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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까지 달린 기념으로 뽑은 세일러문 에피소드 top20앱에서 작성

아즈망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11.24 13:0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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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위. 2기 28화

제가 유별나게 좋아하는 악역인 루베우스와의 결전인 2기 28화가 20위입니다. 다른 사람들 반응 찾아보면 블랙문에서도 루베우스가 유독 인기 없는 편이 맞는 거 같은데 이상하게 좋단 말이죠... 일상 에피가 많았던 1기 사천왕들이 무능 어필이 심했었던 만큼 2기 블랙문 편 시작해서 괴이한 네자매를 적절히 장기말로 버려가면서 세일러 전사들을 DD자매 이후 가장 큰 위기로 몰아붙인 그 카리스마에 동경했던 거일지도요...

아무튼 루베우스 자체의 매력을 떼고 봐도 참 재미있던 에피소드입니다. 저번화에 치비우사의 폭풍트롤짓 때문에 세일러문을 뺀 모든 세일러 전사들이 UFO에 인질로 잡혔다는 초유의 위기 사태, 멘탈이 완전히 터져버렸지만 1기 때의 모습과는 다르게 울면서 도망치지 않고 오히려 홀로 희생하려 나서던 우사기, 루베우스의 중력 어택에 소년만화 주인공처럼 일어나는 우사기, 마침내 이뤄진 우사기와 치비우사의 공동작전, 장렬하게 폭사한 루베우스 등...

다음화의 플루토 등장 에피와 약간 매끄럽지 않게 이어진다는 점만 빼면 2기에서도 정말 재밌게 본 에피소드입니다.

다만 3기까지만 보고 에피소드들 뽑았을 땐 12위였는데 역시 중간보스 전이라는 게 아쉬워서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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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위. 4기 22화

SuperS 초반을 담당했던 문제아 3인방 아마존 트리오의 퇴장 에피소드가 19위입니다. 한놈은 로리콘 한놈은 할머니까지 커버하는 미시충 한놈은 쇼타까지 커버하는 미친 게이... 참 여러모로 망가지고 굴러다니던 3인방이었죠.

그래도 지금 와서 생각하면 이놈들이 처음으로 나온 사이가 돈독한 간부 집단이었던 것 같습니다. 조이사이트랑 쿤차이트 콤비가 있긴 했지만 네프라이트와 그 둘은 엄청 으르렁댔었고, 네자매는 악의 조직에서 탈출할 때까지 앙숙지간이었고, 루베우스 에스메로드 사피르도 영... 위치스5는 말할 것도 없고요.

그래서인지 마모루의 사랑에 감화됐던 피쉬 아이보다 오히려 사랑에 감화되진 않았지만 피쉬 아이의 뜻에 함께 자신의 마지막을 같이 걸어 준 타이거스 아이와 호크스 아이가 더 인상적이었습니다. 마지막엔 다같이 엘리오스 집에서 살 수 있었으니 메데타시 메데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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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위. 5기 27화

세일러 레드 크로우의 퇴장 에피소드가 18위입니다. 사실 그렇게까지 각본이나 연출이 빼어난 에피소드는 아닌데... 그냥 제가 세일러 알루미늄 세이렌과 세일러 레드 크로우 이 둘이 너무 좋더군요...

아니 솔직히 투샷 사진 보면서 더 웃어주면 좋았을걸... 이건 너무 치트키 아닌가요? 항상 까칠하게 야단치지만 사실 세이렌을 진심으로 인정하며 라이벌이라 공공연히 부르면서도 뒤에서 상냥하게 챙겨주던 크로우, 맹하고 빙구같아 결국 그 점 때문에 숙청됐지만 그래도 크로우가 늘 자신을 챙겨주고 있다는 걸 알고 그런 크로우를 파트너라 부르던 세이렌.

