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공산주의자들은 프롤레타리아 전체와 어떠한 관계를 맺고 있는가? 모바일에서 작성

만갤러(220.118) 2024.11.24 02:12:19
조회 57 추천 1 댓글 0
														
7cea8374b78460f437ea98bf06d4231d798b00178c50c3db809b

공산주의자들은 다른 노동자당들과 대립하는 특별한 당은 아니다.

그들은 프롤레타리아트 전체의 이해 관계와 동떨어진 이해 관계를 갖고 있지 않다.

그들은 어떤 특별한[12](besondere) 원칙을 세워서 프롤레타리아 운동을 이 원칙에 뜯어맞추려고 하지 않는다.

공산주의자들이 다른 노동자당과 다르다면, 그것은 그들이 한편으로는 여러 나라에서 진행되는 프롤레타리아의 투쟁에서 국적에 상관없이 프롤레타리아트 전체의 공통된 이해 관계를 내세우고 고수하며, 다른 한편으로는 프롤레타리아트와 부르주아지 사이의 투쟁이 여러 발전 단계를 거치는 동안에 늘 운동 전체의 이익을 대변한다는 점에서만 그렇다.

따라서 공산주의자들은 실천적으로 볼 때 각국 노동자당의 가장 단호하고 늘 선진적인 부분이며, 이론적으로도 프롤레타리아 운동의 여러 조건·과정·전반적 결과를 나머지 프롤레타리아트 대중보다 한 발 앞서 통찰한다.

공산주의자들의 당면 목적은 다른 모든 프롤레타리아 당들의 당면 목적과 같다. 즉 프롤레타리아트를 계급으로 형성시키고, 부르주아지의 지배를 뒤엎으며, 프롤레타리아트의 손으로 정치 권력을 장악하는 것이다.

공산주의자들의 이론적 명제들은 결코 어떤 세계 개혁가가 고안하거나 발견한 사상, 원칙에 바탕을 두고 있는 것이 아니다.

이 명제들은 다만 현존하는 계급 투쟁의 현실적인 관계들, 즉 우리 눈앞에서 진행되고 있는 역사적 운동을 일반적으로 표현한 것일 뿐이다. 지금까지의 소유 관계를 폐지한다는 것이 결코 공산주의만의 고유한 특징은 아니다.

모든 소유 관계는 끊임없는 역사적 변동, 끊임없는 역사적 변화를 겪어 왔다.

예컨대 프랑스 혁명은 봉건적 소유를 폐지하고 그것을 부르주아적 소유로 바꾸어 놓았다.

공산주의의 특징은 소유 일반을 폐지하는 것이 아니라 부르주아적 소유를 폐지하는 것이다.

그런데 현대의 부르주아적 사적 소유는 계급 적대, 즉 소수에 의한 다수의 착취에 기초를 두고 있는 생산물의 샌산과 점유 형태가 최종적이고도 가장 완전하게 표현된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공산주의자들은 자신들의 이론을 사적 소유의 철폐라는 한마디 말로 요약할 수 있다.

우리 공산주의자들은, 자기 자신의 노동으로 취득한 재산, 즉 온갖 개인적인 자유와 활동과 자립의 기초를 이루는 재산을 없애려 한다는 비난을 받아 왔다.

자신의 노동으로 정당하게 번 재산이라고! 당신들은 부르주아적 소유에 앞선 소부르주아적, 소농민적 소유를 두고 말하는가? 그러한 소유를 폐지할 필요는 전혀 없다. 공업의 발전이 이미 그것을 폐지해 왔으며 또 나날이 폐지하고 있으니까.

그렇지 않다면 당신들은 현대의 부르주아적인 사적 소유를 두고 말하는 것인가?

그러나 임금 노동, 즉 프롤레타리아의 노동이 그 자신들에게 재산을 만들어 주는가? 결코 그렇지 않다. 프롤레타리아의 노동이 만들어 내는 것은 자본, 즉 임금 노동을 착취하는 재산이며, 이것이 임금 노동을 새로이 착취하려고 새로운 임금 노동을 재생산하는 조건에서만 늘어날 수 있는 재산이다. 오늘날과 같은 모습의 소유는 자본과 임금 노동 사이의 대립에 기초를 두고 있다. 그러면 이러한 대립의 두 측면을 살펴보자.

