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치노세는 확고한 신념으로 나를 놓치지 않겠다고 결심하고 있다.

힘으로 억지로 떼어내려고 한다면, 최악의 경우 다툼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심야의, 금지된 여자의 층에 들어선 남자의 말로.

사소한 주의로는 끝나지 않는다.

이치노세의 그 정도 각오.

그렇다면, 나 또한 그 각오에 대해 부응하지 않으면 안 되겠지.

나는 이치노세의 옷에 손을 대, 그것을 벗겨 나간다.

순간 주저하며 몸이 굳었지만, 곧 힘은 빠져 스스로 웃옷을 벗었다.

이것은 이미 이성이 어떻든가의 영역을 벗어났다고 말할 수 있다.

나는 붙잡혀버린 것이다.

이 방에 발을 들인 순간부터, 진작 퇴로는 끊어져 있었다.

그러나 동시에, 그녀가 가진 미지의 매력에 스스로 빠져들어 버리고 있다. 

이제 필요한 학습은 끝났다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그것은 시작에 불과했을지도 모른다.

둘만의 이 방에서, 밤은 어디까지나 칠흑으로 물들어 간다.

이것은 연인 사이가 되기 위한 의식이 아니다.

그렇다고 한다면 애초부터 성립하지 않는 것.

상대를 필요로 하고 필요로 하기 위한, 절대적인 계약이다.

그리고 우리는 가장 깊은 곳까지, 계약과 함께 맺어져 간다.

어디까지나 서로를 탐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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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1.이치노세가 적극적으로 몸 대줌.

2. 남주랑 노콘섹스

3. 상호적 연인 성립.

-> 이치노세는 남주가 날 이용하는 걸 알고 있지만, 나도 그 점을 이용할 거라고 서로 섹파 선언(?)

──────나를 함정에 빠뜨릴 가능성을 생각해서였다만.

"그렇구나. 최근엔, 계속 방에 틀어박혀 있어서 몰랐어"

그것도 무리는 아니다. 그 사실은 저번주도 아닌 어제의 일.

오늘─── 3월30일에 일어난 일──────

"그러니까 이런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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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1. 카루이자와 케이는 주인공에게 버러졌다는 사실을 알고 오열

2. 헤어짐.

사카야나기는 류엔과의 승부에서 패배.

그래서 퇴학이 결정 됐는데, 남은 시간은 주인공과 보내기로 함.

섹스는 했는지 아직 모름. 현재까지 간접적인 장면은 아직 나오지 않음.

호리키타,

어째서 좋아하지도 않는 사람의 연인에게 자신이──────

라며, 혼자 독백을 함.

연인이라는 건 주인공을 말함. 즉, 질투라는 감정을 깨닫게 됨.

항상 곁에서 서포트 해주고, 자신의 성장을 이루어줬던 주인공이

D반에서, B반으로. 이치노세와 연인이 성립되는 순간,

그의 빈자리를 이렇게 독백했다.

"······아야노코지 군"

반 어디를 둘러보아도, 그곳에──────

잠깐 화장실에 간 건가?

평소라면 그렇게 생각했을 뿐.

그런데······ 이상하게 어딘가, 쓸쓸한 듯한 괴로운 듯한, 그런 감각이 있었다.

───그리고 축하연이 끝이 날 때까지, 그가 교실로 돌아오는 일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