좋아하지 않을 수가 없잖아요... 둘의 스타 시드도 제발 무사히 돌아가 다시 만나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원작에선 접점 적다고 들어서 절대 공식에서 그런 장면을 볼 수 없을 거란 게 참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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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위. 3기 35화

미스트리스9가 각성하고 본격적으로 세일러 전사들과 싸우게 된 에피소드입니다. 이 에피소드는 정말 대단한 게 바로 작화... 어느 장면에서 멈춰봐도 깨지는 곳 없이 전부 다 예쁜 기적의 에피소드입니다. 사실 3기는 평균 작화 퀄리티는 4기 이하고 역대급 연출들이 그걸 뛰어넘는 인상이었는데 여기서 정말 눈을 호강시켜 주더군요... 후술할 3기 13화나 17화, 21화에 비하면 크게 눈에 들어오던 연출은 없었지만 작화 하나만으로 충분히 뇌에 엄청난 임팩트를 남긴 에피소드였습니다.

1기 때에 비하면 큰 활약이라고까진 못 부르겠지만 5기 때에 비하면 내행성 전사들 취급도 훨씬 좋기도 하고...

그래도 역시 작화 하나만으론 시간이 지나니 평이 좀 내려가서... 3기까지만 봤을 땐 8위를 줬는데 좀 많이 내려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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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위. 3기 13화

위에서 언급한 연출이 뛰어난 3기 에피소드 중 하나입니다. 사실 3기에서 제일 인상적이었던 것 중 하나가 개그와 진지를 순식간에 넘나드는데 둘 다 너무 만족스럽던 에피소드들이 있던 것이었거든요. 후술할 3기 20화가 엄청난 개그에서 훌륭한 시리어스로 자연스럽게 이어졌다면 3기 13화는 훌륭한 시리어스에서 빵 터지는 개그로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저번화에서 카오리나이트에 의해 턱시도가면이 유리에 갇혀 버리고 변신 아이템도 뺏기고 정체까지 들킨, 어쩌면 루베우스 때보다 더 큰 위기에 처한 상태에서 우사기는 도쿄 타워로 향하며 서로 내심 정체를 느끼고 있는 하루카, 미치루와 문답을 나누는데 여기 연출이 진짜 캬...

아무튼 도쿄 타워에 도착하고 나서는 미나코의 폭풍 108연 개그 콤보가 휩쓸었습니다. 마구잡이 변장에 막무가내 필살기에... 이런 절체절명의 상황을 이렇게 돌파할 거라곤 상상도 못했어서 더 웃겼던 거 같네요. 물론 진짜 개그로만 끝내지 않고 카오리나이트와의 결전이 우라넵튠과 세일러 전사들이 서로를 조금씩 인정하며 끝나는 것도 참 좋았던 에피소드입니다.

어쩌면 시즌 초반 보스(루베우스, 카오리나이트)와 결착을 지으며 지금까지 서로 대립했던 상대(치비우사, 우라넵튠)와 조금씩이지만 인정하게 됐다는 점이 2기 28화와 비슷하군요.

다만 3기까지만 봤을 때는 11위였는데 아무래도 3기 20화와 비교되기도 해서일까요... 좀 많아 내려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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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위. 3기 11화

3기 35화처럼 엄청난 작화가 있는 에피소드가 아닙니다. 3기 13화처럼 빵 터지는 개그가 있는 것도 아니고, 헉 소리 나오는 연출들이 있는 것도 아니죠. 하지만 저는 이 에피소드를 그 둘보다 더 좋아합니다.

우사기보다도 한참 전부터 세일러 전사로서 악과 싸워왔던 미나코. 그런 그녀도 세일러V가 되기 전에는 배구를 좋아하고 꿈많던 사랑가득 소녀였었죠. 가장 고참이라는 건 결국, 가장 많은 시간을 희생해 왔었다는 것이니까요.

