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붕이의 새벽감성 똥수필 읽어주샘…txt

만화 갤러리

1/3

번역) 남녀비 1:32의 100등분 205화 (렌타로 팬티 범인 찾기) 모모하하리
번역) 베르세르크 379화 1일1번역
번역) 나무위키를 보고 세계최강 7권 단행본 자투리 모음+특전 소설 1234
번역) 사악한 신의 도시락 가게 8-2화 그냥갤럼
번역) 처녀 364화 1일1번역
번역) 달콤한 생활, LIFE 93, 사랑의 저력 가이너
번역) 무지나 68화 (6권 시작) 블랙탬버린
번역) 닌자와 야쿠자 130화 실패작만붕
번역)마타로가 온다!! 31화 번역용AI
번역) 여우수인학교에서 살아남기 [단편] 부엉갓
봇치는 때려죽여도 못하는것.. ㅇㅇ
번역) 사치와 이에야스 87화 (쇼군의 뉴라이프 20화) 민트치킨
번역) 사이버펑크 엣지러너 MADNESS 3화 전편 번역용계정
번역) 니쿠바미 호네기시미 4화 하편 Zailor
번역)흡혈귀씨는 네토라레하고 싶어! 1화(셀카안보내 신작) AI

모치즈키양 개잘나가네 ㅋㅋㅋㅋ 루리드래곤 급인데 ㅋㅋㅋㅋ 작성자 : ㅇㅇ

만붕이의 새벽감성 똥수필 읽어주샘…txt앱에서 작성

만갤러(58.29) 2024.10.14 01:34:00

조회 108 추천 1 댓글 8

78ea8372bcf619f5239b8690449c706dda99f464293834b240bb0b0ccf94b203591f3ed39fb81cf546bb9f032b9a9ca183d60f

https://youtu.be/KPOSEf-5W-w?si=4NK36ipnj_WhOvnU

dimebag darrell - floods (solo & outro)

no copyright infringement intended.

youtu.be

난 판테라라는 밴드에 애착이 강하다.

난 그들의 음악을 많이 듣는것도 아니고, 그들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밴드도 아니다.

근데, 내가 그들에게 특히 강한 애착을 가지는건 왜일까?

중학교 3학년, 2학기 기말고사를 마치고나서 홀가분한 마음에 밖에 나가면 나를 스치던 초겨울의 바람에 약간 귀가 시리던 때에 처음 들었던 판테라라는 밴드는, 내게 너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특히, 필립 안젤모의 울부짖는듯한 스크리밍과 다임백 대럴의 가슴 찡한 여운을 주는 기타 솔로는 당시의 나에게 충격을 안겨주기에 충분했다.

살면서 아직까지 그들만큼 완벽한 보컬리스트와 기타리스트를 음악을 통해 만나본 적이 없을정도로… 그만큼 그들은 그때의 내게있어 존경과 선망의 대상이었다.

근데, 어느날 다임백 대럴의 나무위키 문서를 둘러보다가 그가 2004년 판테라 해체 후공연 중 총에 맞아 사망했다는 단락을 보게 되었다.

사실 그 전부터 그의 사망 사실은 알고 있었으나, 당시는 판테라를 잘 몰랐기에 별 생각없이 넘겼지만, 그 밴드를 처음으로 듣기 시작하고 그들에게 푹 빠져있었던 나는 그 사실을 처음 알게 된 사람 처럼 매우 공허했다.

평생 살아가면서 이제 그가 새로운 기타 리프와 솔로를 화려하게 연주하는걸 들을 수 없다는 사실이 너무 속상했다.

그래서 나는 살짝 중2병같을지라도(사실 그때라서 가능했을것이다,,) 나는 그가 나에게 그랬던것처럼, 나도 누군가에게 내 기타 연주로 감동을 주고싶었다(기타는 중2때부터 연주해오고있는중이다.).

그런 마음에 학교 연말 축제에 나가보기로 결심했다. 약 한 달 동안 메탈리카의 master of puppets를 연습했는데, 실수 없이 완벽하게 연주할수 있게 된 그 때에 곡이 너무 길다고 짤렸다. 그래서 블랙 사바스의 paranoid를 하기로 했다.

