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하루!!! 오늘 보충수업 진도는 이 부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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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하루!!! 오늘 보충수업 진도는 이 부분이야."앱에서 작성

시로가네미유키

2024.08.28 01:34:28

조회 106 추천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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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어디 한번 낭독하고 해석해봐."

"으응.. 귀찮은데.. 할 수 없지. 나는 정의실현부의 엘리트니까.. 어디 보자.."

"옛날 옛적 어느 외딴 시골마을에.. 사이가 돈독한 소년과 소녀가 있었습니다."

"그 소년과 소녀는 사이가 아주 각별하여, 어느 때나 서로가 서로를 지켜주고 내면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줬습니다."

"하지만 어느날.. 소년과 소녀 중 소녀가 괴한에게 붙잡혔다는 소문이 소년에게 들려왔습니다."

"소년은 즉시 박차고 일어나 소녀를 필사적으로 찾아다녔습니다."

"그렇게 밤을 지새워 소녀를 찾던 날, 외딴 곳에 있는 작은 상점가에서 소년은 소녀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그 상점가에서 다시 만난 소녀는.. 덩치가 매우 산만한 금발의 거구 남성 2명과 난생 처음 보는 아주 행복한 표정으로 [MOTEL] 이라고 적힌 곳에..."

"... 선생님."

"음? 왜 그래? 마저 읽지 그래."

"아니!!! 갑자기 내용이 이상해지잖아?! 정말 이게 정규 교과 범위라고? 믿을 수 없어!!! 분명 선생님이 나에게 이상한 걸 읽히고 이상한 기분이 들게 만들어서 이상한 짓을 하려고 하는 거지!!!!!!! 파렴치한 교사!!!! 드디어 본색을 드러냈구나!!!!"

"(흠..) ... 큭.. 크윽 코하루.. 그런 말은 아무리 나라도 마음이 아픈걸.."

"윽.. 갑자기 약한 소리 해도 안 되는건 안 되는 거니까..!!!!"

"하지만 말이지 코하루."

"그래.. 이건 확실히 너의 말대로 교과 과정에 포함되어 있을 리가 없는 천박한 도서다. 하지만 이건 교과 과정은 커녕 이 키보토스에선 절대로 구할 수 없는 일종의 마도서와 같아."

"뭐.. 뭐라고? 그럼 더 안되는거잖아?! 어째서 선생님이 그런 걸 가지고있는거야?!?! 난 선생님을 믿었는데.."

"아니 잠깐잠깐 코하루. 판단이 너무 섣부르잖아. 이건 확실히 겉보기엔 한없이 천박할 뿐이라 키보토스에는 구할 수도 없는 금기의 서적 같이 보이지만.. 키보토스 바깥에서 온 도서인 만큼 키보토스 바깥의 지식이 담겨있는 판도라의 상자라고."

"흐.. 흥.. 그런 거야..? 이 책을 읽으면 엄청 똑똑해질 수 있어..? 트리니티의 높으신 분들도 모르는 걸 나 같은게 알 수 있는거야..???"

"물론이지 코하루. 그러니 내 마음을 생각해서라도 소리내서 읽어주길 약속해주지 않을래? 구하느라 정말 힘들었거든."

"뭐.. 뭐 그렇다면! 꾹 참고 못 읽을 것도 없으니.. 다만 이건 나만 보고 처분!!! 이런건 절대로 세상에 남겨져선 안돼!!!"

"응응. 코하루 말대로 할 테니까."

"그.. 그럼.. 소녀는 아주 행복한 표정으로 [MOTEL]이라고 적힌 곳에 걸어들어갔다--"

"소년은 깊은 배신감과 왠지모를 끓어오르는 욕망..을 느끼며 자신도 모르게 그 뒤를 밟아 따라 들어갔다.."

"그곳에선 소녀의 목소리가 매우 크고 또렷하게 들려 소리의 형태로 마음에 비수가 꽂히는 것 같았다......"

"소년에게 들렸던 소녀는........ .....를..... ...해달라고........"

"으윽...//////"

"코하루?"

"아, 알겠다고! 난 정의실현부의 엘리트니까! 이런 것 쯤이야 문제 없어..!!!!"

"소.. 소년에게 들렸던 소녀는... ㅈ..자..자..."

"자..자....자..............자...................."

"......자..로....."

"..........자O....로....."

"...........자신을.....마음..껏... 조교............해달라고.................//////"

"알겠어 코하루!!!!!!!!!!!!!!!!!◇♡♤◇◇♡♡◇"

쿠당탕탕!

"에?! 뭐야 선생님?! 갑자기 왜 가까이 오는 읍!!!!!!"

페로페로페로페로쯉쫩쪽쪽쫍쫍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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