그런 미나코에게 세일러 전사를 그만둘까 고민할 정도로 충격을 줬던 사건은 목숨의 위기가 아닌 자신을 좋아했었다던 배구부 친구의 고백이었습니다. 사실 작중에서도 세일러V 시절에는 우사기도 동경할 정도로 인기였지만 비너스가 된 뒤에는 유치원생들한테도 듣보 취급이기도 했어서, 충격먹은 미나코가 모두한테 세일러V 옥장판을 팔 때는 정말 얘가 많이 아프구나... 싶더라구요.

하지만 사랑의 전사 미나코는 결국 자신만이 지킬 수 있는 행복, 자신만이 누릴 수 있는 인생을 찾아 다시 한번 마음을 다잡고 달려나가고, 그런 미나코에게 가장 오래 함께 해 온 파트너였던 아르테미스가 이 에피소드가 시작할 때 미나코가 툴툴대며 말해 본 장미다발을 던져 주며 격려해줍니다.

프리퀄 주인공이란 포지션에 비해 참 취급이 야박하구나 생각했었던 미나코, 하지만 이 에피소드에선 정말 절절하게 아르테미스와 함께 사랑을 위해 정의를 위해 오랜 시간 달려왔다는 걸 느끼게 해 줘서 좋았습니다.

3기까지만 봤을 때는 13위였는데 좀 내려가긴 했지만 위에 올라간 에피소드들을 생각하면 오히려 선방이라 볼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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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위. 5기 1화

사실 5기를 보기 전에는 좀 불안이 컸습니다. 물론 가장 큰 이유는 이쿠하라가 이탈했다는 걸 알아서고, 또 4기가 초중반이 좀 아쉬웠지만 최종전은 참 잘 뽑았어서 굳이 네헤레니아를 바로 부활시킬 필요가 있나 싶었거든요.

그리고 5기 1화는 저의 그런 부활을 다 박살내며 출발했습니다.

어쩌면 제일 '순수재미'라는 말에 어울리는 에피소드일지도 모르겠네요. 160화 넘게 함께 해 온 문라이트 전설 대신 새롭게 나온 세일러 스타 송이라는 오프닝, 3기에서 그렇게 열심히 준비했으면서 4기에서 언급도 없어 대체 어떻게 된 건가 싶었던 고교 진학, 4기에선 스페셜로만 찔끔 보여줬었던 우라넵튠, 치비우사가 3기에서 절친이라 그렇게 실드쳤으면서 4기에선 찾지도 않던 호타루... 이 모든 게 순식간에 몰아치며 뇌를 도파민으로 가득 채워줬습니다.

'이제부터 대체 어떻게 되는 걸까' 하는 순수한 두근거림이 넘쳤던 에피소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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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위. 3기 20화

3기 13화 얘기하면서 같이 언급했었던 대로, 미칠 듯한 개그와 시리어스를 함께 보여줬던 에피소드입니다. 2기 때도 조짐은 있었지만 3기 들어서 3화와 13화를 거쳐 궁극의 개그 캐릭터로 각성한 미나코가 절정의 폼을 보여준 에피소드죠.

20화까지 오면서 카오리나이트와 유지얼의 삽질로 세일러 전사들이 모두 순수한 마음을 빼앗겨 봤었죠. 단, 미나코는 제외. 그리고 미나코는 그 사실에 어처구니 없이도 질투하고...? 하루카와 미치루에게 의심까지 받아가면서 어떻게 하면 적이 자신의 순수한 마음을 노릴까 연구해서...?? 드링크를 빨아가며 헌혈 500배를 한 결과 마침내 유지얼의 눈에 띄어 순수한 마음을 뽑혔지만...??? 그걸 지 손으로 들고 튀어버리는 상상를 초월하는 기행을 보여줍니다.

사실 4기가 일상 주력 시즌이라 하지만 개그 폼은 3기가 훨씬 좋았던 것 같단 말이죠... 그것도 다 4기에서 미나코 폼이 좀 떨어져서라 생각하지만...

