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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치료 안받기로 했다

ㅇㅇ(118.219) 2024.10.23 21:49:30
조회 135 추천 2 댓글 6
														


이걸... 어디서부터 뭐라구 써야하나




일단 지금 술이 먹고 싶다 무척 먹고 싶은데.. 엊그제 검사결과 받으러 가기 하루 전날에 착잡해서 맥주 사마셧거든..




앰생 백수라 또 살 순 없고 집에 술도 없고 하여간 지금은 없네...




아무튼... 어제 점심쯔음에 검사 결과 들으러 갔어 하필 추석이 끼는 바람에 2주 걸리는걸 나는 3주 지나서 듣게 됐네




님들도 자주 그럼? 뭔가 결과가 나오기 전에 그 결과에 대해 망상하는거. 나는 엄청 많이 하거든.. 비관적인 쪽이랑 조금 긍정적인 쪽을 상상해. 그래서 나는 그 둘중 하나에 해당하면 집에 오자마자 여기다 글을 쓸 예정이었어.




가령 나는 나에 대해 비관적으로 보면 IQ 90대를 예상했어 90초반... 혹은 딱 90. 이게 나쁜 예겠네 정말 어디가서 아슬아슬하게 정상인이긴 한데 앤 진짜 머리 나쁘구나 하는 정도? 그리고 여기와서 글을 썼겠지? 아이큐 90 나왔습니다.. 정말 빡통 앰생의 전형이네요.. ADHD 치료하면 사람 흉내낼 수 있을까요 애미애비가 정말 원망스럽습니다 뭐 이렇게..




그리고 좋은 예로는 IQ 100 대를 예상했어. 105~108 이 정도? 딱 이 만큼만 나와도.. 지금까지의 앰생인생을 다 보상 받을만치 큰 기쁨이리라 생각함. 여기 우글우글한 고지능자들이 보기엔 우습겠지만.. 나에겐 평균을 약간 상회하는 그 정도가 나도 노력한다면 남들만큼은.. 혹은 약간 더 낫게 살 수 있다.. 그런 희망을 품게 할 정도로 여태까지의 삶이 앰생이었거든..




마침 몇달 전에 한 외국의.. 그 뭐시냐 영어 사이트에 도형 푸는 IQ 테스트 있잖아? 그거 보니까 108인가 나오더라고.. 물론 중간부터는 태반을 마음 가는 쪽으로 찍어댄거 같지만.. 그땐 얼마나 신났는지 몰라. 아 난 적어도 지능은 정상이구나 ADHD 약 먹고 공부하면 적어도 뭔가 학업적 성취를 이루고 뭔가.. 뭔가를 해낼 수도 있겠구나 하고. 그런 마음가짐과 노력이 뒷받침된다면 무언가를.. 하면 할 수 있는 사람이구나하고. 왜 인터넷에도 그런 말 곧장 있잖아 지가 경계선인지 아닌지 궁금하면 인터넷 아이큐 테스트 쳐보세요 그럼 정확하진 않아도 정상인지 아닌지는 알 수 있습니다 라고.. 그래서 나는 뭔가 좀 잘못되도 아슬아슬하게 정상일거란 믿음이 생겼던거 같아



암튼 만약 정말로 결과가 그렇게 나왔다면 여따가 대가리는 지극히 정상이네요 이제 애미애비 유전자 탓 그만하고 핑계대지말고 약 먹고 열심히해봐야겠습니다.. 앞으론 운동도 해야지 ^^7 뭐 이렇게 썼겠지.. 신이나서는...




글고 심리상담센터 가서 한 30분 기다리다가 차례와서 들어갔어




들어가자마자 종이를 보여주더라




거기엔 가운데 선이 세로로 100이라 그어져있고




그 100을 넘지 못하는 다섯개의 막대 그래프가 있었어




진짜 막대 하나 뺴고는 다 현격히 100에 못 미치는 그것들 보고는 순간적으로 존나 암담하고 막막해지더라 ㅋㅋ ㄹㅇ 숨 막히는 기분 태어나서 처음 느낌




난 솔직히... 나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더 강해. 그렇지 않고서는 이 비루한 몸뚱이를 이끌고 앰생을 헤쳐나가기가 멘탈적으로 너무 힘들기 때문에... 뇌가 자기위안이라도 하라고 그렇게 적응했나봐




그래서.. 확실한 근거도 없지만 막연히.. 분명히 난 100 초반대일것이다 100은 넘을거라 생각했었어 정말 정말 무언가 너무 크게 잘못되도 90 초반 빡통 정도에 그칠 것이다 라고..




