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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키의 철학 - 고구마를 넣지마라앱에서 작성

만갤러(106.101) 2024.08.18 21:22:15

조회 50 추천 0 댓글 1

부정적인 방향으로 흘러가고 싶은 유혹에 빠지지 마세요

솔직히 말해서, 항상 상승하는 방향으로 이야기를 만드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며, 때로는 주인공이 지거나 좌절을 겪게 하고, 이야기를 하강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싶은 유혹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유혹에 굴복하여 왕도의 규칙을 어겨서는 안 됩니다.

상승과 하강의 법칙에 따르면, 부정적인 위치에서 시작하여 상승하는 움직임을 보여줄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끊임없이 상승하는 방향에 대해서는 어떠한 타협도 해서는 안 됩니다.

이것이 중요한 이유는 독자의 마음 상태를 항상 긍정적으로 유지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독자의 관점에서 보면 주인공이 뒤로 물러나는 모습을 보고 싶어 하지 않는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긍정적인 궤도에 있던 주인공이 벽에 부딪혀 패배하고, 단 한 번이라도 후퇴하는 패턴은 어떨까요? 저는 이것도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영화 '킥 애스 2'(2013)를 예로 들어 보겠습니다. 이 영화는 괴짜 소년이 실제 슈퍼히어로가 되려고 노력하는 2010년 영화의 속편입니다. 제가 특히 좋아했던 캐릭터는 힛걸이라는 슈퍼히어로였습니다. 하지만 인기 영화의 속편에서 힛걸은 범죄와의 싸움을 포기하고 평범한 삶으로 돌아갑니다. 이런 이야기는 "다시 힛걸로 돌아가! 우리는 네가 힛걸이 아닌 모습을 보고 싶지 않아. 결국에는 다시 힛걸로 돌아갈 거라는 걸 모두 알고 있어"라고 생각하는 시청자들을 짜증 나게 할 뿐입니다. 예상대로 그녀는 결국 자경단원으로 돌아가지만, 그것은 그녀를 원점으로 되돌릴 뿐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전혀 흥미롭지 않습니다.

영화 제작자들은 아마도 그녀가 평범한 십 대의 문제를 겪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캐릭터로서 계속 성장하면서도 그러한 요소들을 포함시킬 방법을 찾았어야 했습니다. 그런 아이디어를 떠올리기가 아무리 어렵더라도 그 노력은 필요합니다. 단순히 시작점에서 끝나버리면, 시청자들은 "그래서 뭐?"라고 생각할 뿐입니다. 아마도 캐릭터가 마지막에 더 성장했다면 캐릭터 호의 하락도 괜찮았을지 모르지만, 이 영화는 속편이 원작을 뛰어넘을 가능성이 있다면 긍정적인 방향으로 계속 나아가야 한다는 제 믿음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었습니다.

슈퍼히어로가 은퇴를 결심하는 이야기는 제가 가장 싫어하는 이야기이며, 이는 그 영화에만 국한된 것이 아닙니다. 운 좋게 슈퍼히어로가 된 사람이 은퇴를 결심하는 것은 제 생각에는 치명적인 부정적인 전환입니다. 독자가 그런 캐릭터를 보면 "뭐야, 아무것도 안 할 거야? 결국에는 돌아올 거라는 걸 우리 모두 알고 있으니까, 빨리 돌아와!"라고 생각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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