아무튼 그런 상황에서 다이몬 때문에 우사기와 하루카 미치루는 폐쇄공간에 갇혀 유지얼의 공격을 받고, 드디어 서로의 눈앞에서 변신하며 정체를 깨닫습니다. 5기에서도 나오지만 서로 대립하던 세력끼리 정체를 숨긴 채 친해지고, 위기 앞에서 서로를 지키기 위해 정체를 드러낸다는 전개, 진짜 맛있단 말이죠...

이런 장점들 덕분인지 세일러문 대투표에서도 에피소드 부문에서 9위, 극장판들 제외하면 7위라는 높은 성적을 거뒀습니다.

3기까지만 봤을 때는 10위였는데... 5기를 워낙 재밌게 봐서 타당한 듯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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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위. 2기 42화

2기 최종전이자 치비우사와 우사기가 마침내 서로를 가족으로 받아들이게 된 에피소드입니다. 사실 블랙문 후반 전개는 그닥 좋아하지 않았단 말이죠... 사피르 얘기가 그나마 뭉클하긴 했지만 와이즈맨이 그닥 매력적이지도 않으면서 블랙문 애들 다 호구 만들고 블랙 레이디도 어이없는 이유로 흑화했어서...

하지만 치비우사 최대의 병크짓이었던 은수정 스틸이 최후의 결전에서 우사기와 함께 더블 은수정 어택 전개로 이어지니 참 감격이었습니다. 1기 때와 다르게 모두가 행복하게 희생 없이 지켜낸 결말이라는 것도 감격스러웠고요...

3기까지만 봤을 때는 9위였는데 나름 선방한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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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위. 4기 39화

4기 최종전이자 네헤레니아와의 1차전이 끝난 에피소드입니다. 사실 네헤레니아 본체 공략은 38화에서 아마조네스 콰르텟이 골든 크리스탈을 쌔비고 치비우사가 우사기와 원기옥을 모아 발사해서 끝났지만 저는 오히려 네헤레니아의 마지막 발버둥이 더 인상적이었습니다.

그 전까지는 기껏해야 엘리오스에 대한 관심을 보이며 단순한 세계정복을 꿈꾸는 보스였다고 생각한 네헤레니아가 우사기 개인에 대한 집착과 증오를 보여주며 이전까지의 보스들과 달리 끔살당하는 게 아니라 봉인되며 마지막까지 우사기에게 상처를 주기 위해 발버둥 치는 게 좋았습니다.

물론 우사기는 우리의 주인공답게 포기하지 않고 치비우사를 구하기 위해 뛰어내리는데 이게 또 엄청나게 작화가 좋아서...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2기 때처럼 살벌하진 않았지만 4기 내내 티격대던 치비우사에게 눈물을 뚝뚝 흘리며 모성애를 보인 우사기도 참 좋았고 거기에 반응해 일어난 치비우사와 마지막까지 알차게 밥값한 페가수스까지. 여러모로 바로 위에 싼 2기 최종전과 비슷한 감동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거 쓰면서 깨달은 건데 저 사실 치비우사 녀석 되게 좋아했던 걸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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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위. 1기 24화

1기 중반에 기습적으로 모두의 눈물샘을 작살냈던 네프라이트의 최후 에피소드입니다. 사실 1기 뒤로 개심하는 악역들은 꽤 나왔지만 역시 최초라는 타이틀은 무겁죠. 또한 개심하게 되는 계기가 당시에 이미 아미와 레이의 등장으로 실시간으로 비중이 팍팍 줄어들고 있던 나루쨩이라는 것도 너무 좋지요.

지독한 악역이 평범한 소녀를 이용하려 접근했지만 오히려 그 평범한 사랑의 무게에 점차 감화되어 마침내 정의의 편으로... 여기까지만 해도 이미 맛있는데 욕심쟁이 제작진들은 이 에피소드에서 바로 죽여버리기까지 합니다. 이건 안 울 수가 없지요...

