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캐릭터들 생긴 것도 그렇고 성우들 목소리도 그렇고 뽕빨씹덕물일 줄 알았음.

근데 애들도 쉽게 죽고 그로테스트한 연출도 나오고 스토리 라인까지, 어린이물인 척 하는 어른물이었음.

캐릭별 분석

- 호무라

여기서 진 주인공. 엣지오브투모로우 주인공처럼 몇 번이고 시간을 돌려서 마도카가 만족할 만한 미래를 만드는 게 목적

- 쿄코

불 같은 성격에 자기 자신만을 위해서 사는 캐릭터.

오히려 이렇게 생각하고 사는 편이 맘도 편하고 의식을 유지하기 좋아보였음.

희망을 얻으면 그만큼 저주도 뿌려져서 0이 된다는 법칙을 이해하는 인물.

그렇기에 남에게 희망을 주기보다는 차라리 나에게 쓰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어차피 저주를 받을 거면 내가 희망을 받아서 0이 되는 게 나으니까.

그런데 정반대 성향인 사이카를 보고 흥미가 생긴다. 사이카는 남에게 희망을 줬어도 후회하지 않는다고 했고 이 힘을 멋지게 쓰고 싶어했다.

이는 쿄코의 처음에 동경했던 꿈과 희망이 가득한 마법소녀의 모습이었기 때문

- 사야카

소꿉친구를 위해 소원을 빌고 마법소녀가 되고 죽는다. 이 운명은 바뀌지 않는다.

사야카는 남을 위하고 배려하고 상처는 본인이 받는 타입. 그래서 그런지 능력은 높은 회복력이다.

쿄코하게 보기 좋게 소리쳤지만 본인 역시 저주를 쌓는다. 소꿉친구는 본인의 단짝친구 히토미와 잘돼가서 질투하고 영혼이 병에 갇힌 자신의 모습을 혐오했다.

그렇게 사야카는 무너지고 마녀가 된다. 마녀의 형태가 바이올린을 키는 연주자를 조율하는 지휘자 형태였다. 이는 소꿉친구와 어울리고 싶은 욕망을 나타낸듯.

쿄코는 그런 사야카를 혼자 둘 수 없었다. 본인과 다르면서도 본인이 한 때 바랬던 이상향의 성격이었기에

- 큐베

디지몬인 줄 알았는데 외계 생명체였다. 고도로 발전된 문명의 생명체. 감정이 없다.

우주의 에너지가 많이 소비되기 때문에 인간을 사육한다는데, 에너지 보존 법칙에 위반되지 않나? 잘 모르겠다.

어쨌든 인간의 감정, 그 중에서도 사춘기 여학생의 감정이 극도로 높은 에너지를 만들기 때문에 마법 소녀로 만들고 마녀 잡게해서 그리프시드를 만들게 해서 에너지를 추출한다.

근데 소울젬도 그리프시드가 될 수 있다는 점; 즉, 정화를 못하고 그리프시드가 되면 마녀가 되고 그리프시드가 된 소울젬 역시 에너지가 됨.

그래도 이렇게 발전한 문명에서 왔는데 이정도는 엄청난 자비를 베푸는 거 아닌가 싶긴 하다. 동정의 감정이 있는건가.

그리고 어차피 저주에서 마수가 나오고 인류를 위협하는데, 큐베 덕분에 처치하고 있으니 공생 관계라 봐도 되지 않나 싶다.

- 마도카

호무라가 그토록 살리고 싶어했던 인물. 결국 마지막에 마법소녀가 되지만, 호무라의 노력 덕분에 킹왕짱 마법소녀가 되고 이 모든 굴레를 끊을 소원을 빈다.

과거부터 미래까지 존재했던 마녀가 태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

마법 소녀가 끝까지 마법 소녀로 남을 수 있도록 해주었다.

덕분에 사야카도 마녀가 되지 않고 소멸될 수 있었다.

그리고 본인도 소멸하고 개념만이 남게 되었다... 우리 모두 마도카를 추모해주자.

이렇게 글을 쓰는 이유는 책을 읽든 애니를 보든 영화를 보든 인상 깊었던 내용은 글로 한 번 더 정리해야 더 이해도 잘 가고 기억에도 오래 남더라고.

언젠가 다시 와서 또 볼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