자본가가 된다는 것은 생산 속에서 단순한 개인적 지위뿐 아니라 사회적 지위까지 차지한다는 것을 뜻한다. 자본은 공동체의 산물로서, 오직 대다수 사회 성원의 공동 활동에 의해서만, 궁극적으로는 사회 성원 전체의 공동 활동에 의해서만 가동될 수 있다.

이처럼 자본은 개인적 힘이 아니라 사회적 힘이다.

따라서 만약 자본이 공동체의 소유, 즉 사회 성원 전체의 소유로 바뀐다고 하더라도 개인적 소유가 사회적 소유로 바뀌는 것은 아니다. 바뀌는 것은 오직 소유의 사회적 성격뿐이다. 즉 소유의 사회적 성격은 그 계급성을 잃을 뿐이다.

임금 노동으로 넘어가자.

임금 노동의 평균 가격은 최저 임금, 다시 말하면 노동자가 노동자로서 생활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생활 수단의 총액이다. 따라서 임금 노동자가 자기 활동의 결과로 얻는 것은 고작 자신의 생명을 재생산할 만큼에 지나지 않는다. 우리는 결코 생명의 재생산에 직접 필요한 노동 생산물의 이러한 개인적 점유, 즉 다른 사람의 노동에 대한 지배권을 가져다 줄 만한 순이익을 전혀 남기지 않는 점유를 폐지하려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다만 노동자로 하여금 자본의 증식을 위해서 생존하게 만들며 지배 계급의 이익이 요구하는 한에서만 생존하게 만드는 점유의 비참한 성격을 철폐하려는 것이다.

부르주아 사회에서는 살아 있는 노동이 축적된 노동을 늘리는 수단 일 뿐이고, 공산주의 사회에서는 축적된 노동이 노동자의 생활을 폭넓게 하고 풍요롭게 하며 장려하는 수단일 뿐이다.

이처럼 부르주아 사회에서는 과거가 현재를 지배하나. 공산주의 사회에서는 현재가 과거를 지배한다. 부르주아 사회에서는 자본이 독자성과 개성을 갖고 있는 반면에, 활동하는 개인은 독자성과 개성을 잃고 있다.

부르주아지는 이러한 관계를 폐지하는 것을 개성과 자유를 없애는 것이라고 한다! 사실 그렇다. 사실상 문제는 부르주아적 개성, 부르주아적 독자성, 부르주아적 자유를 없애는 것이다.

오늘날의 부르주아적 생산 관계 안에서 자유란 상업의 자유, 사고 파는 자유를 뜻한다.

그러나 매매가 없어지면 매매의 자유도 없어진다. 매매의 자유에 관한 이야기는, 자유에 관한 우리 부르주아지의 다른 모든 호언 장담과 마찬가지로 대개 자유롭지 못하던 매매나 중세의 예속된 상인들에게는 뜻있는 것이지만 공산주의자가 주장하는 매매의 페지, 부르주아적 생산 관계와 부르주아지 자체의 폐지에 대해서는 아무런 의의도 갖지 못한다.

당신들은 우리가 사적 소유를 폐지하려 한다고 해서 놀라고 있다. 그러나 오늘날 당신들의 사회에서 사회 성원의 90% 에게는 이미 사적 소유가 폐지되어 있다. 소수에게 사적 소유가 존재하는 것은 오직 이들 90% 에게는 사적 소유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당신들은, 우리가 사회 성원 대다수의 무소유를 필수 조건으로 하는 소유를 폐지하려 한다고 우리를 비난하는 셈이다.

한마디로 당신들은, 우리가 당신들의 소유를 폐지하려 한다고 우리를 비난하는 것이다. 그렇다. 우리는 실제로 그렇게 하려고 한다.

당신들은 노동이 더 이상 자본으로, 화폐로, 지대로, 간단히 말하면 독점할 수 있는 사회적 힘으로 바뀔 수 없게 되는 그 순간부터, 다시 말해서 개인적 소유가 더 이상 부르주아적 소유로 바뀔 수 없게 되는 그 순간부터 인격이 소멸한다고 말한다.