그리고... 지금 손에 심리평가보고서 있는데 웩슬러 검사표 읉어볼게...







언어이해 97

지각추론 88

작업기억 84

처리속도 78

FSIQ 83







이라고 적혀 잇네




난 FS가 먼 소린진 모르겠지만 하여간 상담사가 니 IQ가 83이래 활짝 웃으면서 전해주더라




왜 쪼개는거지? 씨발년




암튼.. 난 넉다운 당한마냥 멍해져있는데 그래프를 하나하나 펜으로 가리키면서 뭔가 5분 내내 설명했던거 같아..




쇼크 먹어서 60% 밖에 못 듣지 않았나 싶은데 대략










보다시피. 너는 빡통아리입니다 지능이 몹시 낮습니다 오우쉣




어려운 일은 하지 맙시다 서로 피곤해요 너는 안될거에요 우리 현실을 봅시다




언어이해만 평균인데 어릴때 책읽기 좋아했다햇죠? 그거 땜인거 같네요




글고 작업기억 처리속도가 몹시 나쁘고 경계선 수준입니다




이는 ADHD가 있어서 그런걸로 보이고 약을 먹어서 나아질 수도 있습니다 아마도?




아, ADHD 땜에 평균이 하락한건 맞습니다




하지만 착각하진 마세요 설령 약 먹고 작업기억 처리속도가 호전되도 그 외의 스텟들.. 언어이해나 지각추론에 유의미한 변동은 없습니다ㅎ




즉 그게 니 맥시멈입니다 너 빡통아리 맞습니다 현실을 봅시다







를 상담사 특유의 매우 에둘러 말하고 친절한 말투로 치환하면 대충 저런 내용이었던거 같아







ㄹㅇ ㅋㅋ




울뻔했는데 확실히 울먹였는데




가까스로 흐느끼는건 참으면서 물었어




저 확실히 말해주세요









경계선 지능인가요?




아니면 그 뭐시냐 아스퍼거?




아니면 그냥 태어날때부터 유독.. 몹시 낮은 저지능자? 저능아? 하여간 주워들은 단어 다 동원했는데 그거 맞나요?




제가 그런 케이스인가요? 그런 불운한 인간 맞나요? 톡까놓고 말해주세요




제 불행한 인생을 설명해주세요




그렇게 거듭해 물었어




아마 그게 최후의 보루였던거 같아




왜냐면 어차피 비루하고 한심한 인간으로 살거라면




넌 방패막이가 필요하다고 뇌가 다급히 요청했던거 같아




혹, 사회에 나간다 그리고 늘 그렇듯 병신 같은 짓을 한다




그럼 나는 이렇게 말하는거야 ㅎ 제가 경계선 지능이라서요 ㅎㅎ 어려운건 잘 몰라요




그럼 정상인들은 개중엔 오물 보듯이 보는 사람도 있겠지만 일부는




오우.. 불쌍해.. 아아 이건 바나나라는거다.. 무척 달지.. 껍질 깔줄 아니? 먹을래?




네 먹을래요 ㅎㅎ




대충 그렇게 동정 받고 비호 받는... 그런 경치를 상상했던거 같아




키작고 못생기고 잘하는거 하나 없고 어리버리하고 말투 어벙하고 나이먹어버린 몸이지만




그런거라도 있어야한다고 생각했던거 같아




이렇게 힘들고 비루한 인생이니까 사회에 나를 위한 자리가 응당 있어야한다고




그런.. 틀에 나 역시 포함되고 싶다고 바랬던거 같은데







상담사는 또 만면에 웃음꽃을 활짝 피우면서




노노 라고 하더라




님 ㄴㄴ 자꾸 왜 이래요 현실을 봅시다




너의 지능은 몹시 낮습니다




하지만 정상입니다




아아.. 이건 '평균 하'라는 거다 웩슬러 지능검사 중 받을 수 있는 최하위지




하지만 정상입니다




너는 경계선 지능도 아니고 아스퍼거도 아니고 하여간 전부 아닙니다




너는 그냥 몹시 지능이 낮은 사람입니다




라고 하더라고










난 그때




또 다시 경계에 끼어버린 느낌을 받았어




내 생애는 항상 정상인과 병신 사이의 경계에서 멀쩡한척을 연기하는 삶이었거든




학교에서는




특수반은 아닌데 뭐하나 잘하는거 없는 찐따




군대에서는




저 새끼는 말 똑바로 하는데 왜 저렇게 굴지? 왜 이리 말귀를 못 알아듣지? 왜 병신 연기하지? 개좆같은 새끼

(이후 우울증으로 정신과 다니다 입대 3달만에 불명예 전역 ^^7)



