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화이트앨범2 애니 봤음.

작화도 좋고 음악도 좋고 스토리 중, 후반부까지 주인공3명이 공연을 준비하며 우정극 비슷하게 전개 됨.

그리고 실제로 재미있기도 했음.

하지만 문제는 그 중반부까지 주인공들 사이의 감정선을 너무 못살렷음.

그래서 화앨2 처음보는 입장에선 학교축제 끝나자 한 명의 여주가 뜬금없이 남주에 고백하고 커플이 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 정말 뜬금없고 당혹스러운 전개는 여기서 끝이 아님.

다른 여주와의 관계는 더 골때림 ㅋㅋㅋㅋ

애니만 봤을때는 여주가 남주에게 약간의 호감을 가진 수준이었음.

근데 갑자기 서로 좋아했다면서 신파극 벌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애니 다 보고 게임을 시작함.

근데 게임 스토리를 읽어보니까 애니와는 다르게 주인공들의 내면심리 묘사가 훨씬 풍부했음.

그렇게 서로의 감정선을 잘 살려서 호감을 갖게 되는 과정이 어느정도 수긍이 갔음.

걍 쉽게 말해 에니에서 주인공들 간의 내적심리 묘사나 감정표현을 너무 심각하게 생략한게 문제였음.

애니가 13부작이던데 이거 26부작 정도로 분량 늘리고 주인공들 사이의 감정선을 살리는데 졸라 집중했어야 함.

애니가 작화도 좋고 다 좋은데 주인공들 간의 감정선을 너무 못살려서 존나 뜬금없는 전개로 이어지는 병신 애니가 되어버림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