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시황과 고조선의 관계와 '상하장 빈공터 요새'

책사풍후

2024.09.12 06:4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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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시황과 고조선의 관계와 '상하장 빈공터 요새'

진시황은 연나라를 정복했다

연나라 왕은 요동으로 도망쳤다

시황제는 요동까지 진출해 연나라 왕을 잡고

요동마저 정복한다

진시황은 요동 근처의 패수란 강물 너머에

또 다른 요새를 세웠다

상,하로 이중 벽으로 둘러싸인 요새로 그 사이는 빈 공터로

'상하장'이라 불린다

'장'은 요새란 뜻이다

소위 진시황이 쌓은 장성은 변방의 여러 읍성들을 하나로 연결하는 장벽들을 더 크게 짓거나 증축하는 식이었는데

고조선과 가까운 지역은 여러 요새들을 목책으로 연결하고 해자를 파는 식이었다

이런 것도 넓은 의미에서 '장성'에 포함되었음을

삼국지 동이전 부여 편 사료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삼국지 동이전 마한 편을 보면 매우 흥미로운 기록이 있다

고조선은 시황제에게 신하국을 칭할 뿐

입조하거나 조공하지는 않았다

입조는 황제를 뵙는거고

조공은 그 입조 때 바치는 공물이다

근데 고조선은 그걸 둘 다 거부했다

진시황은 모든 제후국을 다 부수고 중국대륙을 하나로

통일했다

그는 제후를 두지않았다

그래서인지 그는 고조선이 조공 안 바치고 입조 안 해도

신경 안 쓴듯 하다

사마천 사기 진시황본기를 보면 매우 흥미로운 기록이 있다

그는 나라 일 처리 공문서들을 가득 쌓아두고 자기가 그걸

일일히 다 살펴보고 검토하며 쉬지않고 일하는

매우 모범적인 임금이었다

그렇게 바쁘니 그는 고조선이 조공 안 바쳐도 딱히 관심을

두지 않은듯 하다

진시황이 연나라를 멸망시키기 직전 연나라와 고조선의 경계는 '패수'란 강물이다

'염철론'엔 진시황~위만조선 시절 패수는 '늪물'이란 뜻의

한자인 '패수'로 나온다

'한서지리지'를 보면 이 패수는 낙랑 땅의 패수 즉 청천강과는

다른 강이다

진시황~위만조선 시절 패수는 요동의 태자하랑 관련된 강일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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