 먹고싶다 ㅇㅇ(223.39) 03:13 19 1
4849822 마갤 삭제시켜버리는 메크로가 있네 [1] 카루이자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3 38 1
4849821 골든맨 딱봐도 wwe잖아요... 힛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3 24 0
4849820 무량공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3 24 1
4849819 기침 3주째 안멈추는데 병원갈까? 만갤러(211.234) 03:12 10 1
4849818 만삐 쉬는시간이얏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2 22 0
4849815 신세계에서 말고 멋진신세계 보세요... [1] 힛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2 31 0
뉴스 김남길, 180도 달라졌다… ‘의미심장’ 표정에 불길함 고조 (‘열혈사제2’) 디시트렌드 11.24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