이런 점들 덕분인지 세일러문 대투표에서도 3위, 극장판들을 제외하면 2위라는 엄청난 순위를 보였습니다.

3기까지 봤을땐 7위였는데 여기 뽑은 에피소드들 중에선 가장 먼저 나온 에피소드니 당연한 걸지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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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위. 3기 3화

상술했듯이 미나코가 개그캐로서 포텐셜을 보여준 건 2기부터였지만 제대로 미쳐 날뛰기 시작한 건 다름 아닌 이 에피소드부터였습니다. 하루카와 미치루의 첫 등장 에피소드이기도 했어서 작화 연출 모두 힘이 꽤 강하게 들어갔었는데 그 덕분에 미칠 듯한 기합이 들어간 폭풍 개그가 쏟아집니다. 정말 세일러문 보면서 처음부터 끝까지 깔깔댔던 에피소드라 하면 바로 이것부터 떠올릴 겁니다.

그치만 역시 개그 원툴은 시간이 지나니 감동적 에피소드들과 비교해서 평을 좀 내릴 수밖에 없다 생각해서... 저번 3기때까지만 봤을 땐 5위였는데 꽤 내려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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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위. 5기 32화

저번화에서 충격의 배신 전개를 보여줬던 우라누스와 넵튠이 갤럭시아의 뒤통수를 치며 죽는 에피소드입니다. 갤럭시아 편이 시작된 뒤로 참 지독하게도 티격댔던 하루카와 세이야였는데 마지막 순간에 세이야를 인정하고 공주님을 맡기는 하루카와, 우사기조차 괴로워하며 받아들이지 못하던 하루카의 뜻을 이해하고 이를 전해줘 우사기가 다시금 전장으로 향하게 해 준 세이야. 둘 다 참 멋있었지요...  갤럭시아 팔찌 포즈가 워낙 빙구같아서 폼은 안 났지만 뒤통수 딱 칠 때 나오는 그 외부 태양계 브금은 소름돋았었고요.

그리고 마지막까지 참 서로를 생각하는 하루카와 미치루... 서로 팔을 뻗는데 이게 닿을까 닿지 않을까 제가 다 걱정될 정도였습니다.

이런 애절함 덕분인지 세일러문 대투표에서도 10위, 극장판을 제외하면 8위를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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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위. 3기 36화

우사기의 성배 트롤짓 때문에 세계가 망하기 직전, 깨어난 새턴이 마스터 파라오 90을 때려잡은 에피소드입니다. 35화에 이어서 36화도 정말 엄청난 작화를 보여주는데 덕분에 미스트리스9의 카리스마 역시 마지막까지 훌륭합니다... 다만 역시 너무 적은 새턴 분량은 아쉽다고밖에 말할 수 없네요. 원작과 크리스탈에서 새턴이 폭풍간지 등장씬과 함께 장엄한 대사들을 말하며 웅장한 브금과 함께 사일렌스 그레이브로 마스터 파라오 90을 때려잡는 걸 손수 다 보여줬었던 걸 보고나니 더 아쉽기도 합니다.

다만 우사기의 성배 트롤링은 5기까지 보고 나니 좀 다르게 보이더군요... 미스트리스9 안에 있는 호타루를 믿고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은 자세였다고 볼 수도... 아니 그래도 역시 성배 넘겨준 건 좀 심하긴 했네요. 바로 저번화에 미스트리스9의 지략을 꿰뚫어보기도 해서 더 무능하게 느껴진단 말이죠...