축제 무대에 섰는데, 교장부터 1학년 학생들까지 몇백명이 나 하나를 보고있는 경험은 살면서 처음이어서 매우 긴장했다. 가만히 서있기만 해도 오른쪽 엉덩이가 로터처럼 계속 떨렸다. 나중엔 서있기도 힘들었다,,,

공연은 폭망했다. 기타 솔로 부분에서 멀티이펙터의 프리셋을 바꿨는데, 소리가 너무 작게 나와서 당황한 나머지 실수를 해버렸고 그 후로는 기억도 안나지만, 제대로 연주하지 못했을 것이 뻔하다. 그러나 관중들은 내게 박수를 쳐줬다. 혹여나 그것이 동정을 표하기 위한 박수였을지라도, 그 기분은 아직도 잊을 수 없다…

공연은 처참했지만, 돌이켜보면 공연을 준비하고 연습하는 모든 과정 하나하나가 너무 행복하고 즐거웠었고, 또 공연을 한 번 하고나니 자신감이 붙어 인스타그램에도 기타 연주하는걸 몇번 올렸었다. 그러더니 팔로워 수도 늘고… 아무튼 좋은 경험이었다.

결국 다임백 대럴과 판테라가 아니었으면, 난 일생에서 손에 꼽을 정도로 행복하고 보람찼던 경험을 하지 못했을것이다… 그들은 내게 있어 정말 고마운 사람들이다. 이것이 아무래도 내가 그들을 특별히 여기는 이유인것 같다…

지금도 가끔씩 그들의 곡을 들으면, 괜스레 그때의 생각이 나서 기분이 좋아지고 걱정거리도 한번에 날아가는것 같다. 앞으로도 내가 힘들거나 우울해질때면 그들이 한번 더 내게 손을 뻗어 그때처럼 내가 일어설 수 있도록 힘을 북돋아주었으면 한다…

