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때문에 갑자기 너무 우울해지네

가족 때문에 갑자기 너무 우울해지네앱에서 작성

ㅇㅇ(1.234)

2024.11.23 03:15:01

조회 110 추천 0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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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부터 나만 정서적으로든 물질적으로든 아무것도 못 받은 게

가난해서가 아니라 가난해지기 전부터 아무것도 못하게 하고

객관적으로 엄마 친구 아들들이 더 이상한 짓 하고 다녔는데

나만 오냐오냐 커서 버릇이 없다고 욕먹는다 가스라이팅하고

스마트폰 나 혼자 반에서 안 사줘서 1학년 때부터 5학년 때까지 같은 폴더폰 쓰다가 고장 나니까 애도 친구들 거 보면서 다 눈치가 있는데 가장 안 좋은 알뜰 스마트폰 가져와서 생색 내고

친척 친구 다 있는 닌텐도 원했는데 친척 누나한테 얻어온 거 하루아침에 방 뒤져서 버려버리고

몇 년 뒤엔 아빠가 사준 동생 닌텐도 스위치도 당근에 5만원에 팔아버리고

용돈은 1000원 한 장 안 줘서 분식집 혼자 못 가던 거 매일 같은 반 애들한테 구걸하면서 얻어먹고

투니버스 같은 거 보면 머리 나빠진다고 아동프로그램 절대 못 보게 하고 대신 도라도라라고 영어프로그램만 보게 하고

문득 남들 다 보는 tv영화 보고 싶어져서 보여달랬는데 3000원 아깝다고 한 번도 안 보여주고

매일 받아쓰기 100점 받아와도 축하해준 기억 없고

내 의견을 존중해준 적이 없어

내가 뭔가를 해야만 인정해준다는 강박 때문에 결국 중학생 때까지 전교권 하다가 고등학교 가고 우울증 때문에 번아웃 걸리고 그대로 백수 됐음

다 떠나서 그냥 나한테 이유 없이 웃어준 적이 한 번도 없는 거 같음

애비는 나 초5 때 집 날려먹어서 나한테 상속되니까 일단 이혼했다가 중학생 때 갑자기 집 오고 사이 좋은 척 하지만

난 용서한다는 기억이 없는데 혼자 수틀리면 내가 화낸 적 거의 없다면서 의견 다르면 존나 화내고 강압적으로 대하고

이혼 전부터 맨날 싸우고 일주일 내내 집 들어온 적 없고

제주도 2번 데려다준 거 초등학생 때 무릎까지 오는 똑같은 계곡만 내가 유치원 때 물놀이 좋아했다고 주구장창 간 걸로 내가 이것저것 해줬다고 평생 우려먹고

아직도 무슨 일 하는지도 모르겠고 맨날 중고 외제차로 차나 바꾸고 다니고 뭐가 대체 잘났다는 건지

그냥 다 싫다 독립하면 절대 안 왔으면 좋겠다 찾아오면 경찰 부를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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