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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여캐 전이 치트자코 5-2화 fldzm캠핑 갔는데 죽는 줄 알았슴..추위 이전에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서쉘터 하나 박살남... 작성자 : 민트치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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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로봇킹죠

2024.09.07 23:36:47

조회 104 추천 0 댓글 4

7ca7da13b0f86aa57eb8fa9211ff101b00e4e3d62c7e83a5e1c7b5546a9aa5c41bf55c720d4f7efaa4a3f3ef55639503567ff44c648a5cf6f8c44f58ed69f8ab248091ea98a6e4

등을 보려면 열어야하는것은.

영화는 빙글빙글 도는 화면을 시작으로 후지노에게 다가간다.

동전을 던진것과 같이 두사람을 이어준 만화와 같이.

책상에 앉아있는 후지노는 뒷모습만이 보인다. 몇시간이고 고민하면서도 만화를 그리기 시작한다.

후지노는 만화로 모두에게 인정받는다.

후지노에게 만화란 자신을 자신으로 있을수 있게하는 힘이다.

그런 후지노앞에 쿄모토의 그림이 나타났다.

아이들의 평가에 후지노의 무언가가 무너진다.

아무렇지 않은투로 말한 친구의 말도 비웃음처럼 들린다.

만화로 진다는건 더이상 후지노 자신이 아니게된다는것.

후지노는 어느새 쿄모토를 쫓아 달리기 시작한다.

쿄모토의 등을 쫓아서.

초등학생에게는 너무나도 소중한 많은것들을 잠시 내려두면서까지, 후지노는 계속 달린다.

그리고 결국 지친 그순간.

후지노는 쿄모토와 만난다.

보고싶다, 보고싶지않다.

나와줘, 나오지말아줘.

두가지의 감정이 모두 실린듯한 만화를 보게된 쿄모토는 후지노를 만나기위해 달려나온다.

그리고 필사적으로 말한다.

쿄모토 역시 후지노를 쫓아서 달려왔다고.

그리고 등에 사인을 부탁한다.

후지노는, 계속 따라잡으려던 사람의 등에 싸인을 해준다.

정리조차 되지않는 감정에 후지노는 미친듯이 달린다.

몸이 전부 받아들일수 없는 감동에, 비에 젖는것도 아랑곳없이.

그리고 둘은 계속해서 그리기 시작한다.

그러나 쿄모토는 후지노에게 "자신에게 있어 후지노"와 같은 친구가 되고싶다.

"후지노의 등에도 자신의 싸인을 해줄수 있는."

그렇게 두사람은 다른방향을 걷기 시작한다.

그리고 쿄모토는 죽는다.

쿄모토의 방문을 열지 않았더라면.

쿄모토가 누구인지 보고싶어하지 않았더라면.

그날 그린 만화의, "나오지 마" 쪽이 이겼더라면.

그렇게 찢은 페이지의 조각이, 그날의 쿄모토에게 전해진다.

그럼에도 훗날 문은 열렸고, 두사람은 만났다.

늘 뒷모습을 쫓던 후지노와 만난 쿄모토는 이번엔 자신이 만화를 그린다.

그리고 후지노의 만화에 답하듯이, 쿄모토의 만화가 후지노의 곁에 나타난다.

등을 봐.

그순간, 열고 들어간 문의 반대편에는.

등에 자신의 사인이 적힌 옷이 걸려있었다.

후지노의 만화를 보며, 후지노의 뒷모습을 보며, 결국 밖으로 나와 후지노를 만난.

쿄모토 그자체가 있었다.

어째서 만화를 그리냐는 말에 대한 답은.

후지노는 쿄모토에게

쿄모토는 후지노에게

서로에게 닿고싶으니까.

만화를 그리는 이유가 서로인 이상.

결국 문은 열릴수밖에 없었다는것과, 그것이 쿄모토에게 어떤의미인지 알게된 후지노는

다시 그리기 시작한다.

시작과 같이, 후지노는 뒷모습만이 보인다.

후지노와 쿄모토는 그림을 그리기에, 언제나 종이를 마주하고있다.

때문에 서로의 뒷모습을 보며 서로에게 다가가는 관계다.

서로의 뒷모습을 보며 앞으로 나아가는 두사람이기에, 그날의 문은 필연적으로 열리는것이었다. 뒷모습을 보기위해서는, 열려야만 했으니까.

등을 보기위해서 열어야하는것.

그것은 "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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