하지만 역시 엄청난 작화와 마침내 나타난 새턴의 임팩트가 충분했는지 세일러문 대투표에서 8위, 극장판을 제외하면 6위를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3기까지만 봤을 땐 4위였는데 3기 최종전이었던 이게 내려가는 거야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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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위. 1기 46화

1기 최종전인 퀸 베릴과의 결전 에피소드입니다. 45화가 워낙 충격적이었던지라 약간 묻히는 감이 있지만 1기 후반부에 세뇌됐었던 마모루가 마침내 우사기의 사랑에 눈뜨고 희생하고, 우사기가 모두의 마음을 이어받아 퀸 메탈리아까지 쓰러뜨리고 본인마저 죽는 정말 충격적인 에피소드였죠...

1기 내내 울보에 겁쟁이였던 우사기가 더 이상 눈을 돌리지 않고 똑바로 싸우기 시작하게 된 에피소드이기도 합니다. 최종결전에서 오프닝 쓰는 연출은 진짜 치트키라니까요...

덕분에 세일러문 대투표에서도 5위, 극장판 제외하면 4위라는 높은 순위를 보였죠.

3기때까지만 봤을 때랑 순위가 같은데 역시 첫 결전이란 점이 뇌에서 강하게 남지 않았나 싶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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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위. 3기 21화

우라누스와 넵튠이 그렇게 쫓아다니던 태리스만을 본인들 마음에서 찾아낸 에피소드가 5위입니다. 쇼킹한 전개도 전개지만 역시 이 에피소드의 제일 볼거리는 연출. 정말 이게 내가 그동안 보던 세일러문이 맞나 싶을 정도로 감각적이고 탐미적인 연출들이 휘몰아쳤습니다. 3기 13화와 17화에서도 이미 편린을 보여주긴 했지만 정말 처음부터 끝까지 숨도 못 쉴 정도로 아름다운 연출들이었습니다. 비록 순위는 5위지만 극장판들과 이 뒤 에피소드들도 이 3기 21화의 연출을 넘을 연출은 없던 것 같습니다.

덕분에 세일러문 대투표에서도 4위, 극장판 제외하면 3위라는 매우 높은 순위를 차지했습니다.

3기까지만 봤을 땐 3위를 줬지만 이 위에 올라간 에피소드들이 워낙 명 에피들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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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위. 1기 45화

지금 생각해도 어떻게 이런 게 나왔나 싶을 정도로 충격적이었던 전멸 전개가 나온 1기 45화가 4위입니다. 사실 세일러문 보기 전부터 커뮤에서 충격적인 세일러문 결말...jpg 같은 식으로 이미 스포를 당하긴 했지만 그래도 직접 보는 그 충격이 어딜 가진 않더군요.

3기에서 평균 작화퀄이 올라 4기의 그 아름다운 작화들에 비ㅏ면 그렇게까지 특출난 건 아니지만 당시 1기 다른 에피소드들과 비교해서 엄청난 작화를 보여줬었고 미칠 듯한 전개와 어울려 제 맘을 박박 찢어놨죠.

1기 일상 에피소드들에서 찐친 포지션을 잡아놓은 레이가 정말 중요한 순간들에서도 누구보다 옆에 있어주기 시작한 에피소드이기도 합니다.

1기 뒤로는 세일러 전사들이 최종전에서도 영 별 역할을 못 하는데 여기선 자신들의 목숨을 바쳐 우사기를 지켜주는 것도 참 좋습니다. 그리고 친구들의 희생을 뒤로 하고 울보에 때쟁이에서 벗어나 전사로서 달려나가기 시작한 우사기... 5기에서 전사를 초월하기 전까지 가장 큰 터닝포인트였다고 해도 되겠지요.

이런 점들에 힘입어 세일러문 대투표에서도 2위, 극장판을 제외하면 사실상 1위를 차지했습니다.

3기까지만 봤을 땐 2위였는데 제가 워낙 5기를 좋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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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3기 17화

하루카와 미치루의 과거가 밝혀지는 3기 17화가 3위입니다. 사실 그렇게까지 대중적으로 고평가 받는 에피소드는 아니죠. 연출도 3기 21화에 비교하면 그렇게까지 특출나지 않고, 작화도 수려하게 나왔지만 압도적이진 않습니다.