고정닉 1

원본 첨부파일 1

57349DA3-D0E2-40A0-B0C5-62968BB2DEC0.png

전체 댓글 0개

등록순

본문 보기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운영원칙 및 관련 법률에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Shift+Enter 키를 동시에 누르면 줄바꿈이 됩니다.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타고난 드립력으로 사석에서 만나도 웃길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5/02/10	-	-
4243024	누아슨배 젖마킹 ㅁㅇㅁㅇ	ㅇㅇ	24.10.16	35	0
4243022	지듣노 명곡이면 자러감	ㅇㅇ(61.96)	24.10.16	24	0
4243017	상남자.gif [2]	ㅇㅇ(223.39)	24.10.16	111	1
4243016	이게 알몸 앞치마임 [2]	ㅇㅇ(211.234)	24.10.16	89	0
4243013	1:39 이새끼 [1]	ㅇㅇ(14.35)	24.10.16	133	0
4243011	꼬카인 여동생 (even) [3]	만갤러(211.246)	24.10.16	150	1
4243010	보호본능 <== 걍 몸 피곤해지니까 귀찮아져서 없어짐 [1]	ㅇㅇ(211.200)	24.10.16	36	0
4243009	물욕... 이거 다 의미없는 거구나... [8]	걷는버섯	24.10.16	99	0
4243008	아 씨발 허당 풍기위원 애비새끼 랩 할 때마다 [2]	양주연	24.10.16	28	0
4243007	만붕이 집에 물리치료기 샀음ㅋㅋ [12]	ㅇㅇ(106.101)	24.10.16	88	0
4243006	후회할지도 모른다.	ㅇㅇ(124.60)	24.10.16	22	0
4243005	잘생긴 것도 정말 살기 피곤한 듯… [3]	ㅇㅇ(117.111)	24.10.16	95	0
4243004	만붕이들은 공부 열심히해라... [5]	ㅇㅇ	24.10.16	76	0
4243001	"손님, 제가 추천드리는 '와인'들입니다." [6]	시체	24.10.16	103	0
4243000	살기귀찬은데 어캄.. [4]	생크림우동	24.10.16	47	0
4242999	아 출근하기 싫다 ㅅㅂ	목티	24.10.16	40	0
4242998	공기청정기 로봇청소기도 애플이 만들었으면 좋겠음	ㅇㅇ(211.225)	24.10.16	19	0
4242997	휴거 < 이거 너무 병신같음	ㅇㅇ(119.65)	24.10.16	43	0
4242996	만붕이 평균얼굴…jpg	ㅇㅇ(61.96)	24.10.16	90	2
4242995	외국인들이 일본여행 좋아하고 조선전통 혐오하냐고들 하는데 [3]	lN루치노바스	24.10.16	61	1
4242994	마도카아아ㅏㅏ [2]	단코	24.10.16	78	0
4242993	아니 시발 를루슈 명대사 무력이 힘이없다의 무력인거 첨알았네 [3]	고양이갤러리	24.10.16	50	0
4242992	wwe <---이거 애비 뒈진 남초커뮤 용어임? [1]	ㅇㅇ(222.98)	24.10.16	28	0
4242991	요즘 할배 착장 수준 … jpg [3]	ㅇㅇ(121.134)	24.10.16	120	1
4242990	전근대적 여자들 글 모르는 거 은근 꼴리는 듯 [1]	여하	24.10.16	68	1
4242989	디저트 먹고 싶어 졌어 ㅠㅠ [8]	ㅇㅇ	24.10.16	71	0
4242988	누가 문 두드려서 잠깼는데 뭐지 [2]	ㅇㅇ	24.10.16	34	0
4242987	4분기애니중 블루 록이랑 우즈마키는 여론 나락갔네 [1]	ㅇㅇ(106.101)	24.10.16	85	0
4242986	디시 키배뜨면서 알아낸게있음 [3]	ㅇㅇ(119.207)	24.10.16	68	0
4242985	학습만화에 나온 아라이상.jpg [4]	ㅂㅈㅁㄴ	24.10.16	92	0
4242984	인류멸종<—이거 솔직히 요즘 왜 나쁜건지 모르겠음 [3]	ㅇㅇ(39.7)	24.10.16	53	0
4242982	내가 지켜줄게 이리와.	ㅇㅇ(124.60)	24.10.16	27	0
4242980	2달후에 2025년임 [2]	ㅇㅇ(58.224)	24.10.16	52	0
4242979	천국에 기인하는 꿈(만갤이상론)	ㅇㅇ(117.111)	24.10.16	28	0
4242977	한동훈은 근데 야당비판 이거빼곤 캐릭터가없는 수준임 [1]	ㅇㅇ아닌유동	24.10.16	51	1
4242976	누아선배 나중에 몸대줄거같음? [3]	호두날두	24.10.16	46	0
4242975	아 씨발 원격 중간고사 어제까지였네 [4]	ㅇㅇ(61.96)	24.10.16	60	1
4242974	1시간뒤 퇴근이닷	생크림우동	24.10.16	27	0
4242972	" 봇치야, 나 레즈다. " [8]	얼붕이	24.10.16	126	0
4242971	던만추 카산드라 레전드 장면...jpg [3]	만고통(125.177)	24.10.16	174	1
4242969	와 리제로3기1화 걍 레전드네 ㅋㅋㅋ [2]	아쿠페코	24.10.16	111	0
4242968	이번분기 이 애니 보는애들 있냐? [3]	ㅇㅇ(58.29)	24.10.16	99	0
4242967	가지러 가자고.	ㅇㅇ(124.60)	24.10.16	26	0
4242966	넨마쿠 < 이거 써볼수록 괜찮은거같음	ㅇㅇ(119.65)	24.10.16	163	0
4242965	이작가도 순애물 꽤 괜찮은거같음	ㅇㅇ(118.235)	24.10.16	34	0
4242964	시카노코말고 푸니푸니 했어야함.....	ㅇㅇ(101.235)	24.10.16	26	0
4242963	누르면 바뀌는 스3즈 짤.jpg [15]	121.157	24.10.16	129	0
4242962	내가봤을때 차기대통령 [1]	ㅇㅇ아닌유동	24.10.16	39	0
4242961	미래 21대,22대 대통령…jpg [9]	ㅇㅇ(61.96)	24.10.16	120	1
4242959	어우 최애의 아이 빵 이제 못 먹겠다 [5]	2023년	24.10.16	99	0
뉴스	‘불후의 명곡’ 심수봉-송창식, 역대급 투샷 전격 공개! “방송 역사상 처음”	디시트렌드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