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시골 출신이고 초6때 서울에서 전학온 여자애 있었음

사춘기 시절 첫눈에 반했던 나는

중학교 123년 대놓고 티나게 짝사랑하다가 고1때 사겼었는데

그동안 연애 1번도 못해보고 짝사랑만 해본 만붕이답게 어설펐음 연애가

별 이벤트 없이 걔는 고2때 전학가면서 연애는 끝나고 연락은 꾸준히 주고 받았는데

고등학교 졸업 후 내가 이래저래 일이 좀 있고 사정이 여유치않아 연락을 끊어버렸음

그러다가 수년이 지나 27살에 고딩때 동창을 만났음

근데 걔가 내가 좋아했던 여자애의 사촌임

나이도 먹고나니 부끄러움이나 그런게 적어지니 관련 얘기가 좀 오가다가

걔가 그 여자애한테 얘기를 했는지 연락왔음

왜 갑자기 아무런 소식도없이 연락 끊었었냐고

별 대답을 못 했음 그냥

그러다가 둘이서 만나 밥먹고 술마시다가

아직도 지 좋아하냐는거

좋아하는건 모르겠는데 미련은 남는다고 하고

그 후 술 왕창 먹다가 모텔까지 갔음

근데 마냥 섹스해도 좋진 않더라

걔한테 미련이 남았던게 아니라

그시절의 나에게 미련이 남았던거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