그럼에도 제가 이 에피소드를 3기까지 봤을 땐 1위, 완결까지 보고도 3위로 놓는 이유는 너무나 장절했던 하루카와 미치루의 사연 때문이지요... 3기 시작하면서부터 사명 사명 거리며 차갑게 굴던 우라누스와 넵튠이지만 사실 둘 다 사명보다 꿈을 쫓고 싶었고, 그런 서로가 서로를 지키기 위해 사명을 선택하며 나아가는 장면은 정말...

과거 회상이 미치루의 고백으로 끝나며, 마침내 안노의 초필살 변신 장면을 보여주면서 외부 태양계 전사들의 노래가 흘러나오는 순간은 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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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5기 6화

네헤레니아와의 기나긴 싸움이 끝난 5기 6화가 2위입니다. 사실 이것도 그렇게 대중적으로 고평가 받는 에피소드는 아니죠... 네헤레니아도 캐릭터 투표에서 50위에도 못 들기도 했고요.

하지만 저는 이 네헤레니아라는 캐릭터가 너무나 매력적이었습니다. 엔디미온에 대한 연심 묘사가 좀 있긴 했지만 퀸 메탈리아에게 조종만 당했던 퀸 베릴, 암튼 세계 정복, 멸망 시킬 거임! 같은 느낌이었던 데스 팬텀과 마스터 파라오 90과 비교해서 네헤레니아는 퀸 세레니티와 대비되는 디자인부터 고독했던 과거, 실버 밀레니엄에 대한 원한, 그에서 비롯된 우사기란 개인에 대한 집착과 증오까지... 세일러문 시리즈에서 우사기의 아치 에너미를 하나 뽑으라 하면 무조건 네헤레니아일 겁니다.

그리고 네헤레니아와의 싸움은 처음으로 우사기가 은수정 파워나 새턴의 도움으로 보스를 때려잡은 게 아니라 치비우사와 마모루를 빼앗은 증오해야 마땅한 적, 네헤레니아에게도 사랑을 베풀며 정화해 쓰러트린 경우기도 했죠. 이건 그대로 갤럭시아 전까지 이어집니다.

네헤레니아의 캐릭터성을 제외하고 봐도, 3기 최종보스격이었던 새턴과 4기 최종보스였던 네헤레니아의 싸움, 세일러문을 도와 네헤레니아가 정화되는 데 힘을 보탠 내행성 전사들까지 참 훌륭한 에피소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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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5기 34화

미라클 로맨스, 믿고 있어요.

마침내 우사기가 믿는 힘으로 미라클 로맨스를 이뤄낸 마지막화가 1위입니다.

1기 45화와 비교해도 절대 꿇리지 않을, 오히려 더 지독한 갤럭시아와의 결전 끝까지 우사기는 포기하지 않고 갤럭시아 안의 희망을 믿는 자세를 관철해 냈고, 거기에 세일러 스타 송을 틀어가면서 손을 내민 우사기에 갤럭시아가 잡아주면서 마침내 절망이 걷히죠. 1기 최종전 때도 그랬지만 오프닝을 브금으로 쓰는 거 진짜 치트키입니다...

그리고 다시 돌아온 친구들과 마침내 우사기의 곁에 돌아온 마모루... 스타 라이츠와 세이야와도 이별하며 좋은 장면을 남기고 스타 라이츠와 티격댔던 하루카와 미치루도 행복한 끝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가장 아름다운 달빛 아래서... 사랑하는 두 사람은 입을 맞추고,

우사기는 긴 시간동안 우리에게 들려줬던 자기소개를 다시 외우며

밤하늘을 가득 채우는 달빛의 전설이 흘러나옵니다.


세일러문 대투표에선 7위, 극장판 제외하면 5위지만... 제게는 이 한 에피소드가 세일러문 시리즈 전체를 대표해도 되겠다 싶을 정도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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