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 전부터 찾던건데 아무도 모르는 한국 소설이 있음

몇년 전부터 찾던건데 아무도 모르는 한국 소설이 있음앱에서 작성

라그네파

2024.10.15 14:22:19

조회 40 추천 0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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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은 현대는 아녔는데 근대인지 전근대인지 애매한데

기생집 나왔던거 보면 전근대일거 같음

제일 생각나는 장면, 줄거리가

거장 아버지 밑에서 배우던 아들이 뭔 일이 있어서

갑자기 확 의욕을 잃고 무기력해지고 의지도 없어지고

주색잡기에 빠져 방황하기 시작하고 한참 그냥 놔두다

아버지가 어느 날 아들이 간 기생집인지 술집 마당에

멍석깔고 그 착하고 성실하던 아들은 죽었다고 장례식하듯

통곡하는 쇼를 하는데 그거 듣고 여태 생각없이 노는거 같던

아들이 갑자기 문을 활짝 열고

아버지한테 보여주는 연극하듯 더 재밌게 술마시고 놀음

그렇게 한참 아버지가 통곡하다 갑자기 급발진해서

자기 아들은 죽었다고 돌진해서 죽일듯 패는데

아들은 방금전까지 개꿀잼으로 놀다가

아버지가 패기 시작하니까

샌드백처럼 저항도 안하고 아무 반응없이 두들겨맞음

그렇게 피떡이 되고 나서

다음부터 다시 아들이 성실하게 수련하는데

약간 예술물 분위기인데 뭔지 모르겠네

금시조랑 착각했나 하는데

분명히 스승이 아니라 아버지였음

아들이 여자끼고 술마시고 노는데

아비가 앞에서 멍석깔고 통곡하는 모습이 기괴한게

지옥도였나 아귀도였나 암튼 지옥 같다고 했거든

부자가 하던 예술분야가 확실히 기억 안나네

도자기였나..... 도장인가 조각인가..... 다 아닌거 같은데

이청준 줄에선 아들이 방황하나? 그건 아닐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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