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처음으로 사람을 죽인 건 30년 전이었다

내가 처음으로 사람을 죽인 건 30년 전이었다앱에서 작성

양치기

2024.09.22 17:39:30

조회 46 추천 0 댓글 6

2eb2dd2fe6ed36a379eb9be74683706dd1c05f8ca24040375f8aa23a0d70a7cd73714b9874cb01dc44cd1d8c44af

1994년 8월 16일

그날도 오늘처럼 더운 여름날이었음

당시 일하던 회사는 요코하마 지역의 작은 상사였는데

도매부터 소매까지 각종 잡화를 취급하는 회사였음

영업 담당이던 나는 일의 특성상 외부 활동이 많았는데

그날은 가나가와 현 서쪽의 시골 백화점으로 출장을 가게 됨

같이 가는 파트너는 같은 한국계인 초 씨

초 상이라는 여성이었음

초상 나서 초상이 아니라 초 씨라서 초 상이라고 부름

편의상 그냥 미스 초라고 하겠음

기차를 타고 역에 도착한 우리는 택시로 갈아타서 그 백화점으로 향함

그 두 층짜리 작은 백화점은

시골이라는 느낌이 확 느껴지는 건물이었음

응접실에 들어가자 담당자인 모리야마라는 사람이 커피 두 잔을 내어줌

자리에 앉아서 브리프케이스에 가져온 샘플들을 보여주고

서로 웃으며 간단한 비즈니스 회화를 나누고 쉽게 계약을 확정지음

만붕이 비즈니스 능력 ㅍㅌㅊ?

그렇게 간단히 일을 마치고 요코하마로 돌아가려는데

미스 초가 근처에 조금만 북쪽으로 가면 후지산을 볼 수 있으니

여기까지 온 김에 한 번 보고 가자고 함

난 그때 그녀의 제안을 거절했어야 했음

일은 일찍 끝났고

회사에 돌아가봤자 잔업만 떠밀려 맡게 될 게 분명해서

미스 초와 함께 동네 버스를 타고 시골길을 따라 북쪽으로 올라감

버스의 종점에서 내리자 주변은 정말 아무것도 없는 거의 반쯤 버려진 시골 마을이었음

우리는 동네 뒷산으로 이어지는 비포장도로를 따라 걸었음

난 돌아가는 버스는 있는 거겠지? 하고 물어봤음

미스 초는 지쳤는지 대답 없이 땅만 보면서 걸음

한 30분쯤 걸었나

어느새 우린 뒷산의 경치가 좋은 곳까지 올라왔음

거긴 「후쿠로우 이와」라는 팻말이 꽂혀있었음

도착하자 미스 초가 먼저 말을 꺼냄

뭐라고 했게?

