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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6년 만에 악몽을 꾸었다.앱에서 작성

아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10.22 03:23:53
조회 77 추천 0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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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 늦어서 급히 택시를 잡았다.

택시는 내가 한 번도 없는 도로로 달리기 시작한다.

거의 도착했다는 말을 들은 나는,

조심스레 이곳이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택시 기사는 착각한 것 같다며 다시 차를 돌린다.

이번에는 나에게 정확한 이름과 지명을 물어보았다.

택시는 또다시 내가 모르는 도로로 달리기 시작한다.


이번에는 내 학교를 본뜬 다른 학교에 도착하였다.

내가 또 잘못 온 것 같다고 말하는 찰나—

방금 전까지 온화했던 택시 기사의 표정에,

잠깐이지만 섬뜩한 기운이 지나친 것만 같다.


택시는 다시 학교로 향한다.

택시 기사는 내가 요금이 걱정되는 듯한 표정을 짓자,

여느 훈훈한 이야기와 마찬가지로 걱정 말라는 말을 했다.


또다시 택시는 모르는 도로로 달린다.

사방이 잿빛 분위기가 감도는 곳에 도착하였다.

앞에는 터널과 그 옆에 있는 큰 벽화가 있었다.

“식인을 조심하십시오. 사람을 잡아먹습니다.”

벽화에는 시체 혹은 좀비와 같은 형상이 그려져 있다.

택시 기사는 아무 말도 표정도 없다.


밝은 빛으로 인해 출구가 하얗게 보이는 터널을 통과한다.

나쁜 예감이 적중한 걸까?

바로 앞에 엉거주춤 걸어오는 사람의 형태가 보인다.

그리고 어째서인지 택시는 전속력으로 가속한다.

그리고 아무렇지 않다는 듯 사람을 치고 지나간다.

그리고 택시 기사는 아무런 말도 없이 미소만 짓는다.


잠깐 의식을 잃었던 걸까,

택시는 다시 그 터널 앞에 서 있었다.

이번엔 앞에 서 있는 사람이 분명히 보인다.

썩어 문드러져 뼈가 드러난 시체가 걸어오는 모습이.

택시 기사는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아니— 어쩌면 씨익 웃어 보이며 그 시체를 치고 갔다.


허나 어째서인지 방금 그 시체는 사람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그것도 멀쩡히 살아있는 사람.

나는 급히 택시 기사가 있는 자리를 쳐다보았으나,

심한 구역감과 함께 잠에서 깨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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