그렇게 욕 먹고 따돌림 당하고 멸시 받는 비루한 삶 속에서




내 뇌는 자연스레 나 자신을 포장하기 시작했지




나는 잠재력 있는 사람




하지만 아직 하지 않을 뿐 흥미를 갖지 않았을 뿐 제대로 노력하지 않았을 뿐




하지 못하는게 아니다 하고 싶지 않은 거다 혹은 해본 적도 없던거다 어쩌면 유전자 핑계대면서 도망치고 있는거일뿐 너는 사실은 지극히 정상이다




아니 어쩌면 꽤 대단한 사람일지도 모른다?




이렇게 은연 중에 스스로를 위안하면서 그리고 망상과 현실의 괴리 속에서 집에와서 딸치고 게임이나 하면서




백수로 점점 늙어가다 부모 등쌀에 한계에 부닥쳐 ADHD를 알게 되고 또 경계선 지능 같은 다른 병들을 알게 되고




거기서 나와의 공통점을 발견하면서




안방 쳐들어가서 또 병신흉내낸다고 기겁하는 애미에게 ADHD 검사 한번만 시켜달라고 빌었지 이게 내 인생 최후의 기회일지 모른다고




그렇게 ADHD와 경계선 지능이 지금껏 내 인생에 보일락말락 애매모호하게 쳐져있던 벽.. 말 그대로 정상인과 병신을 나누던 경계의 정체였는데




이제야 확실히 나에게 닥쳤던 일들을 제대로 설명할 수 있고 더 이상 억지로 정상인을 연기하려 애쓸 필요도 정상인들에게 왜 어처구니 없는 실수를 하는지 자신을 변호할 필요도 없어지게 해줄 명함이었는데




가까스로 발견했던 불행의 출처를 다시금 잃어버리고




이번에 새로이 정상인과 경계선 지능 사이의 경계에 끼어버린 느낌을 받았어




야 니들이 한번 대신 생각해줄래? 난 모르겟어서




제 아이큐 83입니다 하지만 정상입니다 이걸 뭐라고 설명해야해? 어떻게 주장해야해?




난 진짜 모르겠어 도저히 근거를 갖춘거 같지가 않아




가령 어디 알바 같은데서 일하다가 웬 아줌마 앞에서 큰 실수를 하고 그 사람이 화나서 내 지능지수 물어봐서 내가 83이라고 했는데




큰 소리로 아 그럼 지적장애인이네~~~




이렇게 모두가 다 듣게 떠들석하게 말해도




난 그걸 도저히 반박할 수 있을거 같지가 않아




상식적으로 그렇지 않냐? 난 여태껏 정상 지능 최소치가 90으로 알고 있었거든? 평균이 100이고




80은 시발 듣도 보도 못한 수치지 돌고래 찾을 때 떠올리는 수치였어 니넨 아니야?




근데 나보고 정상인이래




아스퍼거도 아니고 경계선도 아니래




경계선도 아직 나라에서 지원 안해주는걸 알긴 아는데 혹 추후에 법률이 개정되서 지원을 받게 되도




그건 나랑 전혀 관련이 없는거야




이 불행한 삶은 온전히 나 혼자 짊어져야할 책임이 되는거야




이게 양손 다 짤리고 물건 못 드는 장애인 대신 사람들이 물건 들어주는데




나는 새끼 손가락 하나 건사하다고 안 들어준다고 하는거랑 뭐가 다르냐?







ㅋㅋ 웃긴게




나 검사 받으러 가는 날 나름의 준비를 갖췄거든




그땐 내심 나를 멀쩡한데 병신인척 연기하는 놈으로 모는 부모에게 복수하고 싶은 맘도 약간 있어서




테스트 대충 보고 iq 90 쯤 받아서




애미애비한테 지들이 비루한 유전자 물려주고 모든 책임을 나에게 돌리는 나쁜 놈년으로 만들고 싶은 맘이 약간은 있었어




근데 내 인생이잖아




앰생이 또 언제 이런 돈 많이 드는 검사 할지도 모르고




나 자신에겐, 적어도 내 잠재력과 가망성을 짚어보는 테스트엔 거짓말을 하고 싶지 않아서




원래 거진 매일 딸치고 상시 뇌가 맛이 가있는데 전날 딸도 안 치고 밤도 안 새고 잠도 똑바로 자고




하여튼 몸 상태 별 문제 없이 만들고 검사 받으면서 커피도 빨고 성심성의껏 테스트에 임했어




솔직히 생각보단 잘 봤다고 생각해




정상인들과 비교할 순 없지만.. 내 기준으론 나름대로 막힘없이 했고 다만 수학적 능력 필요하는 부분은 고전해서




아 이건 IQ 90 대가 나와도 어쩔 수가 없네




근데 대가리 나빠서 수학 못하는 사람은 나름 세상에 많으니까




그런 불우한 삶 중에 하나로 치면 그것도 괜찮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했는데




나온 결과가 이거네?




