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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드기어스 r2 후반부에서는, '기아스'의 중대한 비밀에앱에서 작성

알록달록(219.249) 2024.09.30 22:35:39
조회 66 추천 0 댓글 4
														

2eb2dd2fe6ed36a379eb9be74683706dd1c35f8ca34543375c8ba23a0d70a4d51ba7bdf40edcf2aecf7d98ec80599fff9123e667

관한 이야기가 나와.

C.C.와 같은 '기아스 전수자'와 를르슈같은 C.C '기아스를 전수받은', 그래서 '힘'을 행사할 수 있는. '기아스 사용자'가 있어. 그들은 '계약'을 통해 기아스를 전수하고, 전수받아. 각각의 이해관계에 따라서, 하지만. 본작은 r2후반부까지, C.C.와 같은 '기아스 전수자'들의 이해관계. 즉 왜 '기아스'라는 힘을 를르슈 같은 사람들에게 전수해 주는가, 그로부터 얻는 그들의 이득은 무엇인가를 알려주지 않아. C.C.는 를르슈와의 관계를 막연히 '공범', 이해관계가 일치하는 '계약'에 따른 것이라고 말하고 있을 뿐이지.

하지만 말했듯이 r2후반부에서는 '기아스 전수자들', 즉 C.C.가 사람들에게 기아스를 전수하는 이유. 그 목적에 대해서 나와. 정말 예상치 못한 것이지. 기아스 전수자들은 특성상 불로불사, 늙지도 못하고 죽지도 못하는 몸이고. 자신이 기아스를 전수해 준사람의 기아스를 다루는 힘이 강해지게 되면, 그 사람이 자신의 불로불사 능력을 해제하고, 자신을 죽일 수가 있어. 그 목적, 를르슈의 기아스가 충분히 강해져서, 자신의 불로불사 능력을 해제시켜 주고, 더 나아가서 '자신이 그에게 죽기 위해서' 를르슈에게 기아스를 전수해 준 것이라는 충격적인 전말이 드러나.

이러한 비밀이 드러나는 에피소드에는 C.C.의 과거도 조명해. C.C.는 기아스를 받기 전에는 노예제가 있는 시대의, 노예 소녀였어. 그러다가 '기아스 전수자'인 수녀에게서 '모두에게 사랑받는다'라는 기아스를 받게 되지. 노예제가 있는 시대라면 최소한 수백년전, 어쩌면 1000년도 더 넘은 과거였을지도 몰라. 그때도 C.C.는 존재했던 거지. 그러니까, C.C.의 나이는 그녀의 젊은 미모에도 불구하고, 1000살이 넘었을지도 몰라.

나는 과거에 '림월드'라는 게임을 즐겨한 경험이 있어. 인생에서 가장 소중히 여기는 게임중 하나지. 처음에는 그 게임에 매료되어, 정신없이 했었어. 거의 이틀간 밤을 새고 한 추억도 있어. 그 이틀간 밤을 새고 림월드에 몰두에서 게임을 즐겁게 플레이한  기억은 내 인생에서 소중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야. 아마 3000시간은 넘게 하지 않았을까? 그런데 이상하지. 그렇게 즐겁던. 재미있던 게임이. 이제는 별로 매력이 없어지고, 잘 손이 가지 않아. 지금도 내 컴퓨터에는 '림월드'가 깔려 있고, 내가 플레이하지 않은 림월드의 새로운 확장팩도 나왔지만, 나는 거기에 큰 흥미를 가지고 있지 않고. 플레이를 전처럼 열성적으로 하지 않아. 가끔씩 플레이를 하더라도, 예전처럼 끈기있게 하지 못하고. 금방 그만두곤 해.

나는 이러한 생각을 해 보았어. '인생'이란 것도, 어찌보면 '거대한 게임'과 다를게 없다고. 물론 불로불사의, 모두에게 사랑받는 삶은. 처음에는 너무나 즐겁겠지, 하지만 100년, 200년이 흐르고. 마침내 1000년이 지나면. 과연 그 삶이 즐거울까? 난 아닐거라고 봐. C.C.또한 누구의 사랑도 받지 못했던 노예소녀였다가 모두에게 사랑받는 '기아스'를 갖게 되어. 귀족 자제들에게 수많은 프로포즈를 받게 되자, 그러한 것들이 시시하고, 지겹게 느껴진다고 그녀에게 그 기아스를 전수해 준, 자신이 가장 믿고 따르는 '수녀'에게 말해. 그러한 기아스를 받고 난지 수십년조차 안되었을거야. 그런 시간이 지나자 처음의 쾌락과 행복들도 시시하고, 권태로워진거지.  한때는 내가 이틀간 밤을 새면서까지 너무나도 열성적이고, 즐겁게 플레이했지만. 이제는 거의 처다보지도 않는 '림월드'처럼 말이야. C.C.는 그러한 죽지 못하는 삶에 서서히 질려가고, 더 나아가 저주하게 된거라고 생각해. 사람은 매일 동일한 것, 비슷한 것을 보다보면. 거기에 매력을 느끼지 못하고, 지겨움과, 더 나아가서 고통을 느낄지도 모르는 생물이거든. 그래서 우리의 상식으로 이해할 수 없는, '자신이 죽는것'이라는 것이 C.C.에겐 소원이었던 거야. 1000년을 살았을 지 모르는 그녀에게는.

