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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극한알록달록

2024.10.21 22:07:57

조회 66 추천 0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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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기의 병사들:!?

왕기:멋대로 패배를 강요당하는 기분은 과히 좋지 않군요. 그리고 내 부하들에게도 강한 분노를 느낍니다.

왕기:무기를 떨어뜨리다니, 이게 어찌된 일인가요. 무슨일이 있다 해도, 죽어도 포기하지 않는것이 우리 왕기군의 긍지 아니었던가요.

적 병사:볼썽사납구나 왕기, 그만 발악하고 네놈들 모두 당당하게 죽음을 받아들여라

왕기:후후후, 오랜 세월 전장에 몸을 두고 목숨을 건 가열찬 싸움을 거듭해 왔습니다. 그때문인지 신기하게도 알 수 있어요.

왕기:이곳은 아직 사지가 아닙니다.

왕기의 병사들:(믿지 못하겠다는 표정)

왕기:믿지 못하는 모습이군요. 그렇다면 증명을 해 드리죠. 먼저 방난(그의 호적수)의 목을 베어서

(방난은 심장이 꿰뚫려 힘이 없는 그의 창을 마치 아기가 내려치는 창처럼 쉽게 잡는다. 그 후 이어지는 왕기의 병사들의 슬프고 일그러진 표정.)

(하지만 왕기의 창은 조용한 힘을 가지며 방난의 목을 향해 내려간다)

방난: 무.. 무슨 짓이냐. 너

왕기:장군(將軍)이란,

왕기:백장(百將)이나 천인장(千?將)처럼 계급, 관직의 명칭에 불과합니다.

왕기:하지만, 그곳까지 다다르는 인간은 불과 한 줌.

왕기:수많은 사지를 뛰어넘고, 수많은 전공을 올린 자만이 도달할 수 있는 곳입니다.

왕기: 그 결과,

(왕기의 창이 방난의 목에 파고들기 시작한다)

왕기:장군이 얻는 것은 무수한 인간들의 목숨을 이끌고 싸우는 책임과, 크나큰 영예.

왕기:따라서 그 존재는 무거우며.

방난:(독백)말도 안돼.. 이미 죽은 것이나 다름없는 이 사내에게 어찌하여 이런 힘이...!

왕기:눈이 부시도록, 빛납니다.

방난:(독백)말도 안돼. 도대체 무엇인가, 이 사내는.

방난:네놈은 대체, 무엇이냐.

왕기:우후후후, 그야 뻔한 것 아닌가요

(창을 방난의 목에 완전히 꽂아넣으며)

왕기:천하, 대장군입니다

(주인공 이신이 두 눈에서 투명한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클로즈업된다)>

- 심장이 멈추는 그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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