애미애비들은 아직 결과 몰라 애초에 내가 어느날 검사결과 받아오는지 관심도 없는 인간들인데 내가 말할 맘이 있어서 말했으면 알았겠지




나는 처음에 말한 그 두개의 케이스였으면 알려주려 했거든(90초반~100 중반)




근데 안했어




되게 신기하게 아예 말할 마음 자체가 싹 가시더라




아직 자식으로서의 마음이 조금은 남아있는건지 아님 다른 연유인지.. 그냥 자신이 돌고래나 원숭이란걸 들키고 싶지 않은 치기인지.. 그냥 베개를 적시며 잤는데







암튼 지능 부분 설명 끝내고 상담사가 함박미소 지으면서 내 성격적인 문제 심리적인 문제 검사결과 말하며 설명하는데




대충 너는 지금 몹시 분노에 차있다 니 인생도 그렇고 니 부모에게도 그렇고




그리고 약간의 우울증




뭐 그렇게 말하면서 심리상담 꾸준히 받으면 나아질거 같아요ㅎ 그러는데




안 들었어




이미 전부 무의미하게 느껴져서




그냥 나에겐 빡통아리님 니가 빡대가리인건 뺵대가리인데 그건 그거고 저희에겐 지속적인 수입이 필요합니다 7만원씩 꼬박꼬박 내면서 저희 센터를 다녀주시지 않겠나요? 상담해드림ㅎ 로 들려서




그냥 검사지만 달라하고 서류봉투에 넣어서




태풍오는날에 고장나서 제대로 안 펴지는 고물 우산 들고 서류봉투 옆구리에 끼고 비에 젖으면서




정류장에서 벌벌 떨다가 버스를 타서 빈 자리에 앉았어




세상이 전과는 다르게 보이더라




선글라스 쓰고 있는 버스기사 파마한 아줌마들 노인네들 키 170 넘는 고등학생들..




다 나와는 너무 다르게 보이고




감히 나 같은게 범접할 수 없는 존재들로 느껴지더라




그렇지 않아? 가령 내 뒤에 앉아 있는 김계순(가명ㅎ) 할머니는




만약 늙어서 뒤늦게 학구열에 불타도




나 같은건 가볍게 능가할꺼야




그럴게 정상지능이니까 아무리 낮아도 90 아래론 못 내려가겠지




마음만 먹으면 갖고 싶은 자격증 하나는 딸 수 있는 그런 평범한 인생이겠지




1종 대형 딴 버스기사는 어떻고?




나는 면허 원래 애미가 1종 따라고 갈궈서 따려하다가




강사들이 불가능에 도전하는 나를 보며 너무 빡쳐해서 2종으로 바꿨는데




그것도 필기는 70점인가 일주일 공부해서 턱걸이로 합격하고




도로주행도 실수를 족히 네다섯번은 했는데 시험관이 한숨 푹푹 쉬다가 합격시켜준 레전드인데




1종 대형 몰고 있는 저 선글라스의 버스기사에겐 감히 견줄 수도 없지




멀쩡히 제대로 공부하고 직장 다니다 중년에 버스기사하는 경력 있는 인간이면 더더욱 나와 비교하는게 모욕일테고




내 옆에 서있는 키 큰 고딩들도 저 멀쩡하게 생긴 얼굴로 IQ 100은 가볍게 넘을거 같이 생겻네 공부 잘하는 애면 110은 넘을테지




나는 감히 이해할 수 없는 수학 문제들을 능히 풀어대고 영어단어 하루에 수십개는 암기해대는 두뇌를 갖고 있겠지




아마 그런 지능을 갖고 있으면서 네이버 카페 같은데서 공부 어렵다고 툴툴댈지도 모르겠고




엄밀히는 어렵다 버겁다가 아니라 힘들고 귀찮다겠지만 말야




하기야 세간에선 그걸 평균 지능이라 부르니




그리고 더 나이 들면 취업 힘들다 하겠지 이미 자격증 몇개는 따둔채로...




