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후 여가시간엔 뭘할까하다가

도서관 다니기로했음

와 공공 도서관에 이상한 사람들 꽤있더라

1번 1시간의 남자

도서관 문닫기전 1시간전에 나타나서 1시간동안 있는데

그게 뭐가 이상하냐? 하겠지만

책을 피고 책을 쥐고는 있는데

그렇다고 읽는건 아님.....

이사람이 특이한 이유는 책을 펴서 들고 있는 상태로

온몸을 의자뒤로 있는 힘껏 꺽엇다가 앞으로 내리찍듯

전완근으로 책상에 내리박음

"쿵" "쿵"

사운드는 어느정도냐면 주먹쥐고 책상 살짝 내리치면 나는 소리랑 동일함

이걸 1시간동안 반복하는데

책상을 내리찍으면서 이분이 비염있는진 몰겠다만

코고는소리 비슷한거를 동시에 계속냄

뿐만 아니라 몸을 뒤로 과하게 젖혀서 그런가 

의자 등받이에서 플라스틱이랑 쇠가 삐그더더어억 하는 소리가 함께남

1시간동안

매번 도서관 문닫기전 1시간전에 나타나서

1시간동안 이럼 아마 이전부터 있었나봄...

이쪽엔 사람들이 아예 안가더라고

특이사항으론 안씻음,덩치 개큼, 뚱뚱함, 무언가 불쾌한 느낌듦 (정상적인 사람은 아닌 외형임)

등산복입음

2번 달그락 아저씨

10분마다 운동하듯 일어나서 한바퀴 돌고 제자리로 오고

다시 운동하듯 일어나서 한바퀴돌고 제자리로 오심

그게 뭐가 특이하냐?? 남이 움직이는게 어떻냐? 하는데

특이한점을 말로 표현하자면.....

쇠구슬인지 , 은단인지 모르겠다만

아주 작은 쇠구슬 한가득 남은 철제통을 주머니에 넣고 흔들면

사롸롸롹 촤러라라락 작은 쇠구슬들이 마구 부딪치는 소리내면서 움직임

이거랑 비슷한 소리 어떻게내나 고민해봤는데

한 70%정도 남은 이클립스 통을

양손에 2개씩들고 마구 흔들어대면 딱 그소리임

이소리를 10분 단위로

바지주머니 흔들어대면서 돌아다니심

특이사항 ㅡ 등산복 입고다니심

3번째 아 저기 제발 책장 소리좀...숨좀 살살 쉬어주세요 ...

빌런

이분은 조용한데 주변 사람들한테 저렇게 말함

그럼 빌런이 아니지않느냐? 하겠는데

딸그락 거리는 아저씨랑

책상에 전완근으로 내려찍으면서 해드벵잉 하고있는 사람한텐

아무말도 안함

특이사항 ㅡ 많이 조용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