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인이서 하는 온라인 게임 있는데 친구 없어서 그냥 혼자 돌림

근데 시작부터 뭐 보이스 켰는지 마이크로 말하면서 하더라

말을 뭐 재밌게 하거나 말을 많이 한다거나 그런 느낌은 없었음

한 판 하는데 난 왼쪽 루트로 가고 싶은데 얘는 오른쪽 루트로 가고 싶은지 오더가 갈림

여기서 얘도 아무 채팅이나 말 없이 오른쪽으로 슥 가길래 알빠노? 싶어서 난 왼쪽으로 감

당연히 갈릴 수 있고 누군가는 따라야 하는데 둘 다 자기 고집이 쌨으니까 공동 책임이라 생각함

근데 얘는 서로 갈라지자마자 바로 '아 이상한 애랑 팀 됐네' 하고 말하더라

얜 뭐 적 보이면 박치기 공룡 하면서 2번 정도 죽었음

그때마다 부활 시켜줬는데 그냥 살아나도 끝까지 자기 가고 싶은 길로 가더라

그러다 나도 죽었는데 얘는 부활 안 찾고 그냥 적 찾아서 꼬라박고 게임 끝남

얘 성별은 목소리부터 여자긴 했는데 솔직히 얼마나 대단한 놈인가 검색해 보니까 보는 사람 딱 3명 있더라

진짜 사람인지 자기 폰으로 시청자 수 펌핑 했는지는 모르겠는데 인기 없을만 했고 앞으로도 없을 것 같았음

방송인이나 게임하는 여자나 별로 편견이 없긴 한데 이런 애들만 만나서 그런가 혐오감만 쌓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