맞춰보삼 ㄷㄷㄷㄷㄷ

고정닉 0

원본 첨부파일 1

comic_new4-20240922-032235-000.jpg

전체 댓글 0개

등록순

본문 보기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운영원칙 및 관련 법률에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Shift+Enter 키를 동시에 누르면 줄바꿈이 됩니다.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연예인하면 더 인기 많을 것 같은 스포츠 스타는?	운영자	24/09/16	-	-
3868761	나 일본에서 오타니 지나가는거 본적있는데 [2]	만갤러(121.130)	19:44	49	0
3868759	안 유명한 볼만한 만화나 영화 추천좀 [12]	만갤러(147.47)	19:44	41	0
3868758	노 [3]	ㅇㅇ(211.235)	19:44	26	0
3868757	아프리카 스타 여캠 대학대전 2000만원 걸고하네 ㄷㄷ	ㅇㅇ(125.185)	19:44	25	0
3868756	무	ㅇㅇ(211.235)	19:44	10	0
3868754	현	ㅇㅇ(211.235)	19:44	9	0
3868753	아오 씻어야겠디 [2]	테드펀치	19:44	25	0
3868752	패스트푸드점도 폐급많으면 주문 ㅈㄴ 밀리네	만갤러(125.132)	19:44	15	0
3868751	아 화가난다	ㅇㅇ(14.48)	19:44	19	0
3868750	유아인 간접체험	ㅇㅇ(124.51)	19:44	45	0
3868749	노 [1]	ㅇㅇ(112.150)	19:44	13	0
3868748	비처녀물 ㄲㅈ (그래도 노아선배는 봐야지) [4]	ㅇㅇ(58.29)	19:44	43	0
3868747	무	ㅇㅇ(112.150)	19:44	7	0
3868746	만붕이 이따 돈주고 색스하러 갈예정 [4]	비단털쥐	19:44	49	0
3868745	4세들의 병신같은 역량, 세계 정세, 점점커지는 외제차시장	알록달록	19:44	18	0
3868744	현 [1]	ㅇㅇ(112.150)	19:44	10	0
3868743	최애의 아이 아쿠아랑 루비랑 이어질 가능성 있냐?? [2]	ㅇㅇ(223.38)	19:44	28	0
3868742	나무위키 만갤 문서 보는데 꽤 잼슴... [6]	부카니스탄	19:44	58	0
3868741	지금부터 볼 애니) 이 세계는 너무나 불완전하다 3~ [2]	ㅇㅇ	19:43	17	0
3868740	패로인 <<< 캐디가 너무 정박아같음 [3]	ㅇㅇ(118.235)	19:43	51	0
3868739	혹시 10대이하 있냐...? [8]	ㅇㅇ	19:43	59	1
3868738	8수해서 서울대 의대 입학 vs 고졸딸배 하다가 코인대박나기 [7]	ㅇㅇ(223.39)	19:43	44	0
3868737	우울하다 아무것도 하기싫다 [2]	만갤러(1.224)	19:43	11	0
3868735	아랴양보단 마샤가 더 꼴아님? [2]	세체아	19:43	35	0
3868733	티니핑 느낌의 3d는 너무 기괴해 [2]	ㅇㅇ	19:43	37	0
3868732	오타니 하나도 안 부러운 이유 ㄹㅇ [1]	ㅇㅇ	19:43	41	0
3868731	패로인봐야대는데 너무귀찮아... [6]	막달레나베이	19:43	43	0
3868730	혹시 30대이상 있냐...?	ㅇㅇ(14.42)	19:43	15	0
3868729	한국남자... 백인... 흑인...	만갤러(121.130)	19:43	28	0
3868728	센시 이새끼 고향 할머니냐고	멀스(58.232)	19:43	27	0
3868727	곽튜브는 왜 욕먹는거임? [2]	ㅇㅇ(211.234)	19:43	31	0
3868726	비처녀물은 약간 환절기 같은거임 [2]	100$	19:43	36	0
3868725	요즘만갤상황 ㄹㅇ.jpg [2]	ㅇㅇ(211.235)	19:42	98	4
3868724	진정한 하느님(god)은 사탄 루시퍼님 [1]	마이야히마이야후마이야호마이야하하	19:42	21	0
3868723	짤녀 신부력몇임??????? [3]	ㅗㅣ	19:42	55	0
3868722	슈타겜 겜<<<이거 재밌음?? [3]	ㅇㅇ	19:42	21	0
3868720	러브라이브 시리즈는 어디까지 근본임? [1]	만갤러(218.54)	19:42	20	0
3868718	순수한 미소를 어른의 추악한 욕망으로 더럽히기	만갤러(118.235)	19:42	16	0
3868717	번역) 빡통누나 64화	ㅇㅇ(118.235)	19:42	53	0
3868716	아니 좆튜브 바이럴 여드름 패치 살려고 다이소에 갔는데 [2]	푸니르여초딩완장	19:42	23	0
3868715	치킨먹고싶다	태어나서미안해	19:42	11	0
3868713	1박2일 ㅈㄴ 많이 본 사람 있음?? [3]	ㅇㅇ(118.235)	19:42	34	0
3868712	요즘 만갤 실체 ... jpg [4]	ㅇㅇ(59.19)	19:42	80	0
3868711	천체관측이랑 캠핑은 가을에 [6]	아짱	19:42	21	0
3868709	블루아카 4주년 인기투표 1위	스그지(시발)(121.127)	19:42	25	0
3868710	여초딩 [5]	보굴이	19:42	65	2
3868708	어제부터 롤만 16시간해서 마스터찍엇음.jpg	우주적통찰력	19:42	12	0
3868707	이게 만붕이의 맥플러리임... [2]	극한오버	19:42	19	0
3868706	이나은과 데이트중인 곽튜브 표정 [1]	ㅇㅇ	19:42	47	0
3868705	오늘도 u149갤 염탐함.. [6]	모찌주니어	19:42	5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