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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익 만붕이를 가장 힘들게하는 치매노인 썰.txt앱에서 작성

ㅇㅇ(175.122) 2024.11.24 15:54:42

조회 57 추천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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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어르신들 집 관리하는 곳에서 일하는데 민원 들어오면 직원들이 출동해서 고쳐드리고 오는 구조임

근데 며칠 전부터 치매 어르신 한 분이 자꾸 자기네 집에 도둑이 든다고 사무실에 찾아옴

문제는 도둑이 훔쳐간다는 물건들이 장갑 리모컨 밥통 선 같은 개사소한 것들이고

심지어 물건이 없어졌다면서 경찰 부르면 집에서 찾은 적도 많음

더 어이없는 건 다른 어르신들 집에는 도둑 들었다는 얘기가 아예 없는데 이분만 계속 그러는 거임

솔직히 반 확정으로 본인이 오락가락해서 물건 잃어버리고는 도둑이 가져갔다고 착각하는 거 같음

근데 이게 경찰이랑 직원들까지 괜히 성가시게 만듦

"도둑이 도어락 비밀번호를 알고 있으니까 비밀번호 바꿔달라"는 민원도 자주 넣는데 문제는 비밀번호 바꿔놓고 본인이 까먹음

심지어 문 따는 업체까지 부른 적 있음

여기까진 그냥 피곤한 정도였는데 요즘은 더 심해짐

얼마 전에 이 어르신 집에 문제가 생겼다길래 직원이랑 내가 방문해서 다 고쳐드리고 옴

그날은 아무 문제 없었는데

다음 날 갑자기 사무실 와서 나한테 "너 내 조끼 가져갔으니까 갖고 와라" 이러는 거임

이게 말이 됨

본인이 문제 생겨서 직원들 호출해놓고 정작 고쳐준 직원을 도둑 취급함 개황당했음

심지어 목도리랑 조끼가 사라졌다길래 경찰에 신고했다더니 목도리는 집에서 다시 나왔다 함

근데 그걸 보고 뭐라는지 앎

"경찰에 신고하니까 도둑(직원)이 찔려서 다시 집에 갖다 놨다 경찰이랑 직원이 내통하고 있다"

이러는 거임

진짜 미치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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