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영지연'이라는 고사는 이와 맥락을 같이하는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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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늦은 밤의 하트튠 46화 링크모음늦어서 죄송하긴 한데"어차피 니들은 안올라온줄도 몰랐잖아"한잔해 작성자 : 와레아오바

'절영지연'이라는 고사는 이와 맥락을 같이하는 것 같아.앱에서 작성

알록달록

2024.09.23 09:11:31

조회 28 추천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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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나라였던가.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왕이 연회를 했어.

그러다 바람이 불어서 촛불이 꺼지고 말았지.

연회에서 술에 너무 취한 탓일까,

한 장수가 왕이 아끼는 애첩의 입술을 희롱해 버렸어.

그 애첩은 그 장수의 갓끈을 뜯고.

'전하, 어둠을 틈타 어떤 자가 저의 입술을 희롱했습니다. 그 자의 갓끈을 뜯어서 그 사람을 알 수 있게 하였으니, 단죄해주십시오'라고 말했어.

실제로, 장수된 자가 왕의 애첩을 희롱한건, 참형을 당해도 이상하지 않을 대죄였지.

하지만 초 장왕(아마 그럴거야)은 달랐어.

속이 넓은, 진정한 리더였지.

껄껄 웃으며, '이 자리는 즐기기 위한 자리외다. 그러한 실수는 얼마든지 할 수 있소. 분위기를 흐리기 싫으니, 모든 장수들은 자신의 갓끈을 하나씩 뜯도록 하라!'라고 명했어.

결국 그 사건의 범인은 잡히지 않았지.

어느날, 그 초 장왕이, 전투에서 패배하여 적군에게 포위당한 생명의 위기, 절체절명의 상황에 빠졌어.

그런데 이상하게 자신이 특별히 잘해 주지도 않은 장수가 목숨을 걸고, 아니 수없이 적장의 칼을 맞고 목숨을 바쳐가며 자신을 생명의 위기에서 구한거야.

그래서 초 장왕이 너무나 이상해서. '아니, 그대는 내가 특별히 잘 해준 기억이 없는데 왜 나를 위해서 그렇게까지 한 것이냐?'라고 죽어가는 그에게 물었더니.

그는, 사실 그 잔치에서 당신의 애첩의 입술을 희롱했던건 자신이라고.

자신은 거기에 너무나도 큰 감동과 감사를 느꼈고, 언젠가 은혜를 갚을 이런 자리가 생기기만을 기다렸다고 답하고 죽어가.

인간은, 이러한 존재라고 생각해.

초 장왕이 물질적으로 보상을 하거나 높은 벼슬을 준 사람들은 초 장왕을 돕지 않고 도망갔지만,

초 장왕이 기억도 못하는 '사소한' 행동에 큰 감명을 받아 이를 보답하려고 하는 사람도 존재하는.

물론 모든 인간이 이렇진 않지만.

이렇기 때문에 인간은 아름다운 것이라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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