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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본애) 미소녀전사 세일러문 시리즈 200화 (완결)앱에서 작성

아즈망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11.23 00:5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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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화에 긴가민가 하게 했던 치비치비의 정체는 결국 갤럭시아의 선한 스타시드였군요. 우사기랑 닮은 이유는 뭐지 싶기도 하지만 뭐 프린세스들끼리는 통하는 게 있는 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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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깨어난 치비치비는 우사기에게 힘을 주며 완전히 카오스에게 잡아먹힌 갤럭시아와 싸워 봉인하라 하지만 우사기는 싸우기를 거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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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을, 동료들을, 그리고 애인을 죽인 원수를 눈앞에 두고도 싸우지 않겠다는 우사기를 보고 갤럭시아는 비웃으며 덤비라고 도발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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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사기는 흔들리지 않습니다. 세이야가, 스타 라이츠가 알려준 말을 되새기며, 지금까지 세일러문 시리즈를 보던 시청자들을 몇 번이나 답답하게 만들곤 했던 "싸우지 않겠다"는 말을 소리 높이며,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겠다고 말하고,





희망의 노래가 흘러나오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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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사기는 처음부터 알고 있었던 거겠죠. 싸우는 것이 진정한 힘이 아닌, 다른 사람을 믿는 힘이야말로 진정한 힘이라는 걸...

그래서 때론 보는 사람들마저 답답하게 만들었던, 희생 없이 모든 걸 지키려고 하는 자세를 지금까지 보여줄 수 있었던 것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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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우사기에게 싸워달라 말했던, 또 과거 카오스와 그렇게 싸워 끝끝내 자기 자신을 희생시켰던 갤럭시아에게도 우사기의 목소리가 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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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빛은 너무나 눈부셔서... 마침내 외모 봉인구를 푼 갤럭시아가 진정한 얼굴을 보여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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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기가 시작한 후 끊임없이 우사기를, 세계를 위협했던 적이었던 갤럭시아에게 우사기는 칼을 겨누는 것이 아니라 손을 맞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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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드디어 길고 길었던 어둠이 걷히고 세상을 비추는 달빛... 갤럭시아는 카오스의 행방에 대해 걱정하지만 우사기는 다시금 믿는 힘에 대해 역설하고 갤럭시아는 웃으며 모두의 스타시드를 되돌려 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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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역시 혼자는 외로웠던 우사기... 그리고 그런 우사기에게 동료들이, 친구들이 돌아와 격려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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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오래 기다려왔던 바로 그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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턱시도 가면이, 마모루가 돌아왔습니다. 이야~ 갤럭시아가 나오기도 전, 네헤레니아 편 때부터 제정신이 아니었으니 정말 멀쩡한 마모루를 얼마만에 보는지 모르겠네요. 4기 후반에도 데드문 때문에 지구가 털려서 끙끙 앓고만 있었으니... 4기에선 초중반엔 개그만 신명나게 쳤었고... 3기 때는 치비우사 포션 역할이었고... 어라 이 녀석 혹시 2기 극장판 이후로 활약한 적이 없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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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카큐 프린세스의 스타시드도 돌아와 마침내 새로운 고향을 위해 떠나게 된 스타 라이츠 일행.

하지만 세이야는 짝사랑을 끝끝내 포기하지 못했고 둔탱이 우사기는 미나코랑 레이한테 린치당한 뒤에도 눈치 못 챕니다. 완전 여우네요 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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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그런 우사기를 뒤로 하고 5기 내내 보지도 못 하고 질투했었던  마모루에게도 말을 남기는 세이야. 유독 5기에서 티격댔던 그녀석이 자기의 목숨을 걸며 남겼던 대사를 날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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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역시 여유가 있는 마모루. 그러고 보니 하루카도 원작에선 세이야랑 영 비슷한 포지션이었죠. 세이야도 남장여자였으니 둘 다 남장여자에 우사기 짝사랑에... 우사기는 진짜 페로몬이라도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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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마침내 찾아온 이별. 타이키나 야텐은 띠꺼운 순간이 더 많았던 것 같지만 쓸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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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밤하늘을 가로지르는 3개의 유성을 보며, 그 티격댔던 녀석이 존경의 말을 건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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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서로의 손만을 잡아온 두 사람에게 찾아온 결말은 역시 이런 행복이군요...

별똥별과 보는 외부 태양계 전사들을 다같이 보여준 건 좋았지만 호타루랑 세츠나는 역시 치비우사와 함께 있는 모습을 마지막으로 보지 못 한 건 아쉽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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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1기가 시작됐을 때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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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익숙하고 익숙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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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대사들이 나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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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나긴 우사기의 사랑 이야기가 여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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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상은 없을 최고의 노래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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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이 납니다.


애니가 길다고 포기하지 않고 세일러문을 보게 돼서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어쩌면 인생 최고의 애니 시리즈를 보게 된 걸 지도 모르겠습니다.

일기장 느낌으로 매 화마다 짧은 리뷰를 썼었는데, 언젠가 다시 들춰보는 날이 오겠죠? 우사기를, 마모루를, 루나를, 아미를, 레이를, 마코토를, 미나코를, 아르테미스를, 치비우사를, 세츠나를, 하루카를, 미치루를, 호타루를, 네헤레니아 님을, 세이야를, 스타 라이츠를, 갤럭시아를 잊는 날이 만약 오게 된다면 이 글들을 보고 다시 떠올리며 언제라도 같이 웃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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