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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에서, 내 KB보험 월드 지점 이야기를 해야겠군앱에서 작성

알록달록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8.28 19:5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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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KB보험 월드 지점에 입사하기전, 신한라이프 거대 지점에 면접을 보았다

거기는 지점에 다니는 직원만 1000명이 되는, 초 거대 지점이었다

나는 거기서도 잠재력을 높게 평가받았는지. 무려 부지점장에게 직접 면접과 교육을 받았다

형식적인 면접이었고. 거의 채용 직전의 상황

나는 합격되지 못했다. 내가 정신과약을 복용하고 있는지 물어봤고. 복용하고 있다고 대답했기 때문이다.


이후 나는 이후 훨씬 작은 규모의 kb보험 월드 지점에 지원을 하였고. 거기서 지점장님과 면접을 하였다

지점장님은 내게 여러가지 것들을 물어보았다. 여기서는 형식적인 면접이 아니었다(물론 가벼운 질문들이었긴 하지만 말이다)

나는 내가 정신과 약을 복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말했다. 일상생활에는 지장이 없다고도 말했다(이것은 이후 근무하며 증명되었다)

그럼에도 지점장님은 나를 채용해 주셨다.


나는 거기서 성공해서 돈을 벌고 싶었다

하지만 그 이상으로, 내 열정과 잠재력만을 믿고, 경력이 거의 전무하며. 정신과 약, 조현병 약까지 먹고 있는 나를 뽑아주신 지점장님에게 보답해 드리고 싶었다.

물론 그것만으로 그런 마음을 먹게 된 것은 아니다.

지점장님은 나를 자신이 포함된 5~6인의 ’직속 팀‘에 배정시켜 주셨으며

같이 식사를 하고, 정답게 이야기를 나누고, 그와의 대화와 인사는 늘 즐거웠기 때문이다.

그분이 맡고 계시는 KB월드 지점을 KB보험 최고의 지점으로 만들고 싶었다. 내가 들어갈 뻔 했던, 직원만 1000명이 일하는 신한라이프 지점처럼.


하지만 일은 그리 아름답게 이루어지지 못했다.


나는 보험설계사 일이 아주 프리하다고 그쪽에서 들었지만, 실제 들어가 보니 사무실 분위기는 달랐다.

벽에 고등학교 시절 전교생의 모의고사 성적표 결과를 붙여 놓은 것을 연상케 하듯이, 각 직원마다 할당량과 성과 달성량을 붙여 놓았으며, 이는 그 자체로도 압박을 주었고. 단톡방에서는 지점장님은 끊임없이 직원들에게 끊임없이 전투적으로 압박을 넣었다. 

뭔가가 달라서 기분이 안 좋았지만, 나는 크게는 개의치 않았다. 나의 능력을 믿었기에.

하지만 틀어지게 된 결정적 계기가 있었다.

KB손해보험설계사로 일하게 되면, 자사에서 판매하는 손해보험 상품에 대해서 공부하게 된다

하지만, 내가 보기에는 고객에게 별 도움이 되지 않을 상품들이 너무 많았다. 적어도 ’나‘라면 절대 구입하지 않을 상품들이 말이다.

중장애가 되었을때, 돈 1000만원이 나오는 보험 따위가, 무슨 필요가 있단 말인가. 이건 극단적인 케이스고, 이런 류의 겉 표지는 화려하지만, 실질적으론 큰 도움이 되지 않아 보이는 자잘한 보험 상품들이 너무 많았다.

나는 그걸 보고 생각을 했다. 나는 여러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의 경제적, 건강적, 비즈니스적 사정을 면밀히 알아보고. ’진짜로‘ 그들에게 필요해 보이는 보험상품만을 그들에게 ’소개‘ 시켜주고, 그들이 자발적으로 가입하지 않으면 굳이 보험을 적극적으로 팔지 않겠다고.

하지만 그건 KB보험, 나아가 보험회사 전체가 추구하는 가치관과 정 반대되는 일이었다.

그 문제를 가지고 지점장님과 크게 다투었다. 나는 알다시피 재벌 일가들한테도 온갖 모욕적인 말을 하는 사람이다.
   
내 가치관과 신념, 필요없는 상품을 필요없는 사람들에게 권유하고 싶지 않다고 말하자. 지점장은 나를 비꼬고, 공격적인 태도로 모욕감을 주었다.

나는 거칠게 바로 퇴사하긴 했지만, 그를 똑같이 비꼬거나, 욕은 하지 않았다. 여태까지 그와 나눈 인간적 교류가 있었기에. (내 성격을 비추어 보면 대단한 일이다)


이게 ’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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