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못생긴 외모가 죄라고 생각하느냐? 못생긴 외모는 죄가 맞다.못생긴 외모는 인생의 저주와도 같은 것이다. 그것은 단순한 외형적 특질을 넘어, 사회적, 심리적, 존재론적 억압의 무게를 지닌다. 외모가 지닌 힘은 인간 사회의 무의식적 동의 속에서 깊이 뿌리내려 있으며, 이로 인해 외모의 미추는 한 개인의 삶의 궤적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이로써 못생긴 얼굴은 단지 하나의 신체적 특질이 아닌, 끊임없이 이어지는 사회적 판단과 편견의 굴레로 작용한다.

못생긴 외모는 인간 사회의 심미적 기준에 도전하는 변칙적 존재로 인식된다. 이 기준은 오랜 시간에 걸쳐 고정된 문화적 기호로 자리 잡았으며, 이를 어기는 자는 자의적 규범에 의해 비정상으로 규정된다. 그리하여 못생긴 사람은 사회적 상호작용의 장에서 끊임없는 부정적 피드백과 마주하게 되고, 이는 곧 그들 존재의 가치를 저하하는 심리적 압력으로 작용한다.

못생김이야말로 인생의 저주라고 할 수 있는 이유는 여기 있다. 그것은 단지 미학적 범주의 문제가 아니다. 그것은 곧 사회적 자본의 결핍을 의미하며, 그 결과로 인간의 본질적 가치조차 왜곡시키는 무형의 감옥으로 작용한다. 결국, 못생긴 외모는 마치 원죄와도 같은 불가피한 운명으로, 그 짐을 진 채 인생의 긴 여정을 걸어야 하는 숙명적 저주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