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본애) 미소녀전사 세일러문 5기 4~6화(네헤레니아 님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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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본애) 미소녀전사 세일러문 5기 4~6화(네헤레니아 님 만세)앱에서 작성

아즈망가

2024.11.16 21:01:34

조회 27 추천 0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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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화 후기

마모루한테 뺨다구 맞고 마모루가 납치된 것만으로 멘탈이 탈탈 털려버린 우사기인데 치비우사마저 타임 패러독스로 사라질 위기에 쳐하니 아예 눈이 돌아버립니다. 사실 그동안 치비우사가 죽을 뻔한 위기가 한두번이 아니었는데 이제 와서 그런다고? 싶기도 한데... 마모루가 진짜 네헤레니아의 것이 될 거란 위기의 표현이라 이해했습니다.

아무튼 눈이 돌아간 우사기는 다른 세일러 전사들의 조언을 뒤로 한채 혼자 우라돌격하고 다른 세일러 전사들도 세일러 텔레포트로 쫓아갑니다.

하지만 네헤레니아 님은 골든 크리스탈 따위가 없어도 강했고 딸칵 한번으로 세일러 전사들을 죄다 떨어뜨려 놓는데... 우라누스와 머큐리가 같은 곳에 떨어지게 됩니다.

머큐리는 우라노스의 신체 능력에 감탄하지만 자신만이 할 수 있는 것을 어렸을 때를 떠올리며 적의 실체를 분석해내 위기에서 빠져나오죠. 하지만 3분만에 네헤레니아 본체의 공격으로 바로 거울에 봉인... 이번 에피 머큐리 서사가 워낙 느낌 좋았어서 광탈은 좀 많이 아쉽군요...

그리고 이번화 역대 최악의 찐빵체가 난무했는데 진짜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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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화 후기

저번화의 우라누스, 머큐리에 이어 넵튠과 마스도 위기였습니다. 3기 때 배운 게 없는지 나는 신경쓰지 말고 같이 죽이라 하는 넵튠을 무시하고 플레임 스나이퍼라는 이름에 걸맞게 네헤레니아만 정확히 맞춰낸 마스였지만... 또 순식간에 봉인. 네헤레니아 님 너무 강한 거 아닌지...

또 플루토와 비너스도 고전하고 있었는데 플루토도 우라누스랑 넵튠한테 옮았는지 나 버리고 가라 하다가 비너스가 무적의 러브 미 체인으로 구해줘 비로소 서로를 진정으로 인정하게 된 순간에...또 봉인. 네헤레니아 님 진짜 너무하신 듯한...

한편 우사기는 네헤레니아 님 필살의 환각에 걸려 마모루도 잊어먹고 약물한 듯이 취해 있었는데 주피터의 난입으로 겨우겨우 기사회생...! 근데 우사기 얘 지키려고 주피터가 진짜 온갖 고생은 다 했는데 주피터 귀걸이 보고 떠올리는 게 마모루라니 진짜 너무하네요...

아무튼 네헤레니아 님은 다 되어간 밥상에 약간 먼지 들어가서 불쾌하던 순간 치비문과 세일러 새턴이 난입...!! 3기 최종보스?와 4기 최종보스 간의 만남은 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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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화 후기

여유만만하게 치비문과 새턴을 상대하던 네헤레니아 님이었지만 새턴이 한번 죽어봤다고 자폭 공격을 시전하려 하자 벌벌 떠는 모습을 보여주네요... 역시 마스터 파라오90도 때려잡은 가미카제 어택은 못 당하나 봅니다. 하지만 치비문이 우사기를 믿어보자며 새턴을 막고 그사이를 놓치지 않은 네헤레니아 님이 새턴을 봉인하고 치비문은 막 도착한 우사기 눈앞에서 소멸합니다.

시리즈 전체에서도 손꼽힐 정도로 분노한 우사기... 하지만 네헤레니아 님은 그런 증오를 받아내며 기뻐하고 4기 후반부를 찜찜하게 했던 과거의 진짜 사연을 밝힙니다. 아름다움을 잃기 전부터 고독했던 네헤레니아는 점점 거울과 미에만 집착하게 됐고 그런 네헤레니아를 어둠에 봉인했던 원한이 불타올랐던 거였군요. 여하튼 증오의 근원을 밝히며 서로 마음껏 증오해보기를 바랬던 네헤레니아 님이었지만... 우사기가 준 것은 증오 아닌 동정.

우사기의 성모같은 마음에 네헤레니아 님은 두려워하고 이윽고 마모루의 저주도 풀리게 됩니다. 그리고 모든 세일러 전사들이 함께 다독이는 말을 들은 네헤레니아 님은 마침내 뜬 햇빛을 맞으며 악몽에서 깨어나고, 새로운 아침을 맞이하게 됩니다.

네헤레니아 정말정말정말 매력적인 빌런이었습니다... 4기 최종전 자체도 참 마음에 들었는데 200% 행복하게 해주는 군요...

그동안의 최종 보스들을 생각해보면, 데스 팬텀이랑 마스터 파라오90은 의식 같은 게 없는 세계정복만 바라는 평면적 캐릭터였고, 퀸 베릴은 엔디미온을 연모하는 묘사가 있긴 하나 퀸 메탈리아한테 세뇌당하기도 했고 여러모로 수동적인 캐릭터였죠.

하지만 네헤레니아는 퀸 세레니티와 상반된 디자인부터, 세계 정복 그 이상으로 우사기에 대한 집착과 증오를 보이고 그에 맞는 사연을 보여주는 등 입체적인 인물로서 우사기의 안티테제이자 아치 에너미로서 아주 훌륭한 캐릭터였다고 말하고 싶네요.

또한 4기 내내 꿈의 거울이란 소재를 썼는데 네헤레니아의 거짓된 꿈은 거울 그 자체였고, 해가 뜨자 기나긴 밤이 끝나고 마침내 악몽에서 벗어나 아침을 맞이하는 결말 역시 오타쿠의 심금을 울리기에 충분했습니다...

이제서야 정말로 4기가 끝났다는 느낌이네요. 만약 5기 6화까지를 4기에 포함시켰다면 정말정말 매력적인 시즌이었던 것 같습니다. 오히려 네헤레니아가 너무 매력적이라 뒤에 나올 새로운 빌런이 이걸 따라갈 수 있을까 걱정될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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