따라서 당신들은 부르주아, 즉 부르주아적 소유자말고는 그 누구의 인격도 인정하지 않는다고 자백하는 셈이다. 그리고 그러한 인격이라면 마땅히 소멸해야 한다.

공산주의는 그 누구에게서도 사회적 생산물을 점유할 힘을 빼앗지는 않는다. 공산주의는 다만 이러한 점유로 다른 사람의 노동을 자신에게 예속시키는 힘을 빼앗을 따름이다.

사적 소유를 폐지하면 그와 함께 모든 활동이 멈추고, 전반적으로 게으름이 지배하게 될 것이라는 반박이 있어 왔다.

그렇다고 한다면 부르주아 사회는 이미 오래 전에 게으름 때문에 멸망하지 않으면 안 되었을 것이다. 왜냐하면 부르주아 사회에서는 일하는 사람들이 아무것도 얻지 못하는 반면에 무언가를 얻는 자들은 일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한 모든 걱정은 결국 자본이 없어지면 임금 노동도 없어진다는 말을 되풀이하는 것이 된다.

물질적 생산물에 대한 공산주의적 점유와 생산 양식을 반대하는 것은 모두 정신적인 생산물에 대한 공산주의적 점유와 생산 양식을 반대하는 데로까지 확대된다. 부르주아에게는 계급적 소유를 없애는 것이 생산 그 자체를 그만두는 것처럼 보이듯이, 계급적 교육의 폐지 또한 교육 일반의 폐지와 같게 여겨진다.

그들이 놓치기 아까워하는 그 교육이 대다수의 대중에게는 사람을 기계의 부속물로 만드는 일이다.

그러나 자유니 교육이니 법이니 뭐니 하는 당신들의 부르주아적 관념을 바탕으로 부르주아적 소유를 폐지하는 데 대해 왈가왈부하려거든 더 이상 우리와 논쟁할 생각을 말라. 당신들의 사상 자체가 부르주아적 생산 관계, 부르주아적 소유 관계의 산물이니까. 그것은 당신들의 법률이 당신네 계급의 의지, 즉 그 내용은 당신네 계급의 물질적인 생활 조건 속에서 주어지면서도 (객관적인--역자) 법칙으로까지 높여진 의지에 지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다.

당신들은 편견에 사로잡혀 당신들의생산 관계와 소유 관계가 생산 발전 과정에서 나타나는 일시적이며 역사적인 것이 아니라 자연과 이성의 영원한 법칙인 것처럼 바꿔 놓고 있는데, 이런 점에서 당신들은 이미 멸망해 버린 과거의 모든 지배 계급들과 마찬가지다. 고대적 소유나 봉건적 소유에 대해서는 당신들 스스로가 명백히 알고 있는 사실을 당신들 자신의 부르주아적 소유가 문제되면 더 이상은 모르겠다고 잡아떼는 것이다.