하여간 난 나를 지탱해줄 변명을 빼앗긴 뒤에




어쩌면 내게 있을지 모를 가능성들이 모조리 말소되는 기분을 받았어




국가에서 인정해준 전문가가 자격증을 갖고 있는 전문 상담사가 나를 테스트했고 면밀히 관찰했고




도망칠 쥐구멍을 모두 막아놓고 내 뇌에 IQ 83이란 낙인을 찍었네




이 삶에 어떤 비전이 있을까




나는 노력하느니 노력하지 않는다느니




그런 배부른 소리와 동떨어져 있어




정확히는 내 뇌는 노력하던 노력하지 않던 관계 없는거야




이제 다른 사람이 영위하는 평범한 삶은 나와는 영영 관련없는 일이 되어버렸어




내 인생의 최대 아웃풋(이럴때 쓰는말 맞나여ㅎ?)은 아무리 높게 쳐도 공장에서 뭔가 포장하고 그런 직업이겟지




그나마도 일자리가 없어서 할 수 없이 그런 곳에서 일하는 보통 사람과는 달라




또 끊임 없이 뭔가 잘못을 저지를거야 다른 정상인들을 답답하게 할거야




근데 이제 그런 짓을 저질러도 실수라 할 수 없게 됐어




내가 하는 잘못은 실수가 아니라 필연이라 불러야해




보통 사람은 그런 실수하지 않아 내가 IQ 83의 저지능이라 내 몸뚱아리의 성능이 딸려서 다른 사람을 화나게 하고 어처구니 없는 실책을 반복하는거야




앞으로 계속 그렇게 살아가야해 나아질 여지조차 없이 왜냐하면 나는 이미 내 뇌의 용량을 모조리 채운채로 살아가고 있기 때문에




계속 이렇게 무언가 새로운걸 접할때마다 남들이 하는 실수의 30배를 반복해야해




그건 ADHD가 아니라 내 머리의 성능이 남들과 현격하게 차이나고 따라가지 못해서 발생하는 문제야




그로 인해 생기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갈등... 사회의 풍파.. 난 거기에 계속해 노출되서 살아가야해




집에 오니까 애미애비는 자고 있는거 같더라고 안방에선 티비 소리 들려오고




술 먹고 싶은데 없는건 어쩔 수 없는 노릇이지




이불 깔고 누워서 여러가지 생각을 하다 일단 폰의 앱들을 하나둘씩 삭제했어 게임 메신저 같은거 말야




그리고 어제부터 인터넷도 잘 안하고 댓글 다는걸 관두게 됐네 뭔가 커뮤니케이션.. 의사소통... 이런걸 다 관두게 됐어




그럴게 비록 눈에 보이지 않아도 모니터 너머의 상대편은 정상지능의 평범한 사람이고




나는 그렇지 않다는걸 이제 아니까




IQ 83의 짐승이 내는 의견과 주장... 하는 말에 무슨 가치가 있겠어? 나는 보통 사람들과 소통할 자격이 없어




그럴게 디씨에 그 어떤 비정상적인 앰생이 하는 말도 내가 하는 말보단 정상적이니까




오프라인에 아는 사람 한명 없고 랜선 인연에도 원래 한걸음씩 정도 물러서서 어설프게 사귀었지




내가 남들과는 좀 이상하고 덜떨어진다는걸 어렴풋히 느끼고 그걸 들키지 않기 위해서 한걸음 거리를 두었지




이제 그 불안의 정체가 무엇인지 정확히 인식했고 그냥 모든걸 끊으려해 바보인걸 들키지 않는걸 그만둘꺼야




상담사는 ADHD 약 다시 먹어보고 전처럼 3-4일 먹고 도중에 끊지 말라했지만




그냥 ADHD 치료 안할거야 ADHD 치료 뿐만 아니라 나에 대한 모든 노력을 관둘꺼야




ADHD 치료 때문에 리미터 걸린채로 살다가 약 빨고 인생을 되찾는 사람도 있지만




나 같은 사람도 있어서




어차피 되돌려 받을 인생이 없다면 인생 노잼되는 약을 굳이 다시 복용할 필요를 못 느껴




약값 문제도 있고 내가 내는건 아니지만...




그냥 IQ 83 짜리 저능아 갖고 있는, 그리고 또 그런 놈을 위해 약값 낼 생각하면 부모가 약간 불쌍해




지금 직면한 문제는... 술이 먹고 싶은데 술도 돈도 없다는 것과




검사결과를 언제쯤 말해야하지 정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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