나는 여기에서 주목하고 싶은게. C.C.와 그녀에게 모두에게 사랑받는 '기아스'를 전수해 준, C.C.가 가장 믿고 신뢰하는, 또한 사랑하는 '수녀'와의 관계야. 수녀의 목적도 또한 같았어. 그 저주받은 삶을 C.C.로 하여금 종지부를 찍어주길 바랐던 거야. C.C.의 기아스가 충분히 강해져. 자신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게 되자. C.C.에게 진지한 목소리로 그녀의 진정한 목적을 털어놓지. 섬짓하고 차갑게 웃으며, '안됬네! 넌 속았던 거야! 바보같이! 내 죽음을 도와주기 위한 수단으로!'라고 말하면서 말이야.

나는 여기서 묘한 기시감을 느꼈어. 1년 전에, 난 위암의 공포에 떨었어. 딱히 다이어트나 운동도 하지 않는데 살이 빠지고, 속은 더부룩하고. 인터넷에서는 이를 위암의 징후일 수 있다는 정보가 나오고, 위암의 발생 원인들은. 식습관을 비롯해서 내가 다 갖추고 있었던 것들이었기 때문이야. 나는 정말로 엄청난 공포에 떨었어. 내 인생에서 자신의 죽음을 그렸던 것이 그때가 최초였을 거야. 나는 위암의, 시한부 판정을 받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어(미리 이야기하자면, 내시경 검사 결과는 가벼운 위염이었어). 나는 그 당시 본가에서 어머니와, 내가 딸처럼 여기는 고양이 '냐루'와 같이 살았어. 냐루 또한 나를 아빠처럼 따랐지. 나에게 너무나도 소중한 존재였어.

나는 내가 죽고, 냐루가 느낄 정신적 상처에 대해 생각했어. 그리고 내가 이 세상을 떠나면, 냐루를 책임지고 나 대신 길러줄 사람으로 어머니를 점찍었지. 그리고 내 나름대로 계획을 짰어. 병원에서 내가 정말로 위암의 판정을 받으면, 사랑하는 냐루에게 점점 차갑게 대하며, 냐루가 나에게 느끼는 정을 서서히 떼어내고, 어머니와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게 하여. 어머니를 나 대신 냐루의 새로운 주인, 부모로 여기게 하고, 어머니에게 맡길 생각이었어.

그래서 나는 생각했어. 과연 '수녀'가 C.C.에게 섬짓하고 차갑게 웃으며, '너는 속은거야! 바보같은 녀석!'이라고 말한 것이 그녀의 진심이었을까. 하고. C.C.는 이 세상에서 가장 믿을 만한, 신뢰하는, 또는 사랑하는 대상으로 수녀를 따랐어. 그런데 과연 수녀가, C.C.에게 인격적 교감을 느끼지 못하고, 그저 자신의 죽음을 도와줄 '수단'으로만 여겼을까? 난 아니라고 생각해. 수녀 또한 C.C.를 소중하게 여길 수 밖에 없었다고 생각해. 보통 인간은 그런 존재거든. 남이 자신을 소중하게 여기면 자신도 어쩔수없이 마음이 가게 되는.

그런데 왜 수녀가 C.C.에게 안해도 될, 그런 말을 할 수 밖에 없었는가. 난 두 가지 이유를 생각했어. 첫째로, 그런 말을 하지 않으면. C.C.는 자신이 가장 신뢰하고 따르고, 사랑해온 자신을 죽이지 않을 수도 있어. 두번째로, 그런 말을 함으로써. C.C.가 자신에게 배신감을 느끼게 하고, 정을 떼게 하며, 그런 말을 한 자신을 죽이더라도. 여태 믿고 사랑해온 자신을 죽이는  C.C.의 마음의 고통, 죄책감을 조금이라도 덜어 주기 위해서라고. 그게 아니면, 최후의 순간에 굳이 그런 말을 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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