추천 비추천

1

고정닉 0

0

원본 첨부파일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본업은 완벽해 보이지만 일상은 허당일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5/02/17 - -
6259138 "유라시아 대륙의 서쪽 끝에서 발생한 산업문명은 [10] 람머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43 42 0
6259137 183.101크트=ㄴ(118.235)크트=ㅇㅇ반고닉somebody6148 마운틴싸이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43 13 0
6259136 오늘의 하스동방송 삼성컬러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43 15 0
6259135 ai 시대가 도래했다 [3] 만갤러(106.101) 20:43 41 0
6259134 183.101크트=ㄴ(118.235)크트=ㅇㅇ반고닉somebody6148 마운틴싸이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43 10 0
6259133 자는 게 무섭다 ㅇㅇ(211.220) 20:43 18 0
6259132 방봉망)공주고문 46화... [2] 베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43 26 0
6259131 피자스쿨 맛있네 만갤러(117.111) 20:43 18 0
6259130 잔잔한 힐링 애니 추천 ㅇㅇ(175.112) 20:43 14 0
6259129 기습고백 씨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릿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43 35 0
6259128 183.101크트=ㄴ(118.235)크트=ㅇㅇ반고닉somebody6148 마운틴싸이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43 9 0
6259126 183.101크트=ㄴ(118.235)크트=ㅇㅇ반고닉somebody6148 마운틴싸이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43 11 0
6259125 3년전 그때 그시절...jpg [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43 48 0
6259124 초등학교 4학년정도만 돼도 다 페미한다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43 25 0
6259123 내일 입대함... [3] 킴선풍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43 29 0
6259122 창녀대결) 덕창년 vs 염창년 [1] 만갤러(211.234) 20:43 22 0
6259121 만붕이들은 ''잠옷'' 이라는걸 입나요? [10] 라트니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43 46 1
6259120 183.101크트=ㄴ(118.235)크트=ㅇㅇ반고닉somebody6148 마운틴싸이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43 10 0
6259119 도망주군 최신화 3p 난교 선언했네 [9] 자이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43 61 1
6259118 진짜 농담말고 만갤에 30살고졸백수 나말고 있냐 [7] ㅇㅇ(223.39) 20:42 35 0
6259116 구글스토어 지금 1위겜 보추 있길래 해봄 [2] 멀스(58.232) 20:42 32 0
6259115 삣 삐 세 여 ? [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42 31 0
6259114 오늘 미장 단타 또 해봄 [5] 삼성키보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42 32 0
6259113 183.101크트=ㄴ(118.235)크트=ㅇㅇ반고닉somebody6148 마운틴싸이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42 13 0
6259112 이번작품 정말 잘뽑혔네 진작에 이렇게 그렸어야 [1] ㅇㅇ(121.178) 20:42 28 0
6259111 2차대전 한짤요약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42 34 0
6259110 오늘은 마타로 왜 안오냐?? ㅇㅇ(223.39) 20:42 18 0
6259109 샤모성에서 온 노예들인가… 언젠가 돌아갈 수 있다면 좋겠구나! [6] ㅁㅁ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42 40 0
6259107 유언에 무덤 만들지 말라고하면 진짜 안만들어줌? [6] ㅇㅇ(211.234) 20:42 54 0
6259106 나는 검성 만붕제라스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42 21 0
6259105 일본에 지능형 범죄는 존나 대단한거 많네 [6] 우웅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42 59 0
6259104 우메모모 의외로 오래된 만화네 미키맨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42 23 0
6259103 방본애) 괴짜의 샐러드볼 11화 [3] 호떡쿼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42 21 1
6259102 유두 개발 3개월차 .. [3] ㅇㅇ(115.41) 20:41 69 0
6259101 의주빈 레전드.jpg [6] ㅇㅇ(118.235) 20:41 86 1
6259100 방금 페미하게 생긴 뚱뚱한 아줌마랑 눈 마주쳐서 무서웟음 [2] 연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41 33 0
6259098 저 고백할게 이씀... [2] 10-71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41 22 0
6259097 만붕이들 일루와잇!!! [16] 히로잉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41 53 0
6259096 오늘은 마트알바 그녀가 없네...? [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41 23 0
6259095 도망주군 근데 배드엔딩 확정 아니냐 [2] ㅇㅇ(39.116) 20:41 42 0
6259094 저 메모머라대있나요 [10] 쵸코케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41 31 0
6259093 집왓다 [7] qkfp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41 31 0
6259092 결국 임신해버린 이노리...jpg [4] 만고통(125.177) 20:41 102 0
6259091 유튜브코리아도 한번 들어엎어야됨 [1] 만갤러(183.101) 20:41 32 9
6259090 ㄴ 고닉일시 샤워함 LD39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41 12 0
6259088 시트러스 최근화 근황 ㅗㅜㅑ....jpg [1] ㅇㅇ(223.39) 20:41 70 0
6259087 전완이랑 팔뚝 두껍지 않냐 [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41 42 0
6259086 이제 애니 새로 나오는거 없지? [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41 37 0
6259085 난 20년동안 뭘한거지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41 27 0
6259084 키가슨다<< 이게 무슨뜻임??? [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41 22 0
뉴스 데미 무어, 제78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BAFTA)서 강렬한 레드카펫룩 선보여 화제! 디시트렌드 18:0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